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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품은 군사우편...^^

용가리732006.05.09 21:57조회 수 35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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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잠시 외출하려 나서다가 문득 용갈집 우편함에 들어있는 한 통의 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북 익산시 여산면 여산우체국 사서함 88호 3교육대 7중대 1번

신준욱 후보생...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우리 메롱이 아이가!!

메롱이가 글쎄 제게 편지를 보내왔던 것이었습니다.

군에 간 메롱이가 제게 편지를 보내게 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주 간만에 군사우편을 받으면서 예전 친구들과 나누던 그 시절의 기억도 나고 한편으론 맘이 설레이게 되더군요...

메롱이는 지금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침 오늘 낮에 아리랑님과 잠시 통화하면서 메롱이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ㅎㅎㅎ

지금껏 제가 마창진 게시판을 맡으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보람을 느껴 보기는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편지를 개봉하여 밤새도록 읽고 또 읽어 볼 생각입니다.

메롱이가 다녀 간 우리 마창진을 함께 떠올리면서.. 그리고, 남은 우리들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정성껏 메롱이에게 답장의 편지를 쓰겠습니다.

여러분도 메롱이에게 각자 응원의 한 말씀씩 혹은 위문 편지라도 써보시는 게 어떠할까요?

메롱이에게 보낸 주소는 위에 있답니다. 참고하시고 연락이라도 한번 넣어 보시길 바랍니다.

메롱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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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메롱이 보고싶다 ㅠㅠ
  • 하사관 학교에 있군요
    한참 힘든 시기군요 비도 잦고 교육은 빡세고......12년전이 생각 납니다 ㅎㅎㅎ
    뺑이 치든 .......그때
    아무튼 군이 좋아 졌다니 하이팅하고 몸 건강히 임관 하시길 기원 합니다
  • 메롱이 면회는 되는가??되면 면회가고싶은데..메롱이 좋아하는 닭가슴살가지고 ㅎ

  • 아래는 메롱이가 제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

    용가리 형님께
    충성! 부사관 임관이 머지 않은 부사관 후보생 신준욱입니다. 잘 지내십니까?
    얼마전에 집에서 사진 받으면서 주소 함께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왈바 식구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요즘도 하루에 몇번씩 꺼내봅니다. 특히 자전거 타기 좋은 시기라서 더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5월 12일에 임관하게 됩니다. 앞으로 16일 정도 남았습니다.
    훈련이랑 교육도 거의 다 끝나갑니다. 하나 남은 게 유격이긴 하지만 거의 체험식이다 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요즘 무릎이 안좋아서 걱정되긴 합니다. 예전에 운동을 무리해서 그런건지.
    그래서 체력 측정도 1급 밖에 안됐습니다. 뭐 다음에 잘하면 되니까 신경을 안씁니다.
    야전에 나가면 그때는 짬 좀 되면 보충제 사다 놓고 몸 제대로 만들겁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왈바는 어떻게 돌아 갑니까? 천주산 사진 보니까 거의 마창진 연합 같던데..
    여자도 1명 있고.. 아무튼 교류가 많아진거 같습니다. 그대로 줄줄이 마창진 시내를 달리면 "뚜르드 마창진"이 될거 같습니다.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웅태형은 취직했답니까? 사진보니까 옷도 바뀌고 헬멧도 바뀐거같던데.. 빨리 좋은 곳에 취직해서 럭셔리 다운힐 잔차한대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음... 저는 자대가서 좀 적응하고나면 봉다리님께 MC-40검은색이나 다른 색이라도 그걸로 생각중입니다. 적당한 부품과 멋있는 프레임과 적당한 가격! 정말 맘에 듭니다.
    근데 6개월인지 2년인지 영내 대기라서 밖에는 못돌아다니지만 일과 끝나고 한바퀴돌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생각만해도 즐겁기만 합니다.

    다른 식구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다들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빨리 다시 만나서 자전거 타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왈바에 제 소식 전해주시고 잘나온 사진 있으면 많이 보내 주십시요. 눈이 심심해 죽겠습니다. 뭐 얼마전에 여군이 들어오긴 했지만 군인이다 보니 구별도 안되고... 그럼 열심히 불을 뿜어 마창진의 앞날을 밝게 해주십시요! 마창진 화이팅! 몸건강하시고 즐라! 안라!하시기 바랍니다.

    2006.4.30. 23:17
    부사관 후보생 신준욱 올림

    *쓰고 나니 날짜가 이상한데 반정도 쓰다가 정신없어서 4일 뒤에 다시 씁니다.ㅠㅠ

    =====================================================

    이 글을 설마 독수리 타법의 용갈이 혼자 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ㅋㅋ

    어떻습니까? 비록 군에 간 메롱이지만 우리 마창진을 생각하는 그 맘이 갸륵하지 않습니까?

    메롱이 신준욱의 멋진 군생활을 위하여 화이팅 한번 외쳐 봅시다. 메롱이 화이팅~~~!!!
  • 주소가 우리동네 옆이군...^^

    용갈님이 아직까지도 불을 품고 있는지 알긴 아는 모양인디....ㅎㅎㅎ
  • 본인일이 아니라...그런지 세월 겁나게 거시기했군만요...벌써 입관식이라....
    암튼 수고많았어....일전 보니 군생활하면서 모! 자격증...먼허증...증이란 증은 7~80 뿌로
    취득했다는분도 계시더라교...참고만 하더라고...ㅎㅎㅎ
  • 젤 위에 리풀 지워야겠네......ㅡ병이 아니잖아....V..메롱..화이팅!!!!
  • 오호..준욱이 나를 까먹지는 않았네ㅋ
    그러고보니 준욱이 휴가 나올날도 2달정도 밖에 안남았네요~
    다들 준욱이에게 위문 편지를~~
  • 아.. 한달정도는 군생활 대신 해주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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