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시는 분은 다 알고 계시는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요즘 미국으로의 메일 오더를 직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
비슷한 종류의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 아예 이 기회에
"PayPal"과 "eBay"에 대한 소개를 할까 합니다.

PayPal 은 안전거래를 위한 일종의 "대금 중개/결제 회사" 입니다.

이 회사는, 일정요율의 수수료를 판매자로부터 받고,
구매자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을 판매자에게 전달하여 줍니다.

원래는 별도의 회사였는데,
워낙 잘~ 나가니까 eBay에서 거금을 들여 인수해서,
지금은 eBay의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eBay 거래의 약 95% 이상이
- 지금은 거의 99% 가까울지도 - 이 PayPal을 통해
대금전달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eBay사는 한 번의 경매를 통해 eBay 수수료뿐만 아니라,
PayPal 수수료까지 동시에 거둬들이므로,
그 수수료 총수입은 실로 "어마 어마" 합니다.

단지 거래 장터만 제공하고도 벌어들이는 수입이 굉장합니다.
시장을 선점하는 회사의 메리트가 극단적으로 큰 경우입니다.

일전에 읽었던 자료에 의하면, PayPal 수수료를 뺀,
순수하게 eBay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수수료 수입만 해도
초당(per second) $80 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PayPal 수수료까지 합한다면, eBay사의 총수입은.....
직원 일인당 벌어들이는 수입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회사입니다.

아~ (신음소리~)
저와 상관없는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_^),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eBay bidder들은,
수수료 부담이 없고, 경매 페이지에 있는 "PayPal" 버튼만 누르면
될 정도로 eBay에서의 사용이 매우 간편하고,
순간적으로 대금 전달이 이루어지며,
PayPal 계좌에 잔고가 없을 때에는 구매자의 거래은행 구좌 또는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대금을 이체시켜 판매자에게 전달해주는 PayPal을,
다른 어떤 것보다 선호하기 때문에 PayPal의 이 같은 독점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판매자에 대한 수수료율이 좀 높은 편이라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으므로), 요즘에는 PayPal로는
거래대금을 받지 않는다는 판매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자가 PayPal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bidding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므로
(따라서 좋은 값에 팔릴 확률 또한 줄어들겠지요),
대부분의 경우 배송료에 미리 PayPal 수수료를 포함시켜 놓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실제보다 큰 배송료 액수들을 명시해 놓는 것입니다.

어떤 판매자는, PayPal 수수료를 구매자와 반반씩 부담하자고 하거나
구매자에게 전액을 부담시키기도 하므로, bidding하기 전에
판매자의 약관 (특히 payment와 shipping 부분) 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작년 (2004년) 봄에 eBay를 통해 제 notebook PC를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낙찰가: $1,350), PayPal 수수료만 $35 정도였고, eBay 수수료까지 합해
이 거래를 통해 제가 부담한 수수료만 모두 $50 이 넘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대개의 경우, PayPal 수수료가 eBay 수수료보다 더 비쌉니다.

요즘은 eBay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에서도 PayPal을 이용한 대금결제를
허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즉, PayPal에 계좌가 있으면,
미국 바깥의 해외 어느 곳에 있더라도 신용카드 확인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 PayPal에 이미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있으므로 -
인터넷을 통한 물건의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PayPal이 중간에서 대금을 전달/결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PayPal 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PayPal (http://www.paypal.com) 에 직접 접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