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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BN 크랭크의 숨었던 힘을 찾았다.

설악맨2003.09.01 11:49조회 수 293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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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

때 : 2003년 8월 30일, 31일 (2일간)
장소 : 남태령(약 1.8Km), 우면산 임도(2.3km)
  - 남태령 : 아스팔트 도로로 약 3%~5%정도의 꾸준한 경사를 가지고 있는 도로입니다.
  - 우면산 임도 : 업힐 연습을 할려면 우면산 임도로 가라고 합니다. 그만큼 업힐 연습코스로 좋습니다.  

장비 : 스페살 M5, Mavic CrossMax UST, 허치슨타이어 2.0
         다른부품 : LX와 XTR 조합

먼저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가장 궁금한점이 뭘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도 이 크랭크를 사용하기 전까지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의문점은 사용해보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때문에 먼저 말씀을 드리며 본 시승기를 문답형식으로 적고자 합니다.



1. BBN 크랭크를 사용하면 업힐에서 힙이 적게 드나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힘은 거의 똑같이 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힘으로 남들보다 먼저 정상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이유는 스피드 차입니다. 이것이 BBN의 효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에서 보시다 시피 테스트환경은 남태령 도로부분과 우면산 임도 부분에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LX 크랭크를 사용했었는데 올라가는 도중에 예전보다 기어비를 두단계정도 높게 쓸수 있었습니다. 기어비를 높게 쓰고도 기존의 같은 힘으로 올라가니 당연히 빨리 올라가겠지요...


2. 그거 쓸만해요?

  답은 "예"입니다. 쓸만합니다. ^^ 제가 처음 BBN 크랭크를 받았을때 무게를 들어보고 사실은 놀랐습니다. 다른 시승을 해보신 분들도 이부분에 대해서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만, 무게로 가지고만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게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잔차가 수직운동을 하는것이 아니고 거의 수평운동이니까요... 제가 테스트를 해보고 느낀점입니다.


3. 그냥 기존의 크랭크와 교체만 하면 됩니까?

  답은 "아니오"입니다. 비비도 함께 교체하셔야 합니다. 제품안에 보시면 전용 BB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참 그리고, 기존에 쓰시던 크랭크에서 체인링도 분리하셔서 다시 BBN쪽으로 장착하셔야 합니다. 그냥 볼트만 풀고 다시 조립하시면 되니까 별로 어려운 작업은 아니구요...


4. 크랭크를 바꾸고 별도의 잔차 세팅이 필요합니다.

  비비엔 크랭크로 교환을 하고 난 다음 원래 있던 안장 세팅상태로 타시면 페달링시에 페달을 밑으로 누르는 느낌보다 앞으로 민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 비비엔 크랭크가 페달링시에 앞쪽으로 20mm정도 길어지기 때문이것 같습니다. 제가 첫날은 원래 있던 안장 세팅상태로 탔고 둘째날은 안장을 앞쪽으로 15mm 정도 앞으로 조정한 다음 테스트를 했습니다. 틀리더군요...

그리고 앞드레일러 조정도 필요합니다. 제가 잘못 조립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세팅상태로 조립하면 체인이 제일 작은쪽으로 떨어지질 않는것 같았습니다. ..


5. 단점은 뭡니까?

  저도 그렇지만 잔차타시는 분들이 무게와 소음 그리고 디자인에 많이 민감하신것 같습니다. ^^
  무게는 아까 2번 항목에서 말씀드렸고, 페달링 할때 약간의 정기적인 소음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BB와 크랭크 접속부분이 기어로 맞물려서 돌아가는데 이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문제... 많은 분들이 BBN 크랭크하면 파란색을 떠 올리십니다. 하지만 현재는 여러가지 색깔이 있고 백암대회때 은색 BBN 크랭크를 봤는데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꼭 2003년 XTR 크랭크 색깔이었습니다.


문답식으로 간단하게 말씀드린다는 것이 좀 길어졌네요...

BBN 크랭크를 테스트 해보면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똑같은 힘으로 전보다 높은 스피드를 바랄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힐에서의 힘든 느낌을 아시는 여러분이라면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제품의 내구성 및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계속사용해보고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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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좋은제품이라 한번 써보고 싶지만.. 색상이나 디자인이 좀 .. 언젠가 제 크로스용 모델에 함 장착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비비엔에서 일반 기존의 CNC 크랭크는 충분히 만드실수 있으실텐데... 기왕이면 제품의 모델을 다양화 해서 시마노나 다른 브랜드의 에비해 생소한 비비엔 브랜드 이미지 를 좀더 보편화한 이미지로 만드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비엔을 선택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같은 가격의 기존 크랭크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의 성향이 더 튼것 같구요.. XTR 의 수요도 그리 많지 않은데....

    암튼 참 좋은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지만... 사람들의 기존 인식속에 잘 파고드는게 중요할것으로 보입니다.
  • 아침 출근전에 함 써봅니다. 비록 없어 졌지만 국산 크럭스 크랭크 채인링... 아직도 구하려는 사람이 많잖아요 비비엔 화이팅! 즐거운 자전거 김성호..
  • 2003.9.4 2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만약에 모든 체인링에 맞게끔 크랭크 막대만 판매를 했더라면 정말 세계속의 제품으로 클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 같아도 그 가격대에 이름없는 체인링 끼우고 비비 끼우고... 해야한다면 정말 쉽게 교체가 어려울거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
    즐거운 하루되세요..
  • 설악맨글쓴이
    2003.9.5 10: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시승기 쓴 저는 이거 파는 사람 아닌데요..^^
    시승기를 쓰다보니 너무 회사쪽으로 기울여 졌나?^^
    쭉~~ 보자~~ 좀 그런게 있군...
    이해 해 주세요!!

    그리고, 백암대회때 BBN에서 잠깐 내려오셨었는데, 그때 보니까 LX,XT체인링은 바로 호환이 가능하고, XTR은 별도로 크랭크암을 제공하는것 같았습니다.
  • 설악맨글쓴이
    2003.9.5 10: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한가지 더!

    저도 성격이 좀 냉철한 쪽에 속하는 부류인데요, 하지만 BBN 직원분들 회사제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합니다. 그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회사가 부산에 있는데, 1대의 제품시승장착을 위해서 익산 논산까지도 출장을 직접 갈 정도니까요...
  • 저도 테스트용으로 써봤습니다..
    제일 큰 단점을 꼽는다면..(장점을 먼저 써야겠지만...)
    B.B가 풀린다는 겁니다..
    첫 장착후 한강 전용 도로 타는데 (잠실-반포대교) 왼쪽 BB 가 풀려서 크랭크와 붙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샆에서 다시 BB를 조였지만.. 구조상 BB가 잘 풀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 특정 위치에서 소음과 저항이 심합니다...
    쓰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그 부분을 와셔나 부싱 처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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