메뉴 건너뛰기


자전거와 자가용 사이?

killme182003.09.10 20:52조회 수 691댓글 27

    • 글자 크기


안녕하십니까 고수님들..요즘 궁금했던 의문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신중하게 답볍해주시는 고수님들의 고견을 들으면서 우리나라도 살기 괜찮은 나라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질문은 어쩌면 상당히 외람되지만 너무나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사실, 전문선수가 아닌 일반의 라이더들이 제 질문을 읽어보실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보통, 고수님들은 어느 정도의 가격대의 잔차를 가지고 계시나요? 보통 제 느낌에 평균 300만원대 정도는 되시는 것같은데요..? 또 shop근처에서 얼정거리다가 보면 600만원에서 1000만원대의 실제 잔차를 라이딩하시는 광경도 심심치않게 보고 또, 휴일날 한강에 나가도 300만원 이상대의 잔차는 흔히봅니다.

그러면 고수님들의 자가용은 무엇인가요 메르세데츠 SL시리즈 혹은 BMW 5시리즈 혹은 래인지로버 4.7....?  단순한 저의 느낌에는 이정도는 되어야지 균형이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저의 이러한 단순한 비례계산이 상당히 잘못된 것인가요?

단도직입적으로 저의 질문의 의도는 자전차의 가격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혹시 남덜보기에 빠지기 싫어서 하는 한국인들의 고 이상한 경쟁심에서 자전차의 선택도 그러한 허X심이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기탄없는 토론이 시작됩니다. 글 올려주세요!!!


    • 글자 크기
잔차타면서 음악 듣는거 어케 생각하십니까? (by imready) 프로카가 유사 MTB 인가요?? (by ham7123)

댓글 달기

댓글 27
  • 음 글쎄요.. 전 150만원대 자전거 타고 다닙니다. 다른분들이보시기엔 그럭저럭탈만하다하실지라도 전 최곱니다.. 자가용? 있긴하지만 10년이 넘은것을 공짜로 얻어서 타고다닙니다 자전거타로 갈때는 자전거로만 이동합니다... 대부분의 라이더분들이 소형이나 국산 중형차를 타고 다니시는것으로 압니다 그중 소수분들이 말씀하신 비례대로 타시는분들이 있긴 하지요.
    음 ..무슨말을 하고자 하냐면... 우선 말씀하신 비례계산은 잘못된것입니다. 자전거 가격기준은 자기만족입니다 일반 생활자전거타면서 충분하다고 생각할수도있고..기백만원짜리 타면서도 부족해 하시는분들이있습니다.
    자전거와 자가용... 글쎄요 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쩝 써놓고 보니 무슨소린지 모르겠군요^^ 즐거운 추석 되세요.
  • killme18글쓴이
    2003.9.10 21:27 댓글추천 0비추천 0
    허허 그렇군요..균택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 혹자는 한국에도 1000만원이 넘는 자전거가 등장! 했다고 떠들썩하게 신문지 상에 올리던데.. 이런 법석은 왠지 주소가 틀린 반응 것 같군요..
  • 제 차는 보험가액 기준 약 130만원.. 잔차는 두대 씩이나...것두 기백만원 한다는 말씀하신...ㅠㅠ! 자동차랑 그래 비교하니깐 저 무지 호사스런 느낌이...ㅋㅋㅋㅋ 글쎄요...균택님 말씀과 비슷한데, 개개인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전 맨 처음 아무것도 모를때부터 덥석 200이 넘는걸 사서 그런지.. 금전적인 면에선 죄송하지만 좀 둔한것 같습니다...바부`~!
    사실 제 주제에 무리는 무리죠...근데 지 존걸 어쩌겠습니까? 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만족하는거고, 만족 못하면 카드 빚을 내서라도 일을 저지르고..정말 저두 써 놓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ㅋㅋㅋ~!
  • killme18글쓴이
    2003.9.10 21:55 댓글추천 0비추천 0
    safari님의 일화 참 재미있습니다.
    저두 얼마전 한강 근처에서 잔차를 타다가 겪은 일인데요..라이더님들이 하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삐까한 잔차를 타고 주행하시는데 기가죽어서리 물통 받침대를 어떤거를 해야 촌놈소리 듣지않을까 고심하던중 어느 고수님의 행적을 보고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금치 못했씀다. 그분은 헐거워질대로 허거워진 잔차 열쇠꾸러미를 안장포스트에 칭칭감고서리 포카리 한병을 그사이에 찔러넣고 유유히 달리시더라구요..잔차는 스윈인가 영자로 쓰여있는데 너무 낡아서리 잘보이지도 않구요...
    역시,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지 남의 눈이 뭐가그리 중요합니까..! 하지만 저는 아직 그런 경지에는..수양이부족해서....
  • killme18 님의 말씀중에 "혹시 남덜보다 빠지기 싫어서 한국인의 고상한 경쟁심에서........."" 요말씀이 정답입니다 동호회 나가 보시면 철저히 느낌니다 50.60.70만원대의 대의 잔차 타는 사람 거의 없씀니다 그야말로 150이상입니다 50만원대 잔차타고 동호회 가입하면 결국 몇달 안가서 교체됩니다 분명합니다 (요게 업글병이지요 따라서 뽀대 입니다) 150만원대의 잔차면 좀 천천히 업글 하겠지요 자기만족은 없씀니다 "레저활동에서 활동 자체는 분명코 자기만족이나 ~ 거기에 딸리는 장비는자기 만족이 없씀니다 레져(취미)생활 이라는게 남들이 나를 쳐다 봐주는것도 크게 작용하지요.......아마도 밑에 리플 또 달것니다 45만원대 잔차타고 동회회 활동 한다고....과연 몇이나 될까요? 자동차 와의 관계는 저도 모르겠읍니다 일반적으로 RV 차량을 선호하지 않을 까요 ?
  • 왜?꼭 잔차만가지고그러시는지..100만원넘는 스노보드판때기도있습니다..150만원짜리 인라인스케이트도 많이타요..선수들이이런거 탄다고요?아닙니다 일반인들이죠..그들이 전부 허영심에그런것들에돈을들일까요?자기가 좋아하는것에 투자하는거..다른사람들은 절대 모릅니다..단지 그들은 차보다 그런것들에 더욱 관심이있는 것이겠죠..비교할대상이 아니죠...^^;;
  • killme18글쓴이
    2003.9.10 22: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생각에는 외국의 MTB 메이커들이 한국을 아주 사랑하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고가의 잔차를 선뜻 구입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겠죠...뭐 그러다 보면 우리 나라의 잔차 생산기술이나 수요도 급증해서 국산의 명품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일본의 렉서스가 명차의 반열에 오르게 된 기반에는 해외의 명차를 겨냥한 보이지않는 생산자의 노력과 에누리없는 국내소비자들의 질책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요?
    모든 것에 정도를 찾고 인내를 바탕으로 추진해나간다면 안될 일이 없겠지만, 어떻게 보면 분에 넘치는 한국인의 안목도 뒤쳐진 경쟁력을 질타하는 원동력이 되진 안을까요...?
  • : 참 어려운 질문 같습니다
    저두 꽤 괜찬은 자전거루 시작해서 자꾸 업글이 되서리...(친구들이 나중에 돈이 더드니 한번에 사는게 절약이라고 해서요) 우리 색시 한테 지적사항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치만 이건 순전히 개인적 취향이라고 봅니다 제 주위에도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천만원이싱 고가 자전거에 럭셔리 카를 타시는 분들도 많고요- 어쩌면 저두 그축에 끼일지도 모를지만요....경차에 최고급 자전거 타시는분도 있습니다 ... 그치만 같이 산에 오르고 땀흘리고 같이 간다는 것이 즐거울뿐 자전거의 사양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되진 않더라구요... 저두 초창기때는 부품때문인줄 알고 저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요 지나고 보니 엔진 문제 더라구요 또~ 중저가 자전거에 업힐 다운힐 잘하시는분도 많고요 정말 부럽습니다....그럴때 그분들과의 갭은 전혀 없습니다 ...님에 논리라면 천만원짜리 자전거 쥔분들은 다 수십억짜리집에서 사셔야 될겁니다 그치만 님이 말씀하신 자전거와 차를 타시는 분들은 수십억대 집에서 살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은요.... 차도 자전거도 그냥 순수한 개인적 취향이라고 보심이 어떨지요 백남봉 아저씨두 소탈하게 사시잔아요~ 글치만 자전거에 만은 투잘 아끼시지 안는 걸루 알고 있습니다~ 집이던 차단 자전거든 자기가 남에게 피해입히지 안는다면문제 될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님에 얘기에 공감가는 부분도있씁니다 한국분 한분이 뉴욕에 7표자전거를 가지고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갔는데 난리가 났답니다~ 자전거 구경땀시요~ 근데 공원에서 놀던 라이더들이 이런거 할줄아냐면서요~ 한번 해보자구 하더랍니다 그분~ 바로 도망왔더라구 하시더군요~ 그분 왈~ 존 자전거에 챙피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얘기가 넘 길어져서 죄송~두서가 읍네용~ 누가 더욱 즐길 줄 아냐가 중요치 안은가 싶습니다~ 그거이 절대강자 아닐까요~^^
    글구요 다른 스포츠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글치만 자전거의 열린문이 여기 있으니 더욱 좋아지내요~ 그래서 어디서 만나던 인사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그냥 스포츠일뿐이지 않을까요~
    크~ 술한잔 해야겠네용~글재주 읍는사람이 지송합니당~꾸벅~^^
  • killme18글쓴이
    2003.9.10 22:24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가지 더..!
    저는 자전거의 가격만을 대상으로 트집을 잡자는 것이 아닙니다. 스노우 보드 그거 FRP로 만들면 거의 수제품이라서 100만원은 훨씬 넘겨서 받아야죠..전에 생산작업하는 것 봤는데 거의 예술이더라구요 당연히 그만한 가격의 가치가 있죠..!
    글구, 자전거 프레임 특히 DH용은 그또한 첨단 기술의 총화이지요...왜 대기업에서 MTB를 안 만드냐구요? 그 건 이러한 초기투자를 회수할 자신이 없어서 그렇지요..그리고 그러한 노우하우도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구요..그래서 우리 나라의 중소기업 규모의 기술로 똘똘뭉쳐진 괴짜 장인들이 그러한 명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절대적으로 잔차의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죠..다만 라이더님들이 그런 잔차를 타실만한 기술이나 소양을 겸비하셨냐는 겁니다. 그러니깐 무식하게 말해서 " XX 목에 진주.."는 아닌가 하는 뭐그런 질문이죠...
  • 제 생각에는....
    대략.....어이없음 ㅡ.ㅡ;;;
    뭐가 그리도 복잡한지 알수 없음........
  • killme18글쓴이
    2003.9.10 22: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두 어이없음다...
    그냥 자기 좋으면 그만이지 뭐그리 따지고 인상을 찌프리는지요...그쵸.
  • 스노보드는 나무(wood)로만들며..거의 공장에서만듦니다...공장에서 대량생산을합니다..잔차프렘처럼...거기에 여기저기 상표를 붙여서 팔죠..제가보기엔..가격면에서는 그만한가치는 없습니다..잔차든스노보드든..우리나라가 특히 외국보다무진장 비싸기땜시...수입업자들의 횡포때문인가?수입업자의횡포가 가치와비례할순없잖아요? ^^; 가치란건 돈으로 따져선 안된다고 봅니다..그리고..그런기술과 소양(?)을겸비해야만 고급잔차를 탈수있다면...전....철티비타고다녀야됩니다..아무것도 할줄아는 기술이 없거덩요 흑흑...
  • 근데요...비싼게 좋긴좋아요...정말로요.....ㅡㅡ;;
  • ::: 저는 어느 날 갑자기 몸에 자신이 없어진 걸 알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리 저리 운동을 해서리 적당하게 자신은 있었는데 나이가 38살에 들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을 들었습니다.
    이제까지는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것을 까먹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운동 안하면 몸에 고장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거죠.
    그런 면에서 여러가지 중 시간적인 부담이 적어서 특별히 선택한 것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동안이나 자전거 출퇴근을 유지하는냐인데 솔직히 첨에는 되겠지만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어쩡쩡해 지는게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좀 부담이 되더라도 일부러 고가의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아까워서라도 타겠지라는 약간의 위안이 섞인것이죠. 흠 생각해 보면 소위 얘기하는 뽀대는 첨이라 잘 못 느낀것 같습니다.
    감가 상각은 보통 5년은 타시는 것 같아서 월 5만원씩 연 60만원정도 해서 30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습니다.
    이거 가지고 출퇴근하고 산도 타고 서울이 얼마나 좁은지도 알았습니다. 소위 100킬로도 그리 먼거리는 아닌것 같아집니다. 흠... "내마음의 자전거" 란 만화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자전거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손과 발의 길이를 크게 해 준다..라는 의미의 말입니다.
    전 30킬로는 걸을 수는 있겠지만 부담없는 거리는 아니죠. 하지만 자전거는 충분히 만만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지나갈 때보다 휠씬 더 생생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차는 산타페를 타고 있지만 잔차를 더 많이 탑니다. 덕분에 산타페는 와이프가 몰고 다닙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운전밖에 못하기 때문에 가끔 몰면 이리저리 삐걱거리는 것 같아서 좀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
    제 생각의 결론은 뽀대를 비롯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또 그렇지 않고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타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이죠.
    다만 여러가지를 생각하시면서 타시는 분들이 얘기를 꺼내면 그쪽으로 말이 흘러갈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신 분들이 말을 꺼내면 또 얘기가 그쪽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
    세상에는 많은 분들이 계시고 당연히 많은 생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에휴... 저도 예전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이렇게 글로 쓰니 정말 많이 변했군요.
    ㅋㅋ~~ 쓰다보니 정말 두리뭉실하게 호박같이 사는 세상이라는 말이 요지가 되네요.
    그럼..
  • killme18글쓴이
    2003.9.10 23:30 댓글추천 0비추천 0
    baramzon님 재미있습니다.
    특히 감가상각 이야기는 괭장히 설득력 있습니다.
    저두 "금연보험"으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하..하..하..V..(^O^)
  • 본인의 마음에 쏙 드는 자전거를 구입해서,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자전거의 가치 기준이 되리라 봅니다.
  • 꼭 실력에 비례해서 그에 맞는 자전거를 사야 하는건 아니지요. 실력과 상관없이 내가 자전거를 `사랑`하기때문에 좋은넘을 타고 싶은 욕심이 나는것..아닐까요?
    동호회활동을 하면 물론 실력에 비해 좋은 자전거로 업글하게 되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만, 그건 같이 자전거타는 사람들 눈에 보이기 위한면도 없진 않겠지만, 자전거를 동호회활동까지 열심히 하면서 타다보면 내맘에 쏙드는 좋은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업글을 하게 된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전 아직 초안산도 겨우 타는 초보입니다만, 남들눈보다는 내가 자전거를 무지하게 좋아하고, 인터넷에 들어가면 자전거 관련 사이트만 뒤지게 되는 상황에서 좋은 자전거 타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좋아서!그래서 좋은넘!전 이렇습니다.
  • 저는 작년 8월에 MTB를 구입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는데, MTB 브랜드 하나 아는 것 없었고 마찬가지로 시마노가 무엇인지, XT와 XTR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MTB 라이딩은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왜 이렇게 시시하면서도 돈 많이 드는 스포츠를 즐길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평양냉면의 충격과 비슷한 것이었는데, 몇 주가 지난 후에 조금은 느닷없게도 계속해서 MTB가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선배의 부추김도 있었지만, 아무튼 저질러버렸습니다. MTB와 기본 액세서리 구입 그리고 업그레이드라고는 할 수 없는 뒷브레이크 교체 비용까지 대충 300만원 정도가 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인데, 숍에서 MTB를 끌고 나오면서 '자전거 사는 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도 되는 것일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느 장년의 사내 분이 가격을 물어보더니 그러시더군요. "이야, 싸고 좋은 것 샀네."
    아무튼 저는 '오직 외모' 하나만 보고 골랐고 지금(체인 스테이 문제로 입원 중)까지 불만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자주 합니다. 제일 먼저 상상하는 지출이 MTB 구입입니다. 열 대 정도. 그리고 차는 구입할 계획이 아직은 없습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도로만 탈 것이라면 굳이' 어쩌고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저를 잘 압니다. 만약에 '도로 타는 데 지장 없을 정도의 자전거'를 구입했다면 그나마 도로도 타지 않았을 테니까요.
    뭐, 굳이 덧붙일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300만원을 들여야 탈 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제가 월급의 5할 이상을 술값으로 쓰면서도 헤어진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음, 뭐, 잘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 잔차의 가격이 몇십만원 몇백만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잔차를 얼마나 아끼고 즐겨타고 또 관리를 잘하는냐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수십만원 짜라 잔차라도 사서 몇번 타다가 모셔두기만 하는 것이 과소비지요... 수백만원짜리 잔차 사서 열심히 잼나게 탄다면 과소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전 술을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술값으로 들어간 돈이 젤 아깝더군요...
    작년에 술값만 절약했어도 지금 잔차 업글하곤 픈곳 다하구도 남았을 터인데....
  • 자전거를 얼마짜리를 타는것과 자가용을 얼마짜리를 타는것은전혀 별개의 비교할 가치도 없는 일입니다. 저의 경우 SM5를 자가용으로 타고, 대략 800만원짜리를 자전거로 탑니다. killme18님의 말처럼 비교하자면 대략 차는 1억정도 되는넘을 타야겠죠. 뭐든 자신이 좋아하는것에는 다른것과 비교하지 않고 투자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일본에 페라리거지처럼.
    주제넘을수도 있지만, 자기 좋아하는걸 타인의 잣대로 잰다면 이해할수없는 일이 많을듯 합니다. 이런식의 비교는 곤란 하겠죠? 어이없는 비교 이런건 어떨까요? 연봉대비 자가용, 자전차의 가격. 아마 재미있을껄요?
  • 보통의 셀러리맨들의 연봉이 대략 3000~4000만원선이라면 2000cc급 차를 타죠. 그럼 연봉이 1억이면 뭘타야할까요? 3~4천짜리들이 2천만원짜리 타니까, 한 7~8천만원짜리 타면 될라나? 고민되는군...ㅡ,.ㅡ;
  • 일단 MTB 를 탄다는 자체가, 취미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생활과 취미생활과는 소비패턴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쌀한가마니 사면서 물가가 올랐네 내렸네 하면서, 외식할때 쓰는 금액을 생각해보십시오.

    어릴적에, 우리들은 공부와 상관없는 딱지와 구슬등 쓰잘데 없는것들을 무쟈게 사고, 버리고, 모으고 그랬습니다.

    저의 경우엔, 프라모델을 수도없이 많이 사고, 모으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가, 용돈으로는 도저히 맘에 드는것을 살수가 없어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케이블TV(공청안테나에서 공짜로 신호가 잡힘^_^)의 낚시 채널을 보는데, 기백만원짜리 낚시대를 가지고, 하루종일 물속에 미끼를 담고 있습니다. 일상의 눈으로 보면,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하지만, 그러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고귀하고 값진 시간일겁니다. 저도, 낚시엔 무지하게 관심이 많은데...

  • 마찬가지로, MTB 는 취미생활입니다. 즉, 좋아서 저지르는것이라는겁니다.
  • 좋아서 저지르는것이란 뜻은, 본인의 마음에 흡족해야 한다는겁니다. 그래서, 그 행위가 잘나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설수도 있고, 프로처럼 잘타고 싶은마음이 앞설수도 있고, 멋져보이고 싶을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제각각이고, 그러한 다양성이 존재하는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무언가 비례해야 한다는 생각은, 약간은 공산주의식 사고방식입니다. 오래전에, 저에게 MTB 신발을 사가신분이 있는데, 오토바이 택배하시던분입니다. 다운힐을 주로 즐기신다고 하더군요. 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MTB 자체에 푸욱 빠져 행복해하는 얼굴이 너무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killme18 님의 말씀데로라면, 너무 안어울리는 상황아닌가요? 이분이 타는 자전거가 800만원대라고 하더군요. 택배로 생활하시는분의 자전거가 제 차보다 더 비싼겁니다.

    다른이와 비교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본인이 무지하게 피곤해집니다. 중요한건, 라이더 자신이 MTB 를 얼마나 사랑하고 이해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라이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것입니다. 가끔 샵에 갔을때 보면, 샵주인들이 손님의 씀씀이에 따라 차별하는것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샵의 분위기가 아마츄어 라이더들을 그렇게 길들이고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 체력이 좋으신분들이야, 아무 잔차를 타더라도, 엔진이 좋으니 별문제 없지만, 대다수의 초보라이더 분들의 엔진과 경험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취미이다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아쉽게도, 잔차의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바람존님 말씀과 같이, 어느날 이곳저곳이 아파왔습니다. 운동을 해야하는데, 마땅히 하고 싶은것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허리도 무지 안좋습니다. 그러다가, MTB를 알게 되었고, MTB 구입시 경제적 사정이 허락하는한 가벼운걸로 하고 싶었습니다. 허리가 안좋기 때문입니다.
  • 청소년층에서 보면 비싸다고 할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중장년층에서 보면, 쓸만한 PC 한대값의 잔차를 타고 있습니다. 요즈음, 걱정이 생겼습니다.

    잔차를 계속타다보니, 라이딩 스타일과 주행거리가 변화하다보니, 허리에 부담이 많이 오는것입니다. MTB 를 탄후에, 똥배도 많이 들어가고, 허리도 많이 강화되었지만, 디스크인관계로 장거리 라이딩(엊그제 80Km정도)을 하니까 허리가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취미를 떨쳐버릴수는 없고... 그래서, 요즘 XC풀샥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풀샥들은 가격이 무지하게 비쌉니다. killme18 님 말씀데로 라면, 저는 xc풀샥 가벼운걸 사면 안됩니다. 제 차 중고가격이 400도 안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중년을 넘어서 어느정도 경제력이 쌓이면, 돈보다 건강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killme18 님의 토론주제에는 몇가지 주요변수가 빠져 있습니다.

    1. 경제력 2. 나이 3.건강상태 4. 사상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우리나라도 쟈이언트japan 식으로, 메이져급 자전거 회사의 현지공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좋은 자전거를 우리 현실에 맞는 가격으로 타고 싶은겁니다.

    처음엔 국산으로 탈까 생각했었는데, 좀 맘에 든다치면, 국산이 수입품보다 비싸더군요. 맘에 들고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문제(?)는 라이더들의 성향에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라이더들은 아마츄어이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이들을 이끄는것은, 프로 라이더들입니다.

    즉, 제조사,수입원,MTB샵 그리고, 전문 선수들과 기타 잡지사 및 전문싸이트. 이들이, 과반수의 아마츄어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killme18 님은 토론을 위한 토론주제가 아닌 좀더 심도 있고, 대다수의 라이더들에게 득이 될만한 주제를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MTB 를 타면서 첫번째 불만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겁니다. 바라는건 많지 않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구입가격을 바라는것 뿐입니다.

    killme18 님의 새로운 토론 주제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는 게시판에 올려주십시오, 이곳은 질문을 올리는곳입니다.
  • killme18글쓴이
    2003.9.12 15: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고..아이고 Tahoe님..두 손 두발 다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계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대 출신은 아니지만, 공돌이가 집안의 내력이라서 왼만한 cad프로그램은 다 잘다룹니다.전자 회로도 좀 볼줄 알구요..하지만 전공은 경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편견은 빼고 멋지게 잘빠진 잔차가 달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두근거리고 흥분이 됩니다. 마치 세련된 미인을 보는 것 같이요...(변태는 확실히 아님)
    단도직입적으로 까놓고 말하자면 자전거가 얼마라도 내가 구입할 능력이 있고 또 그 자전거가 녹아내닐때 까지 즐길 수 있다면 이 보다 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이쯤에서 정리를 하자면 자전거와 그 가격의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보다 더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같내요..
    그럴시간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자전거타러 나가죠.

    그리고 이번 제 질문이 여러분들의 가려운 곳을 정곡으로 찌른듯한 느낌이듭니다. 아마 평소에 이 문제를 한 번쯤은 다들 공감하셨나 봅니다. 호..호..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Q/A 게시판의 이용방법을 알려드립니다 :::35 Bikeholic 2002.12.05 138261
98162 저.. 엠티비는 왜이렇게 비싼가요??28 mrksugi 2005.05.04 969
98161 통근용으로 잔차를 하나 살까하는데요.. 추천요망 ^^;28 comdory 2003.02.27 1137
98160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28 에이쒸원 2003.02.05 676
98159 꼭 비싼잔차 타고 댕겨야합니까??(도로만주행시,산타는건제외)28 ........ 2002.12.30 1048
98158 내리막에서요 누가 더 빠를까요?27 myonlydream 2005.11.20 1147
98157 高價의 잔차 타시는 분들의 직업이 궁금합니다.27 딘박 2005.08.08 1265
98156 ...27 sws777 2005.03.12 785
98155 중고가격을 알고싶습니다.(사기당한 기분입니다)27 htg4159 2004.10.23 974
98154 혹시 암스트롱 팔찌 구매희망하시는분 안계신가요?27 goldmund9 2004.10.22 493
98153 무릎이 아프네여 ㅠ,.ㅜ27 신비 2004.06.08 763
98152 MTB 왜..타십니까..?27 짧은다리 2004.04.30 1012
98151 잔차타면서 음악 듣는거 어케 생각하십니까?27 imready 2003.10.08 539
자전거와 자가용 사이?27 killme18 2003.09.10 691
98149 프로카가 유사 MTB 인가요??27 ham7123 2003.07.25 772
98148 시속 50Km 이상에서도 페달링이 가능한가요?27 씩씩이아빠 2003.06.10 1282
98147 자전거를 이제막 좋아하기 시작한 학생인데요~ ~ ^^27 스포츠매니아 2003.01.13 556
98146 안녕하세요 지금 백이십이생기는데여27 ........ 2003.01.09 633
98145 V-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의 장단점26 kypyun 2009.02.23 1596
98144 왜 크롬몰리를 크로몰리라고 하나요?26 BF109 2008.08.30 1778
98143 [업글병] XTR 업글 효과는??26 smchung 2008.06.25 228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