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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갔던 객산코스에서 길을 잃다..

미니메드2014.09.08 10:58조회 수 60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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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_115650.jpg : 어제도갔던 객산코스에서 길을 잃다..

일요라이딩.


슬비님과 천천이 고골-객산을 오른다.


사는 얘기하며 심심치않게 진행하면서 번짱으로 자신있게 앞길을 나아간다.


아침햇살이 트랙킹 길과 나무숲을 투시되는 그느낌은 어제 오후 5시에 같은 길을 지나던 그때의 그 길과는 사뭇 다른길같다.


객산 정상을 지나고 다음 산불감시탑까지만 지나면 오늘라이딩은 마무리된다. 여러차례 이코스를 오가지만 암문을 지나 객산-산불감시탑-마방계단까지의 코스는 백미다. 등산객도 적고 한적한 이 능선 숲길은 내가 이곳을 자주 찾게되는 최고의 싱글길이다. 객산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산불감시탑까지는 또한번의 힘든 업힐이 남은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매우 재미난 능선다운코스다.



숨을고른후 마지막 즐거움을 상상하며 체인을 앞기어 2단체인링에 건후 다운! 코스를 조금가다가 언덕배기를 탄력으로 올라선다. 너른 쉼터를 지나 직진하여 다운 또 다운. 생각보다 가파른 다운이 계속된다. 그러다 내앞을 딱 가로막은 철탑.

어? 어? 어젠 이런길이 아니었는데??
그럴리가없다는 확신으로 주변 돌아가는 길을 놓쳤는지 둘러봐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소리만이 숲너머로 크게들리고있다. 상황을 인지하고 끌바로 업힐. 슬비님도 내덕에 끌바업힐을 시작한다. 대체 가파른 싱글다운을 얼마나 내려온건지 꽤나 길고 숨이차오른다. 숨을고르는차에 마침 눈앞에 골프공이 티에 얹혀진듯한 버섯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을 동정하기에 앞서.. 그대를 골프공버섯으로 명명하노라!



마무리 다운을 마치고 오붓한 고골-객산코스를 마무리한다. 돼지고기 김치찌게와 냉막걸리 한사발.


어제의 그길이 오늘도 새롭게 다가온 하루였다.


내일도 새로울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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