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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rh+ 스포츠글라스 제품 리뷰

eyedaq2006.10.03 14:43조회 수 412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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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알에이취 플러스(Zero rh+)
오늘은 좀 희한한 스포츠 글라스에 대하여 소개할까 합니다.
이미 다양한 스포츠 글라스가 시중에 나와있기 때문에 웬만큼 특별하지 않으면 희한하다고까지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이 스포츠 글라스는 희한하다는 표현을 할만한 제품입니다.
스포틱할 뿐만 아니라 패셔너블(fashionable)하기도 한 멋진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이태리에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또 이태리?’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나라는 웬 스포츠 글라스를 그렇게나 많이 만드는지...
이태리 제품의 특징은 그들이 만드는 모든 공산품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능이 뛰어나면서도 디자인이 꽤 좋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그들의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이테크와 패션의 접목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 글라스 브랜드로서 유럽의 4대 패션 아이웨어(fashion eyewear) 그룹인 알리손(Allison) 사가 만든 제품입니다.
그들의 브랜드는 제로 알에이취 플러스(Zero rh+)인데, 실제로는 Zerorh+로 붙여 씁니다.
혈액형처럼 rh가 붙어있는 게 좀 유별납니다만, rh-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델 이름은 에인절피쉬(Angelfish), 열대어(적정수온 22~30도에서 사는...)의 이름입니다.
원래 아마존강이 원산지인 이 물고기는 호수의 바위 틈에서 사는 아주 활동적인 물고기이지요.
이런 생김새의 스포츠 글라스입니다.
알리손 사는 이 제품을 충격, 절단, 스크래치, 기타 화학적인 영향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격렬한 스포츠용 스포츠 글라스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 제품 박스에 붙어있는 태그(tag)입니다.
사진은 아래 몇 개가 더 있습니다.
이 제품의 포장 상태 등을 살펴보면서 그 제원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포장 상자입니다. 아주 강렬한 빨간색입니다. 이탤리안 레드, 즉 페라리(Ferrari) 색깔의 종이 박스입니다. 은근히 매력적인...

- 박스의 내부까지 같은 빨간색으로 칠해 놨군요. 뭔가 신경을 쓴 분위기이지요. 그 안에 소프트한 듯하면서도 하드한 케이스가 들어있습니다.

- 이렇게 생긴 케이스입니다.

- 덮개를 열면...

- 종이(처럼 보이나 플라스틱 용지)에는 자동차 충돌 테스트를 할 때 사용하는 더미(dummy)가 Zerorh+ 스포츠 글라스를 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걸 보면 이 스포츠 글라스가 뭔가 안전(safety)을 많이 고려했다는 티를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포츠 글라스를 케이스에서 꺼내 봅니다. 글라스는 퍼시몬(persimmon) 색깔이로군요. 퍼시몬은 일종의 오렌지로서 토마토처럼 생긴 과일이지요. 그 껍질 색깔이 이 스포츠 글라스의 렌즈와 비슷합니다.(때때로 이런 색깔을 와인색이라고도 부르는데, 메이커에 따라서 그런 명칭을 혼용하는 것 같습니다.)

<BR>- 스포츠 글라스의 모양 같지가 않지요?


모양은 패션 선글라스 같이 생겼습니다. 전에 딥스(Deeps) 사의 채이(Chayi) 모델이 그랬던 것처럼 뭔가 스포츠성보다는 패션성이 더 강해 보이는 그런 모양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것이 철저한 스포츠 글라스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 이 제품은 Redblood 계열에 속한 제품입니다.(본문 중에 "technicalness"란 엉터리 단어도 보이네요. technicality를 의미하고 싶었나 봅니다.^^;)

"Red+blood," 빨간 피라니? 그럼 파란 피도 있나? 그렇습니다. 또 다른 제품 계열은 Blueblood입니다. 이의 주제가 극히 동적(動的)인 피(血)입니다. 그래서 rh+라는 용어를 거기 추가한 것입니다.


- 옆모양은 이렇습니다.

의외로 코받침이 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안경다리는 대단히 많이 휘어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스포츠 글라스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또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 이렇게 보면 약간 더 스포틱해 보입니다.


- 좀 더 위에서 보면 일반적인 선글라스의 다리와는 다른 모양이 더 두드러집니다.

대단한 얄상한 모습의 이 제품은 실제로 매우 가볍습니다. 겨우 19g에 지나지 않는 무게입니다. 이걸 착용했을 때 그 무게는 잘 느껴지지 않고, 착용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안경다리가 머리를 완전히 감싸는 모양으로 가볍게 걸쳐집니다.






- 코걸이에 부드러운 돌기가 많이 만들어져 있고, 그 크기는 좀 큰 편입니다. 코에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재미난 것은 여기부터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시게 될 것입니다. 무슨 사진인지 잘 보십시오.



제가 사진을 영 별볼일 없이 찍었는지, 우리 직원 중에는 이걸 보고도 “이게 뭐가 어떤 건데요???”라고 되묻는 친구도 있군요.-_- 역시 아래 사진처럼 찍었어야할 모양입니다.


- 이렇게 휩니다. 플렉서블(flexible)한 렌즈인 것입니다.

이처럼 휘는 부드러운 렌즈의 장점이 뭘까요? 안전성입니다.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 렌즈는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넘어져서 스포츠 글라스가 어딘가에 부딪혔을 때 딱딱한 렌즈의 경우는 렌즈가 밀려서 그것이 눈이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수가 있지만, 이것은 그런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테니스를 치다가 공이 스포츠 글라스에 정통으로 맞는 경우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깨지지 않고 휘어지기 때문에 이것은 부딪힐 당시의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효과가 큰 것입니다.

이 NXT™ Soft는 깨지지 않는 투명 광학 중합체(polymer) 분야에서 지난 40년간 가장 위대한 기술혁신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NXT™ Soft는 폴리우레탄 중합체의 새로운 특허품이기도 합니다.(이의 경량성, 방탄성과 깨짐 없이 접힐 수 있는 특성에 대한... 이는 나사 삽입 부분에서의 갈라짐도 없음.) 심지어 NXT™ 소프트 렌즈는 자체회복력이 있어 작은 스크래치(흠집)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경향까지 보인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거 정말인지 긁어볼 수도 없고...-_- 하지만 자신이 있으니 그런 소릴하는 것이겠고, 그 스크래치는 아주 미세한 것을 의미하겠지요.)

하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렌즈 표면 코팅에 있어서 좀 딱딱한 것들은 그 코팅면이 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러(mirror) 글라스 같은 것으로는 만들 수 없기도 합니다. 미러 층은 일종의 금속막이니까요.

이 제품에 끼어있는 부속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비닐 케이스에 설명서와 함께 담겨있는데, 바로 스포츠그립입니다.




-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안경다리 끝부분에 장착되는 그립입니다.


- 비닐 봉투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입니다. 스포츠그립을 어느 부분에 끼우면 되는가를 알려주는...


- 이렇게 끼우라는 거죠.


- 이 스포츠그립을 끼우지 않아도 안경 다리가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끼워놓으니 덜렁댈 위험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스포츠 글라스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만...)

안경 테와 다리는 폴리아미드 재질입니다. 제로 스포츠 글라스에서는 그릴라미드(Grilamid)라고 부릅니다만... 이것은 기존의 모든 스포츠 글라스에서 같은 부위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으로서 둥글게 말았다가 펴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가볍고,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고요.

또 한 가지, 이 제품의 놀라운 기능은 이것이 자동 변색 렌즈라는 것입니다.(변색 렌즈 관련 정보.) 소위 포토크로마틱(photochromatic) 렌즈인 것입니다.(Angelfish rh+는 카달로그에 rh 592  n4로 표시되는데, 그 n4가 변색 렌즈의 의미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평소에는 맑은 렌즈인데, 햇빛을 받으면 렌즈가 어두워집니다.(실은 햇빛이라기보다는 자외선의 농도에 따라서 반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외선이 적은 곳으로 가면 다시 렌즈가 맑아집니다.



이 변색 렌즈는 퍼씨몬(와인색) 칼라 20% 정도에서 변색될 경우, 그레이(grey)색 70% 정도까지 변합니다. 그러므로 패션 선글라스처럼 쓰다가 여름의 태양광 등에서의 운동 등, 일상생활과 일반적인 스포츠 조건에서의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실내에서는 유리에서 외부의 자외선이 흡수되기도 하고, 최근에 흔한 자외선 차단 유리가 있기 때문에 변색이 거의 일어나지 않음.)

좋은 스포츠 글라스이므로 당연히 자외선은 100% 차단됩니다. 그리고 제로rh+의 “NXT™ 소프트 렌즈”는 기존의 폴리 카보네이트보다 빛 투과율이 좋아서 더 선명하고, 렌즈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직 그 선명도에 대해서는 더 정확한 자료가 필요한데 그것을 구하지 못 했습니다만, 나중에 구하면 그걸 예시토록 하겠습니다. 일단 밤에 제가 써 봤는데, 가로등이 있는 가운데 빠르게 달려도 시야가 잘 트이는 정도입니다. 야간 렌즈로 적당합니다.(유럽에서는 최신 렌즈 소재인 트라이벡스를 “NXT™ 하드 렌즈“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트라이벡스 렌즈와 “NXT™ 소프트 렌즈”의 빛 투과율에 관한 자료도 구하고 있습니다. 짐작 컨대 트라이벡스에는 못 미칠 듯.)

이 브랜드 중 도수를 넣을 수 있는 제품(Blueblood)의 경우, 도수렌즈를 사용하려면 현재로는 도수를 넣을 수 없는 소프트 렌즈 대신에 트라이벡스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도수용은 렌즈의 중심이나 외면 등, 전체 두께가 일정해서 상관 없는데 도수용은 중심과 외면 두께가 차이가 있기에 커브가 심한 스포츠 글라스들은 도수용 렌즈를 끼우면 왜곡현상으로 인해 도수까지 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이 스포츠 글라스의 장점을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빛 투과율이 높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것 등, 기능성이 뛰어 나다.
2. 자동변색 렌즈이다. 이것은 주간 렌즈이기도 하고, 야간 렌즈이기도 하므로, 두 개의 스포츠 글라스를 사용하거나 렌즈 교환을 하는 불편함이 없다.
3. 디자인이 패셔너블하다. 운동할 때가 아니라도 언제라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소프트 렌즈로서 안전성(safety)이 높다.
5. 가볍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몇 가지 문제점도 보입니다.
1. 8커브 제품밖에 없다. 서양인들의 두상에 맞는 제품이어서 6커브의 우리 두상에는 잘 안 맞을 수도 있고, 8커브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권하기 힘들다.(도수를 넣을 수 있는 제품의 경우, 2 디옵터 이하는 8커브로 만들 수 있다고 함.)
2. 이 소프트 렌즈는 그 화학 구조 때문에 몇 종류의 기름이나 솔벤트, 그리고 크림 등에 의해 삼투(滲透)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취약점을 잘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다.(렌즈와 클립이 닿아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에 사용 후에 분리해야 하는 등.)
3. 고가이다.(소매가격은 20만 원대 초반의 비교적 고가 스포츠 글라스로서 도수 클립은 6만 원 선에서 별매.)

아래는 위의 본문 중에서 잠깐 언급한 다른 계열의 Zerorh+ 스포츠 글라스입니다. 참고로...


- 다른 계열의 제품 중에는 이런 모양도 있습니다. 유벤투스의 코치인 파비오 카펠로 씨가 쓰고 있는 안드로(Andro) 모델입니다. 이것은 도수 처방 렌즈를 끼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위의 제품은 blueblood 계열의 제품으로서 이는 redblood 계열보다 패션성이 더욱 강해서 시간/장소를 안 가리고,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스포츠 글래스이긴 하지만, 일반 선글래스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른 렌즈 모델 중에 NXT™ Soft 바리아(Varia)는 역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변색되는 스포츠 글라스로서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스포츠 글라스에서 적용된 변색렌즈 재질 중 변색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즉, 30초 이내에  오렌지색에서 짙은 그레이 색으로 변색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렌즈는 큰 나무가 많이 서 있는 산에서 MTB를 탈 때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렌즈가 다양해서 sea, safe, fast, ice, varia, polar 등, 여러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렌즈들이 있음. 인라인용으로는 safe, fast, varia가 적당할 듯. Angelfish는 safe 계열인데, 인라인 레이서, 사이클 선수는 fast가 더 효용성이 있고, MTB를 겸하는 사람이라면 varia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됨.)



위의 몇 가지 화면 캡춰 자료는 아래의 관련 사이트에서 퍼 온 것입니다.
http://www.zerorh.com
http://www.zerorh.com/inglese/site.html
취급처:http://www.eyeda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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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소재의 이너웨어 (by nitro2) 천고마비라는데 살만찌는것보다 머리속도 좀 찌우자는 의미에서 ^_^ (by 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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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랑 같은 고글을 가지구 계시네염~ 렌즈 색깔만 틀릴뿐이구... 인터넷에 검색해봐두 잘 나오지 않더라구염... 제가 아는건.....렌지가 휜다는거...그리구 변색 된다는거...그두가지만 알구 잇습니다~^^ 괸찮은 고글이죠~
  • 어디서 사셨나여 그리고 가격좀 ㄷㄷㄷ
good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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