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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감....

oiaa2005.08.16 15:10조회 수 2244추천 수 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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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장터에서 **님으로 부터 7만원 주고 중고 스템을 구입했습니다.
나름대로 믿고 거래하는지라 물건상태에 대한 문의나 네고 문의도 하지 않았고송료도 제가 부담하겠다고 했으며 다만 부피가 적은 물건이고 급하지도  않은 물건이어서 등기로 보내달라 부탁드렸더니 거절하시며 택배밖에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우체국 가시기에는 불편하신가부다 생각하고 강요할수는 없는지라 택배비도 선불로 부쳐드릴테니 얼마면 되냐고 여쭤보니 5천원 더 입금하면 된다더군요

금요일 7만 5천 입금후 입금확인 전화 드렸더니 이미 우체국 택배로 발송했다고 말씀하셔서 토요일 목빠지게 기다렸으나 안오고 일요일,월요일 지나서 오늘 오전에 집배원이 드디어 오셨길래 택배가 이제오면 어떡하냐고 항의를 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집배원께서 별미친넘 다본다는 식으로 등기우편이 지금도착하는게 뭐 잘못됐냐고 급한물건이면 택배 이용하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정신이 들면서 물건을 받아 드니 등기 2410원 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렇게 부탁드릴땐 안된다더니만....
순간 뒷통수 맞은 느낌과 잠시후 부르르 떨리는 분노......
아.... 울나라는 저같이 경쟁력떨어지는 하수가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맘을 추스리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독하게 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여지껏 살면서 2590원이 내게 이렇게 상처를 줄수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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