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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용서해줘....

jinjin2006.04.09 21:28조회 수 3012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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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기억하고 있니??"




".......?"




"음.......그게 짝사랑이었나??"




넌 참 예뻤지....


난 널 만나기 위해 매일밤 너의 집앞에서

너의 사진을 바라보며 잠들곤 했던거 넌 알고있니?

그땐 정말 병에 걸린것 처럼 가슴이 마구 뛰었고

때론 나의 무능력함에 나를 미워하고 세상을 원망했었어..


너의 날씬한 몸매와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정말 예뻤거든.

내 주변에서 네가 생각보단 야무지고 알뜰하다는 평을 들었을때

난 순간 너에게 반해버렸었지...지금 생각해 보니 새삼 부끄럽네..>-<;;

그때부더 난 결심했어..너와 같이 반평생 함께 살겠다는걸...


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널 갖고싶다는 말했을땐...

미친놈 소릴 들어가며 바보같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구박을 받았었어....

하지만 수많은 반대 속에서도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은 식을수가 없었지...

널 그리며 너를 꼭 내 애마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으니까말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몸을 혹사시키면서 까지 매일 매일 주방에서 달렸어..

생선 오로시 할때 네 생각 하다가 칼에 베이기도했었고..

음식도 많이 태워먹어 실장에게 혼나고 그랬었어..ㅋㅋ


널 만났을때 네가 좋아하는 반짝이 불빛반지와 숫자가 나오는  

속도시계를 꼭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참 바보같지?


너를 처음 만나던 그 날...

난 널 본 순간 바보가 되어버렸어....

남들처럼 화려하고 빛나게 화장은 하지 않았지만..

너의 은은한 검은 피부가 가슴에 와 닿았거든...

그때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많았었는데..바보같이.....

"날씨도 추운데 그냥 빨리 집에 가자"

라고만 말했었지..그 흔한 공원 데이트도 하지 않고 말야...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사진속에서의 네 모습보다 더 맘에 들었었어..

어깨는 좁았지만 손의 촉감은 참 따뜻하고 좋았던걸 기억해...

남들처럼 여기저기 뜯어 고친 성형 미인들 보다는

너의 한결같은 순수함이 참 맘에 들었으니깐말야..

널 만나고나선 그 전에 많은 고통은 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지워져버렸어...  


세상 모든게 내것만 같았지...

힘든 일을 하면서도 널 본다는 기쁨속에서 언제나 퇴근 길이 행복했어...

함께 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불평 없이 기다리며 미소짓는 네 모습...



방안에서만 지내는 네가 보기 안쓰러워

따뜻한 봄날이 되면 김밥 싸들고 나와 함께 꽃구경 가자고 약속했었지...

잔디밭에서 뒹굴기도 하고 손붙잡고 산에도 오르자던 나의 약속 기억하고 있니??


하지만 지금은 널 첨 봤을때의 그런 설레임이란건 찾아 볼 수가 없어...

이젠 사랑이 식었나봐..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미안해...정말 미안해...날 용서해줘...


변심의 고통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내가 널 떠나려 하다니...용서해줘...

짧은 기간이었지만 행복했어....

부디...나 보다 더 좋은 남친 만나길 바래...

나쁜놈이라 욕해도 좋아....

안녕..ㅠ-ㅠ/

사.랑.해...





내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줘...

http://blog.naver.com/jinjineao

널 기다리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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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에서..^^ (by 화아니) 새재 업힐 대회 (by 구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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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좋은 글이나 액박으로 인해 ....
    그림 올라오면 다시 봐야겠네염.
    문장은 좋네요^^*
  • 그림이 안뜨네여 글로보아 ... 자전거를 상당히 사랑하시네요 ^ 0 ^
  • 지르신이 왔내여.......^^
  • 엑박일때는.. "뭘까.. 왜 그럴까" 했는데

    사진을 보고나니.. "아, 그렇구나!"

    안타깝게도 친구의 목이 많이 안 좋다지요.. 시한폭탄같은.. 불치병.. 아, 안습ㅠ
  • 와..^^ 정말 좋은글이내요
  • 감동입니다...ㅜ.ㅠ
  • 진짜 감동이네요 자전거를 조아하는 사람으로썬
  • jinjin글쓴이
    2006.4.9 2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좋은 기억은 가슴속에 남겨두고...

    다시는 아픈 사랑을 하지 말아야죠.

    다음번엔 더더욱 신중하게....
  • 후지타는 사람입니다...

    올리신분 아이디 대신 제 아이디를 올려도 될만한 글이군요...

    근데 전 아직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였습니다...흑흑흑...
  • 와... 멋있다;;
  • R/C 애들이 하는 단순 놀이가 아닌 이것도 MTB처럼 일종의 취미 입니다. R/C하다보면 돈 무지 깨집니다. MTB보다 가격 거품도 더 심해서 집이 좀 산다면 한번 해볼만한 취미인데 돈없으면 R/C하는 날부터 무지 빈곤해집니다. 저는 한 2년 R/C 투어링 쪽 하다가 접었는데 그돈으로 지금 MTB했으면 적어도 중급으로 XC, DH, FR, 한대씩은 장만 했을듯싶네요..
  • 저도 알씨합니다..돈무지 깨지져...-.- 알씨도 충분히 고급취미죠..전자계통의 지식도 상당해야 하구요..엔진다루시면 엔진계통 지식도 추가.. 근데 알씨나 MTB나 가격대가 우리나라에선 거품인건 똑같죠.-_-
  • 오아... 감동입니다... 할말을 잃은 ㅜㅜ
  • jinjin글쓴이
    2006.4.10 00:36 댓글추천 0비추천 0
    무지 빈곤해 진다는 말씀에 순간 심장압박이...

    그...그..그냥 이쁘장한거 한대만 사서 아껴 즐기면 안될까요?? ㅎ0ㅎ?
  • 우와~ 눈물난다........젠장
  • 저의 감수성을 자극하는군요.......................... 멋진분 이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울...컥....치밀어 오르능근여~ㅠ(ㅠ;
  • 저도 첫만남이 생각나는데요.....비가 오는날 음악에 글 잘보고 갑니다...
  • 이글은 꼭 명예의전당으로 보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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