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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든든한 "데프콘 1 Ultra"

comaman2004.07.13 02:31조회 수 16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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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를 구매한 이후로 2년 가까이 가방에 넣고 다니는 넘이 있다.
이넘은 "데프콘1 Ultra". 손가락 두께의 와이어 열쇠와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두 개를 동시에 채워놓으면 어느정도는 마음이 놓인다.
데프콘을 자르면 경보가 울리고 다시 와이어를 잘라야 할 것이고, 와이어를 자르려 시도해도 데프콘이 울릴것이기 때문이다.

고가의 MTB,
타고 다닐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점심을 한끼 먹으로 식당에 들어갈 때, 시내 라이딩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안심할 수 있는 락장치가 없을 때 정말 난감하고, 설마 누가 가져가진 않겠지 하고 일반 자물쇠로 묶어놓으면서도 두근반 세근반 걱정되었던 느낌을 누구나 한번쯤은 격어봤으리라 생각한다.

고가의 노트북,
B4 사이즈의 노트북을 즐겨 가지고 다닌다. 완벽히 안심되는 장소가 아닌곳에서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매번 일일이 들고다니기가 번거로울 때가 있다. 이 때 데프콘 하나 채워놓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실내에서 노트북이나 가방에 채우는 열쇠로서는 99% 만족스러운 열쇠가 될것이다. 잠시 건드려볼려해도 "뚜" 뚜" 울리는 작은 경보음 소리에도 움질할 것이기 때문이다.



::: 성  능 :::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자전거를 건들려고만 해도 경계 경보음으로 상대를 긴장하게 한다. 센서는 상당히 민감하다.
경보 센서는 3단계로 나눠져 있다.

@ 1 단계 : 잠그고 건들어도 경보 작동은 안한다. 단, 와이어를 절단하면 경보음이 발생한다. 진동이 있는 장소나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같다.
@ 2 단계 : 다이오드 센서가 1초에 2번 작동,  건들면 경계 경보음(뚜뚜~뚜)이 울리고 손까락으로 톡톡톡 3번정도 연속 건들면 최대 95데시벨의 막강한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 3 단계 : 센서가 1초에 3번 작동, 역시나 건들면 경계 경보음(뚜뚜~뚜)이 울리고 2번정도만 건들어도 경보음이 울린다.

우선,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 MTB에 묵어놓으면 깜빡거리는 다이오드 센서가 정말 멋있고 사람들이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한다. 여행을 다면서 잠시 짐을 두고 다른 볼일을 볼때와 원래의 용도인 노트북을 사용할때 등등 응용해서 사용하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번여름 여행에도 가지고 갈 생각이다.



::: A / S :::

더불어, 또 하나의 장점은 용산 타거스 매장의 AS라고 생각한다.
구입한지 아마 두어달이 지났을까, 부주의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떨어뜨린적이 있었다. 두조각이 나다시피 했다.
용산매장에 갔더니 본인에 부주의가 인정되어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었다.

그리고 또 이상있거나 고장나면 다시 오라는 매장직원의 다정한 말투. 감동이었다. 얼마나 기뻤던지... 격어보지 않으면 모를꺼라 생각한다.



::: 단  점 :::

@ 와이어 : 단점을 지적하자면 묶을 때 사용하는 "와이어" 를 상당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의 용도가 노트북용인 만큼 조심스레 사용하지 않으면 풀었던 와이어를 다시 감을때 제대로 감기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줄이 가끔꼬여서 잘 안들어갈때 억지로 넣게 되면 되감을 때 부드럽게 감기지 않는다.
나의 경우 줄감기는 것에 이상이 생겨서 두번째 AS를 받았다. 물론 무상 교환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데프콘은 세번째 녀석이다.

@ 물 (방수?) :그리고 조심해야 할 것은 "" 물 "" 이다.
전혀 방수가 안되므로 상당히 조심해야 할 듯하다. 전자제품은 물이 들어가면 그냥 끝나버리니 말이다. 눈이나 비가 올때 어쩔수 없이 사용한다면 비닐로 싸서 잘 채워놔야한다. 잘못하면 와이어를 따라서 물이 금새 들어가고 말것이다.



한번은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 윈도우 밖에 자전거(Ellsworth ID)를 세워놓고 식사를 한적이 있었다. 저녁 즈음 이었는데, 경고음이 들려서 윈도우 밖을 쳐다 보았다. 어느 한 커플이 자전거를 물끄러미 보면서 여자분이 손으로 "톡,톡" 건들어보는 것이었다. 빨간빛으로 깜빡거리는 다이오드 불빛과 건들때 마다 나는 경보음이 신기해서 건들어본 것 같았다. "삑~삑~삑" 하고 소리가난다. 재미를 붙였던지 기어이 몇 번 더 건들어 경보음이 작동하게 하고 깜짝놀라 서둘러 도망간다. 흑~~. 얼른 나가서 비밀번호를 풀고 다시 세팅을 해놓고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 마무리 :::

어떤 제품이든지 자기가 쓰는 물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실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 대략 2년동안 데프콘을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점을 두서없이 적어보았다.

자전거가 보이는 위치에 있거나 아니면 경보음을 들을수 있는 위치에서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난에 대비하여 90퍼센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값이 좀 나가기는 하지만, " 괜찮겠지 " 하고 방심하는 틈에 소중한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이정도 가격은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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