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도 선수다!!

천재소년2006.02.02 22:47조회 수 2990댓글 48

    • 글자 크기


이제 나도 선수다!

 

 

 

얼마전에 KOHOSIS社로 부터 스폰서(?)받은 볼트입니다.

고로 저도 스폰서가 있기 때문에 선수입니다.ㅎㅎ 억지인가..???

사실 스폰서라기 보다 "강탈" "도둑질"이란 단어가 더 어울릴 듯합니다.

KOHOSIS님 고맙습니다.

 

 

 

 

 

작년8월에 구입한 코나 신더콘 디스크인데

모두 업글을 끝내고 프레임만 신더콘입니다.ㅎㅎ

 

 

 

 

 

휠셋 크리스킹에 717 XTR스프라켓

 

 

 

 

가격대비 뽀대 트루바티브 스타일로팀 크랭크

 

 

 

  성능 좋은 폭스샥에 가격대비성능짱 XT브렉

 

나머지 톰슨 스템 싯포스트....셀레 안장 959 페달

 

 

세컨차이긴 하지만 어짜피 업글할 것이라면

고급잔차를 처음부터 구입하지 왜 입문용을 구입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저도 처음부터 티탄늄 잔차 하나 조립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밑에 니콜라이 구입하면서 향후 5년동안 자전거 안사기로 약속을 한 상태라...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니콜라이로 XC,올마운틴,프리 모두 극복할 생각이었지만..

실력이 딸려서 하드테일을 하나 생각 안할수 없었습니다.

아내 눈치만 보고 있는데..

그러던 중... 동호회 아는 동생이 샵을 오픈하였습니다.

드디어 말을 꺼낼 기회가 온 것입니다.푸하하

 

나: 예전에 정기라이딩 갔을때 본 동생 중에 XX있지?

아내: 응 기억나...

나: 이번에 샵을 오픈했다네..

아내: 좋은일인데 가서 축하해 줘야겠네.

나: 화분같은걸로 축하해 주는 것 보다 첫 개시로 잔차 하나 구입해주면 어떨까?

아내: -,.- 또 무슨 잔차??? 안사기로 했잖아..

나: 그래도 샵 오픈했는데 그냥 있을순 없잖아..

어짜피 니콜라이는 무거워서 좀 가벼운것 필요한데...대신 싼거 살께...

아내: 얼마짜리?

나: 한 백만원 이하

아내: 그렇게 싼 것도 산에 갈수 있어?

얼마 안타고 부서지는 것이면 돈좀 더 주든지...

 

마음이 아픕니다. 백만원이 싼자전거라니... -.-

비싼자전거를 너무 많이 보여 준 제 자신이 이제 싫어집니다.^^;

샵오픈한 동생 덕분에...장만한 신더콘..ㅋㅋ

그런데 왜 하필 신더콘이냐???

자세히 보시면 프레임 빼고 모든 부품을 상급 부품으로 교체한 상태인데

부품 교체에 대해서 아내는 잘모르고 있습니다.

괜히 찔려서 한번 뜨봅니다

 

나: 코나 달라진 곳 찾아봐.

아내: 청소했어? 좀 깨끗해보이네..

나: 그래 하루 종일 닦았더니..ㅎㅎ

 

여자들은 옷바꿔 입고 다닌건 귀신처럼 찾아내는데

잔차 부속이랑 차이름은 매일 봐도 모릅니다.

 

이제 중요한 이유..

프레임 색상 보세요...

티탄늄하고 흡사합니다. 제가 신더콘을 고른 이유입니다.

저 상태에서 프레임만 티탄늄으로 교체하고

코나 스티커만 구해서 붙이면 깜쪽같이 아내 몰래 티탄늄 잔차 하나가 생기는 겁니다.ㅎㅎ

조만간 코나 스티커만 구해지면 티타늄프렘 하나 지릅니다. 푸하하



    • 글자 크기
. (by 천재소년) Crash! (by 날초~)

댓글 달기

댓글 48
  • 미치겠다~
    프렘 교체하면, 바로 보고서 올립니다.
  • 자전거 멋있습니다~
    사소한 업글도 금방 알아내는 여친 있습니다... ㅡ_ㅡ
    택배 올 때쯤.. 귀신같이 제 옆을 지키다가.... 같이 포장을 뜯어보고 평가를 하죠 -_-;;;
  • ㅋㅋㅋ 마지막 멘트가 압권이군요. 요거 따라하시는 분들 많이지겠는데요. 티탄이랑 비슷한 색깔의 알루미늄 프레임 구해다가 얼마 뒤, 티탄으로 변신하고 아내에게는 색깔 다시 칠했어 -_-b

    존경스럽습니다.
  • ㅎㅎ 정말 재밌습니다.가정의 평화와 함께 자연스레 티탄으로 업글하기위한 사전 정지작업 이었군요...^^
  • 음음음....ㅋㅋㅋ 저도 아버지는 이해 하시는데 어머니는 이해를 못하셔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제 자전거가 100만원짜리인줄 아셨는데 생일선물로 m5 프레임받으면서 들통났는데...ㅋ 그다지 크게는 뭐라 안하셨습니다. 그냥 부품들....주위분들한테 받으거라고...ㅎㅎㅎ 하셔요~~~ㅋ
  • 과연 이런것이 결혼생활인가


    ㅋㅋㅋㅋ
  • 저도 세컨잔차하나 장만하려고 준비중인데 ...
    저랑 수준차이가 너무많이나시네요.
    6만원에서 10만원사이 중고차하나 장만해서 여름되면 우리큰애(4살)딸래미 앞에태우고
    공원이나 시골길처럼한적한곳에서 여유를즐기고싶어서요.

  • ㅋㅋㅋ 지름신이 강림하셔도 맘대로 못 지르는 이유가 있네요~
  • 천재소년글쓴이
    2006.2.2 23:45 댓글추천 0비추천 0
    bngnam님 저랑 같은 성씨이네요.저 부자 아닙니다.^^ 평범한 직장인인데..아직 철이 없어서 저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공학과 재료를 직업으로 하다보니 멋진 부품과 기계를 좋아해서 자전거부품에 더 열을 올리는가 봅니다. 저에게 자전거는 단지 재미있는 취미생활일 뿐입니다.
  • 저 M5타다가 타나시로 업글했는데,
    울 마눌님 '왜 비싼거 잘 타다가 싸구려로 바꾸려는데?"라고 말합디다.

    참고로 제 2006년식 타나시.
    울집에선 120만원짜리입니다.

    ^^
  • 대단하시네요....저도 함 배워볼렵니다....^^
  • ㅋㅋㅋㅋㅋ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 음....신더콘이 어느새 저렇게바뀌어있다니...ㅡ.ㅡ
  • 선수를 쳐서 선수이신가 봅니다. ㅋ
    취미에 흠씬 빠져서 사는 것도 때로는 괞찮죠~
    어쩌다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르는 꿈을 황당하게 꾸기도 하긴 합니다.
  • 앞으루 코나 인기 매물되겟네요... 이참에 아는사람끼리 작전짜서 한개사서 쭉쭉 돌려 쓰는것도 좋을듯...
  • 음~ ㅡ,.ㅡ;
  • 헉...정말 귀신...음...걸리는 날엔 바로 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음...가정의 평화..ㅎㅎㅎ
  • 음... 이런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군요. 그렇다면 차기 티탄 프렘은 이미 정해졌네요. 코나 스티커 구할 필요 없이 한방에... Kona 'Hei Hei' 아차차... 디스크브레이크 마운트가 있던가???
  • 대단하십니다 ^^ ㅎ 죄송하지만 약간의 글 퍼가겠습니다 ㅎ
  • 재밌네요..ㅎㅎㅎㅎㅎㅎㅎ
  • 와~~역시 선수 맞군요...^^*
    근데 이글을 읽다가...예전에 어느 분 글이 생각이 나네요....
    안비싼 자전거로 알고 있던 아내가 ...어느날 아파트 유리청소 하던 분의 제보?로
    인해 알려지게되는 자전거의 진짜 가격....ㅎㅎㅎㅎ
    세상에 비밀 없습니다...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하지만 ....비밀이 들통나는 그날까지 즐라...안라...하세요...^^*
    잔차와 함께하는 행복이 그 어느것에 비교하겠습니까?
  • 저는 이름없는 티탄 타다가 25만원 더 주고(마누라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니꼴라이로 업글했습니다. 참고로 니꼴라이가 너무 좋은 거라서 새것으로 바꾸는데도 25만원만 더 준 거라고 했습니다,
  • 앗, 형님 썬바이저 만들었습니다

    주위에서 무두 머찌다는군요, ㅎㅎ

    조만간 여기에사진한번 올릴께요~^&^
  • 잘 지내시고 계십니까?? 240s 휠셋 구매한 여수입니다..
    날씨 추운데 언제나 안전라이딩 하시구요..
    아직 잔차는 조립 전입니다.. 조립하면 사진 함 올릴게요..
    잘 지내시구요...^^
  • 흐흠... 재미있게 잘 봤심다.
    집에 남아도는 좋은 거 하나 안보내주모 이글 캡춰해서 집으로 보냅니데이...^^
  • 가상의 상황 (미래의 어느날)
    아내 : "티탄 탄성 어때?"
    남편 : 엉? (당황해서 답변할 말을 못찾고 멍~ 한 상태)
    아내 : 탄성은 티탄이 좋겠지만 뽀대는 이전에 신더콘이 낫더라..
    남편 : ...
    아내 : 그리고 코나 스티커 부착위치가..짝퉁 티가나..
    말 나왔으니까 말인데, 잔차 스펙에서 **는 ** 하고..어쩌구 저쩌구..
    (알고보니 그동안 아내는....왈바 Q&A 1년치를 숙독하며...눈썰미를 키워왔던...)
    남편 : (그동안.....가정의 평화를 위해 알면서 속아왔구나..) 크흑~
    -------------> 결혼 생활 꽤 오래하다보니 여자들의 눈썰미에 새삼 놀랄때가 많습니다...
    여자들이 제품은 몰라도 프레임에 없던 스크레치 생긴것, 미묘한 변화가 생긴것...
    금새 알아챕니다...거짓말 하지 맙시다. ^^
  • 유리창 청소부의 배신으로 발각된 분은 물건큰넘님 입니다. ㅋㅋㅋ
  • 사모님께 인터넷을 가르쳐드려야겠네요. 왈바 중심으로..
  • ㅎㅎㅎ 마지막에 쓰러졌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kleiner 와우~ 리플이 엄청 많길래 여성 회원분 사진 올린신줄 알았습니다. ^^;
  •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맨 처음엔 부품을 바꿨는데 잘 모르더군요 (완전 기계치)
    결국엔 티타니아로 바꿨는데 왜 싸구려로 바꿨냐고 하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모라~, 라이트~등 좀더 생각을 했어야 하는건데
    바꾸고나서 한마디 하더군요 "어때 바꾸니까 몸에 맞어? 좋아?"
    이젠 거짓말 안할려고요 미안하잖아요
  • 행님, 그렇게 살아야만 합니까? ㅋㅋㅋㅋ
  • 후엑..ㅡㅡ;; 밸브 캡만 바껴도 알든데..ㅡㅡ;;;
  • 부디 저 같은 전철을 밟지 마시길...
  • 나이 들어서 고생하실까 봐 걱정입니다. ㅋㅋ
  • 이야~ 대단하시네여~~ ㅡㅡ;;;
  • 진짜 선수시네요 ^^;
  • 야~~ 식스센스 와 비견될 대단한 반전 무심히 읽고 내려가다가 끝에 신더콘을 산 이유를 읽고
    기절했습니다....대단해욤...
    나중에 바꾸면 제가 바로 부인께 알려드리겠습니다....아우 배아퐈~~
  • 저 예전에 앞샥 바꾸고 바로 알아차려서.... 저는 거짓말 안합니다.
    지금 캐나다에 가있는 록키 프레임 도착하면 조용히 조립할수 있을지! 요즘 사정이 좋지못하여...
    참고로 록키 ETS X-70 이 베란다에 있고, 캐나다에 있는 프레임은 버택스 TSC 입니다.
  • 식스센스 이후로 06년도 최후의 반전임다 ㅠ_ㅠ..
  • 저의 앞날을 보는듯 하여 재미있게 읽었지만~ 약간은 두려움 -_-;
  • 또다른 방법이 있지요...저는 와이프를 MTB세계로 끌어 들였습니다...
    그리고 와이프 자전거는 최대한 화려한 칼라로 (가격은 싼걸로..그래도 몇백...쩝..)
    제꺼는 은은한 티타늄이나 거무튀튀한 칼라로...(가격은 몇배....^^;; )
    근데 요즈음 와이프 입에서... 자기자전거가 은은해서 고급스럽고 좋아 보이네?? ...에구..찔려라....
  • 아하핫.. 정말 재밌으세요~^^ 화이팅~ㅋ
  • 저희 와이프도 부품 바뀐건 귀신 같이 알더라구요~다행이 가격은 몰라요~
  • "지름의 기술"이란 제목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리셔도...^^
    그나저나 직장인 분들은 어떻게 부인꼐 들키지 않고 어마어마한 비자금을 모으시는지 궁금하네요...하루용돈을 1만원으로 잡고 절약해서 쓴다치고 매일 5천원씩 저금하면...도대체 얼마를 모아야 되는지...ㅡㅡ;
  • 코나좋아요 ㅋㅋㅋㅋ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