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품을 모두 구했습니다. 내일이면 달릴 수 있습니다.

초보가 처음 조립을 시도해 보는데, 돈은 한정되어 있고, 욕심은 자꾸만 커지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중고물건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중고시장을 드나들며 제게 맞는 물건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구한 모든 물건이 맘에 들어서 지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더욱 좋은 것은 이 일을 통해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초보가 자전거 조립한다니까 여러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물건을 팔아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도움을 주시려고 하시고(최소 가격만 받으셨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좋은 물건을 공짜로도 마구 주셨습니다), 물건이 있건 없건 제게 필요한 조언도 해 주시고...

자전거를 볼 때마다 이러한 분들의 친절이 생각나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진정한 매니아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고 싶습니다.

powermtb님, 양석렬님, 아마존님, 도종구님, 말밥굽님, 영mtb 사장님, mtbland 사장님, joywell 사장님, 그리고 조언해 주신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대신 온통 자전거로 뒤덮이는 날을 꿈꾸며,
자전거 타는 모든 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기를 바라오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