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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으로 자전거를?' CROSS Foxhill 자켓

에고이스트2006.02.12 21:56조회 수 68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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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겨울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확실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일년이 4계절로 나누어져 있는 축복을 받은 우리나라에서, 겨울 또는 겨울에 해당하는 낮은 기온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이 기간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고 집안의 자전거에 강압적인 동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전거에게 미안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합니다. 겨울용 의류를 잘 장만해놓으면 겨울 역시 자전거를 탈만한 계절이 되는 것이지만, 겨울용 의류가 그리 만만한 가격이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이고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는 상황 이외에 레져활동이나 기타 일상생활에서 범용성이 떨어져 솔직히 돈 아깝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이쯤에서 자전거용 의류를 대체할 수 있으면서 자전거 전용 의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주변을 두루 살펴보다가 슬슬 바꿔야되겠다 싶은 스키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키복이라... 기본적인 방수에 방풍기능도 있고, 뭐 크게 튀는 디자인만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그냥 입기에도 무난하고, 이만하면 대충 입고 타는 보통의 점퍼보다는 훨~씬 더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싸고 괜찮은 것 없나 뒤지다가 발견한게 바로 본 리뷰의 CROSS Foxhill 자켓입니다.


대충 물건 구매의 컨셉이 잡히고나서 찾아보게 된 곳은 인라인뿐만 아니라 스키쪽에서도 꽤 유명한 박순백칼럼 홈페이지. 대충 훑어보기로 별 생각없이 쳐다보던 CROSS Foxhill 자켓 공동구매란에서 흥미를 끄는 리플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무슨 자전거 동호회에서 단체로 구입했다는데 꽤 괜찮다는 의견으로, 본인과 같은 고민으로 구입한듯한 의도가 엿보여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공구는 종료... 하지만 판매자와 연락하여 하나를 구하는 모험을 감행하였습니다.


◎ 외 관
아래의 퍼온사진 참고...

처음 받아보는 순간 '어라, 왜이렇게 가볍지?' 하는 느낌에 판매자분의 설명을 다시보니 800g. 꼬깃꼬깃 접으면 주먹만해지는 윈드브레이커보다야 확실히 무겁지만, 이정도 무게면 야외에서의 자전거를 비롯한 레져활동에 있어서 의외로 무거운 옷이 주는 움직임의 답답함도 없을 것 같고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다만 두껍고 무겁지 않다는 점이 보온기능에 의구심을 느끼게 할만합니다.
전체적인 재봉 마무리도 훌륭하고, 굳이 자전거 타는데 필요없을 수 있는 후드 부분이 탈착이 가능합니다.
원래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지퍼의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있어 자전거용 장갑을 껴도 물건 꺼내기 쉬운 장점도 있고, 겨울철에 단지 귓구멍이 시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MP3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니는 본인에게는 오른쪽 안주머니에 이어폰 구멍이 있다는 점도 맘에 듭니다.(도로에서는 물론 안전을 생각해서 음악 안틀고 이어폰으로 귓구멍만 막아놓습니다. ㅎㅎ)
소매가 확실히 많이 남는데, 미리 입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이즈 선택의 오류인지, 아니면 옷이 긴 건지, 혹은 제가 팔이 짧은건지(ㅜㅜ)는 잘 모르겠지만 뭐 짧은 것보다는 낫지않겠습니까? 팔을 펴고 접는 동작에 부담이 없으니까요. 소매가 벨크로로 되어있어서 장갑의 손목 위쪽으로 또는 손목 안쪽으로 소매를 채워 편한대로 바람의 유입을 막는게 가능합니다.



흰색에 노란색을 선택했는데, 조금 튀는 듯하고 확실히 자전거 타는 것과는 조금 안어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일상복으로 입어도 될만큼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게다가 하얀색에 빨간 십자가 모양의 로고가 무슨 메딕(?)이 된듯한 느낌을 가끔 받습니다.
다만 하단을 좁힐 수 있는 끈(?)이 달려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길이가 있어서 웨이트 백 자세나 복원자세에서 안장에 걸리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걸리는 느낌은 없더군요.



◎ 특 징


세부적인 특징은 이 사진 한장에 잘 나와있는 것 같아서 대체합니다.

이 자켓에 사용된 원단은 FTX™라고 합니다만, 원단에 대해서 제가 얼마나 알겠습니까? 원단설명 택에 써있기는 Waterproof and Extremely Breathable Fabric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방수도 되고 투습도 된다는 의미로 보아 우비입고 자전거타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원단의 구성 내용도, 맨 바깥층에는 물을 튀겨내는 처리가 되어있고, 겉감과 안감 사이에 멤브레인이 들어간다고 되어있습니다.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보통 우리가 말하는 고어텍스 의류도 고어텍스®멤브레인이라는 것을 섬유와 붙여서(이런걸 라미네이트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천을 만드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방수기능과 더불어 투습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옷 내부의 온도와 습도 조절을 위해 옆구리쪽에 20cm의 지퍼를 가지고 있어 업힐과 같은 격렬한 체온 상승과 땀배출의 상황에서도 보통의 자전거용 의류만큼의 기능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착용소감
일견 눈에 띠는 특징과 외관을 봤으니 이제 실제로 입어봐야겠죠?
설렁설렁 다니기로 맘먹은 UFO로 일부러 땀빼면서 달려보려니 힘들군요. 전체적인 방풍성능이나 방한성능은 우수합니다.  열심히 속도를 내본 결과 얇은 옷감이 주는 방한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졌습니다. 꽤 쌀쌀한 날씨에도 옷안에 유지되는 체온은 찬 공기를 호흡하며 바람을 맞는 겨울철 라이딩의 맛을 여유있게 음미할 수 있게 해주고, 오로지 방수만 되는 옷에서 느낄 수 있는 우비효과(?)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투습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옆구리쪽 지퍼의 개폐양을 조절함으로써 체온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하고 땀배출량이 증가되는 것을 막아, 라이딩 막간의 휴식시간에 땀이 급격히 식으면서 찾아오는 체온저하 현상도 현저히 줄어든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겨울철 라이딩을 위해 스키복을 입는 것은 합격점을 줄만하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스키복이 이러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워들은 정보만으로 구매하게 된 것이 결론적으로는 성공한 구매를 한 것 같아 만족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눈에 띠는군요. 막연히 외관을 쳐다볼 때에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스키복이다보니 목길이가 깁니다. 지퍼를 최대로 올렸을 때에 턱에 옷깃이 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조금 걸리적거리는게 사실입니다.
또 한가지라면 장갑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벨크로에 달라붙는 느낌이 별로입니다. 암수(?)가 만났을 때만 찍찍이 효과(?)가 나고 개별적으로는 전혀 달라붙거나 까칠거리지 않는 고급의 벨크로를 사용하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닌데 아무래도 스페셜의 포트리스 장갑의 찍찍이는 안그런데, 이 것만 그러니 매번 라이딩 나갈 때마다 비교가 되서 이러한 점이 뇌리에 단점으로 남아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하네요.


◎ 결 론
모든 스포츠웨어는 그 사용 목적에 맞도록 제작되어있고, 그 특별한 목적에는 그것만을 위한 것이 당연히 최고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소비는 적당한 가치를 투자하고 그 가치의 한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보통 자전거 전용 복장을 대체하기 위해 등산용 의류가 사용되는 것처럼, 겨울의류를 대체하기 위해 스키복을 사용하는 것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바램에서 이 리뷰를 작성합니다.


PS.
- 의류 리뷰는 처음 써봤는데 뭐 잘 되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 모델이 시원찮아서(?) 직접 찍은 사진은 포기. 그냥 무작정 퍼다 날르기만한 사진만 채워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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