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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멱살 잡히다.

짱아2006.01.06 21:17조회 수 25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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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연말에 걸린 감기가 아직도 낫질 않아서 요즘은 차로 출퇴근을 합니다.

한강대교 못미쳐 좀 복잡한 사거리가 있지요(이촌동에서 한강대교 방향)

고가 옆으로 나있는 차선땜에 차들이 늘 엉키는 곳인데 한강대교를 좌회전으로

건너려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좌회전 차선으로 진입 할 수 있죠.

근데,오랜시간 기다려서 차선에 진입 했는데 오른쪽 우회전 전용 차선에서

싼*모 한대가 갑자기 끼어 들어 오더군요.

얄미워서 끼워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앞에서 서버렸죠뭐.

뒤에서 하이빔을 번쩍이고 빵빵 울려대고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해서 차에서 내려니 그 아자씨도 내리더니 대뜸 욕지거리 부터 하더니

나이도 아린놈이 까불지 말라느니 손이 올라 가는가 쉽더니 기어코 멱살까지

잡더군요.오히려 화를 내야 할 사람은 저인데.

그래도 전 끝까지 존대말을 해가며 얘기하는데 성질이 나던지

급기야 운전석 썬바이저를 내리쳐서 깨어 버리더군요.

열이 머리끝까지 올라 왔지만 꾹 누르면서 112로 바로 신고 했습니다.

경찰이 오길 기다리면서 그 아자씨 협박도 하다가 미안하다고 빌기도 하는둥

혼자서 안절부절을 못하더군요.

전 경찰 오면 얘기 하자고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구요.

마침내 경찰이 와서 자초지종을 들은후에 저더러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길래 부서진 썬바이저 변상은 물론 욕지거리 당한것, 멱살까지 잡은것도

보상해달라 했습니다.

경찰말이 여기서 합의 보지 않으면 일몰후라 멱살잡은 행동이며 위협적인 언행과

행동들이 폭행죄도 될 수 있다 하더군요.

사태가 이쯤 되자 그 산*모 아자씨 난리가 났습니다.

제손을 부여잡고선 사정 하기 시작 하더군요.

진작에 미안하단 말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까지 안 되었을텐데....

재차 경찰이 어떻게 하길 원하냐고 묻길래 두사람이 합의 볼테니 그만 가시라고.

경찰이 돌아가고선 그 아자씨 제손을 다시 부여 잡고선 선바이저값 변상해

준다는걸 놔두시라고 거절 하면서 다음에 다른사람이 행여 잘못 하면 한번

봐주시라고 하고선 헤어졌습니다.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영 아니었는데 추운데서 목소리를 높였더니

감기가 더 심해지는것 같네요.

오늘 같은일 안당하려면 잔차 타고 다는게 최곤데 말이죠.

얼른 나아서 잔차 타고 다녀야 되겠습니다.

말바님들도 감기들 조심하세요.

참, 스티커는 언제 나눠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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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앗싸!! EF님 멋쟁이...
    본 받고 싶사옵니다... ^^
  • 아이 참!
    말바 분들은 왜이리 착하기만 한건지.
    EF님 신년 액땜하셨으니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야요^^
  • 에그 그냥~~~잡혀가게 놔주시지~~~ 새해부터 착한일 하신거유~~
  • 아이고 가슴이 철렁한 이야기네요 쉽지 않았을텐데요............. 좋은일 하셨네요 아마도 올해도 복받으실겁니다.
  • 교통사고를 여러번 당해본 입장에서 생각해볼때 EF님은 정말 너무너무 멋장이 이신것 같습니다. 앞으로 있을 모오~든 교통사고 비켜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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