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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셋팅테크닉^^] 헤이즈(콤프) 유압디스크 브레이크

godgump2002.10.25 13:33조회 수 361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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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쯤에 락샥BOXXER구형 중고를 구입했습니다.
딱 구입해서 보니 일반 허브는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선반작업을 좀해서 일반 허브도 들어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설치와 동시에 XT유압을 주문했지요(자주가는 샾)
주인아저씨가 전화를 몇군대 해보시고는 XT는 앞쪽만 팔지를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어떤게 있느냐고 물어보니 헤이즈는 앞쪽만도 따로 판다고
하셔서 결국 헤이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자전거를 차에 실어 샾에 갔습니다.
샾에서 샥도 교체하고 헤이즈브레이크도 주문을 했지요.

샥마다 디스크브레이크의 마운트 부분이 조금씩 달라 전용마운트
포함24만원을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외상거랩니다 일주일 후에드렸지요)

회사일을 끝내고 샾에 가보니 이미 브레이크 설치 작업중이시더군요.
아저씨도 헤이즈는 처음이시랍니다.
저와 둘이 앉아서 1시간가량을 고생끝에 셋팅 완료 레버를 잡아보니
압이 걸리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아저씨! 이거 압이 전혀 걸리지 않는거 같은데요!?"

"원래 유압은 그래요"

'그런가? 좀 이상한데.....'

어쨌든 설치 완료후 자전거를 타고선 아파트를 한바퀴 돌고왔지요.
그런데 브레이크는 전혀 들지를 않아서 아저씨한테 압을 좀 높여달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렸지요.

결국 이런식으로 3시간가량을 소비한후 자전거를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뭐... 브레이크가 전혀 들지는 않지만 원래 첨엔 유압이 많이 밀린다는
글도 보고 아저씨도 그런소리를 하셔서 부푼마음으로 빨리 다음날이 되었
으면 하는바렘으로 잠을 잤죠^^

담날 회사 끝나자마자 집에와서 자전거 끌고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여전히 들지않는 브레이크...
곰곰히 생각해봐도 레버에 걸리는 압이 너무 약한거 같아 집으로 돌아온후
주사기를 꺼냈습니다. 왜!?냐고요?  읽어보시면 압니다^^

주사기와 함께 브레이크 액을꺼냈지요.


:+:+:+:+:+:+:+:+:+:+:+:+:+:+:+:+:+:+:+:+:+:+:+:+:+:+:+:+:+:+:+:+:+:+:+:+:+:+:
+여기서 잠깐+
헤이즈유압브레이크를 사면 들어있는것.
1. 8"로터 (원래 들어있는지 주문해서 들어있는건지는 모르겠음)
2. 켈리퍼
3. 유압호스(얇은 와이어 위에 비닐이 씌어져있어 좋은거 같음)
4. 조그마한 브레이크액 한병
5. 오일넣는 튜브한개
6. 사용설명서(책자)
7. 사용설명서인지뭔지 낯장으로된 종이한장
8. 오일넣는 튜브고정용 스프링2개
9. 오일챔버(얇은 플라스틱계열의 용기  오일을 주입할때 이용)
10. 유압호수 고정용 페럴5개(알루미늄으로된 얇고 짧은 튜브)
위에서 쓸모없는것
9번(약국에서파는 젤큰 주사귀로 대체)
8번(쓸모는 있으나 오일 주입시 높은압력을 가할때 필요없음)
:+:+:+:+:+:+:+:+:+:+:+:+:+:+:+:+:+:+:+:+:+:+:+:+:+:+:+:+:+:+:+:+:+:+:+:+:+:+:



그리고  거실가운데에(전 머 고치거나할때 제방이던 거실이던 가운데 가장 넓은곳에서 합니다.)
다 신문을 여러겹 겹쳐서 깝니다.
그 위에 자전거를 올려놓구 걸레와 화장지를 준비합니다.
작은 스페너 셋을준비하고 또 십자드라이버 작은것도 준비합니다.
준비된 주사기에 튜브를 스프링을 이용 고정합니다.(딱맞네요)
레버에 있는 조그마한 나사를 뺍니다 이때 오일이 나옵니다.
(걸레로 딱아야겠쬬^^)
그리고 켈리퍼에있는 니쁠(머라고 불러야할지 몰라서 계속이렇게 불를껍니다.^^)을 풀릅니다.
그리고 준비된 주사기의 튜브를 니쁠에 고정한후 스프링을 이용 고정합니다.
(오일은 미리미리 주사기에...)
처음엔 천천히 주사기를 밀어주세요.
레버쪽을 보면 나사빠진자리에서 오일이 흘러 나올껍니다.
자세히 보시면 공기 방울도 같이 나오는게 확인 될껍니다.
천천히 주사기에 압력을 올려줍니다.
(물론 손으로요)
레버쪽에있는 구멍에선 압력을 준만큼 오일이 흘러 나오죠!
계속 압력을 가하다보면 기포가 전혀 없이 오일만 맑게 흘러나올때가 있을껍니다
이때 압력을 아주 많이 가합니다. 그럼 구멍에서 오일이 흘르는게 아니라 쭈욱 뻣어나오는게
보이실꺼에요. 그때 나사를 구멍에 돌려 넣습니다.
그리고 압력은 계속 가하는 상태에서 켈리퍼에있는 니쁠도 잠그고요.

이렇게 하고나서 레버를 잡아보니 으음........ 확실히 압력이 가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기쁜마음에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자전걸 타고 동네를 돌았습니다.
한10분쯤 돌았나? 레버에 압력이 많이 떨어진게 느껴지던군요.
집에 급히 돌아와서 살펴보니 레버쪽에있는 호수 연결부분에서 오일이 세더군요.
결국 오일을 빼낸후 연결부 페럴과 호스를 잘라내고(그만큼 호스가 짧아지는건 당근)
다시 새 페럴을 호스에 끼운후 체결.... 또 세더군요.
이런식으로 결국은 마지막페럴 잡업중 오일챔버와 호스연결해주는 아주얇은 니쁠이
구부러진것을 발견(이것이 화근이 될 줄이야 ㅜ.ㅜ) 뺀찌로 아무생각없이 잡고
아주 약한힘으로 힘을 가함.        부!러!짐~!
어헉 이렇게 맥없이 부러질줄이야....
이때부터 2주일이 넘도록 브레이크 고치느라구 자전거도 못타구 회사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거래처 다니면서 이거 만들어주라 저거 만들어 주라.....
결국 2주동안 고생한 끝에 부러진 니쁠 대용으로 아주아주 튼튼한 쇠(탄소강)로된ㅋㅋㅋ
니쁠을 만들었습니다.
헤이즈브레이크레버쪽의 나사산은 규격품이 아니라서 선반으로 일일이깍았습니다.
(이때 디지털 카메라만 있었어도 찍어두는건데...)
다시 셋팅 완료후 브레이크를 잡아보니 오호~~~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아주 꽈악 잡아보니 어라?  레버몸체에있는 조그마한 구멍(자세히보면 앞뒤로 한개씩있어요
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에서 오일이 찌익 나옴... ㅡ.ㅡ
이론일이.........   잘생각해보니 오일챔버(브레이크를 완전 분해했었지요^^)겉에있는 고무로된
챔버(이걸 머라해야할지) 틈세에서 세어나오는거 같더군요.

결국 에폭시를 이용하여 완전 튜브이음새부분부터 레버몸통에있는 아주작은 구멍까지 다
막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흐른후(에폭시 굳는시간이 대략24시간) 퇴근한 후에
에라 모르겠다... 라고 생각한후 꽉잡아봤죠(이때 속으로 어디든 터질태면 터져라.. 라고 외쳤죠!)
후후... 좋더군요 압력도 알맞고 세는곳도없고... 기분 무지 좋더군요.

이젠 브레이크 밀리지만 않으면 완벽한 상태라 브레이크 길들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전에 케이블디스크 브레이크 청소용 휘발류를 이용해 기름기를 없엤습니다.
(전 집에 200cc정도의 휘발류를 놔두고 씁니다. 청소때)

동생한테 브레이크를 잡고 있으라고 시킨후 바퀴를 돌려보니 아주 잘돕니다.
분명 정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압브레이크를 생각하시는 여러분들도 Q&A란에 서 읽어보셨겠지만
첨엔 대체적으로 밀린다고 하시는 말씀들이 많아서 몇일간 앞브레이크만
잡고 다녔습니다.(^^; 약간 뻥!)
일주일 정도를 그렇게 다녔는데도 전혀 잡히지 않더군요.
결국엔 '그냥 폼으로 달고다니자'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돈도 아깝거니와자전거 제대로 타고픈 맘도 많이 사라지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앞브레이크 좀 들기시작하더니 이틀만인가?
상당한 수준까지 들더군요.
밀리는건 한참이더니 길들여지기 시작하니 금방이더군요.

지금 상태는 어떻냐 하면요.
부드럽기가 정말 예술입니다. 너무 좋아요.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로터에 있는 구멍때문에 아름다운 소리도 들립니다.
또르르르르~~~~~~~윽! 하면서 섭니다.
어떤분은 살짝잡으니 뒤집어 질정도다 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시던데요
제껀 그렇진 않구 컨트롤 하기가 아주 좋을정도 입니다.
레버를 잡는 힘 만큼 딱 서는 느낌이랄까!?
저한테 아주 딱입니다.
유압호수의 표면에 얇은 피막이 되어있어 프레임등에 상처가 안생깁니다.
(이건 저도 몰랐던건데 전에 어디선가 호스표면의
와이어때문에 상처가 생긴다는 글을읽었습니다.)

단점은 레버부분에있는 몸통이 전부 플라스틱이라 약해보입니다.
실제로 약하고요. 그리고 쳄버가 알루미늄 나사로 되어있어 조립시
아주 조심해야합니다.
조립이 필요한것도 아주 좋지 않습니다.
유압이나 진공장비를 조립할때 무조건 세게 조이면 되는것이 아니라서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페럴(위에 부품)이란게 강하게 조이면 너무 눌려서 약간씩 째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튜브의 둘레를 골고루 눌러주지 못해 오일이 조금씩 세어나올수도있거든요.
힘은 처음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스페너를 이용해서 조인후 그로부터 한바퀴반 정도가
적당합니다.(이건 고진공 장비에 쓰이는 스테인레스 밸브등을 조립할때 쓰는방법입니다)
XT는 조립이 되어서 나온다더군요.
레버가 좀 큽니다. XT레버가 저한테는 딱이던데 좀 크니깐 한손가락으로 컨트롤 하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위에 오일 넣는 방법대로 하면 브레이크 패드가 로터에 붙어있을겁니다.
바퀴를 돌려보아 약간강하게 돌렸을때 여러바퀴 돌고 스무스하게 멈춘다면
그대로 몇일 타십시요. 브레이크를 계속적으로 잡다보면 패드가 양쪽으로
밀려 드러갑니다. (닳는게 아닙니다 피스톤이 자리를 잡습니다.)

너무 압이 쎄면 바퀴가 잘 돌지 않습니다.
이때는 오일을 첨부터 다시 넣어야 합니다.
오일만 조금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신다면 안됩니다.
브레이크오일과 함께 약간의 공기라도 들어가면 성능이 많이 저하됩니다.

공기가 들어가면 몇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빠른속도로 레버를 잡았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레버와 호스연결부위에
귀를 기울여보면 쉭쉭하는 소리가 들릴겁니다.
그런소리가 들리면 첨부터 다시 오일 넣기 실시!
레버를 잡았을때 느껴지는 압력의 세기가 조금씩 틀리다면
다시 오일 넣기 실시!


:+:+:+:+:+:+:+:+:+:+:+:+:+:+:+:+:+:+:+:+:+:+:+:+:+:+:+:+:+:++:+:+:+:+:+:+:+:+:+:+:+:+
또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호스의 중간이 끈어져서 연결하실때는 절대로
우레탄호스(파란색의 두툼한...)등 유압전용호스가 아닌것은 이용하지 마세요.
이유는 전용호스가 아니 다른 호스를 이용할경우 레버를 잡았을때 켈리퍼에
가해지는 압력이 우레탄호스가 약간팽창하면서 그만큼 손실되게 됩니다.
참고로 레버를 당겼을때 유압호스가 아닌경우 또 압력을 강하게 설정한
경우 우레탄호스 정도는 충분히 터트릴정도의 압력이 켈리퍼를 통해 로터에
전달되게 됩니다.
:+:+:+:+:+:+:+:+:+:+:+:+:+:+:+:+:+:+:+:+:+:+:+:+:+:+:+:+:+:++:+:+:+:+:+:+:+:+:+:+:+:+  


처음 유압을 접하시는 분들께 한말씀

처음 구입하셔서 밀린다고 어떻게 해볼생각 하지마시고 일주일정도 꾸욱 참고
그냥 타고 다니십시요.
그래도 안되면 그 때 부터 다른방법을 찾아보세요.

오일 작업하실때 1.5L물병을세로로 반으로 갈라서(병마개있는 부분은 그대로 두세요)
양쪽을 끈으로 묶고 오일빼는 나사있는곳에 걸고(핸들바쪼으로 끈을 걸치면됩니다)나사를
풀면 오일은 물병속으로 떨어지겠죠
그런후에 주사기의 튜브를 미리 켈리퍼에있는 니쁠에 장착한 후에 니쁠을 풀어주시면
오일 한방울 흘리지않고 오일 교체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주사기와 튜브연결은 배선할때쓰는 케이블타이를(이름을 리플 달아 주셔서 알았네요^^)  쭈욱당겨서 선등을
한대 묶을때 쓰는것 그것을 이용하시고요 니쁠에 고정하는건 튜브갈고나면
남는 넛트있죠 얇고 동그란거 그걸튜브에 끼운후 켈리퍼에있는니쁠에 튜브를연결한 후 넛트를 끼우면 딱 튜브가 잡힙니다. .)


제가 집에 이것저것 장비같은건 많이 구입해 뒀는데 이번에 아끼던 에폭시도 3개나
날려 먹구 수리한답시고 또 이것저것 구입해서 시간과 돈 엄청 날려 먹었습니다.



이거 원래 한시간 넘게 제대로? 쓴걸 날려먹어서  원래꺼보다 좀 대충적었습니다.
양해하시고 이해되지않거나 궁금한것이있음 쪽지나 리플 달아주세요.
이상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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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03.1.17 23: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배선할때쓰는타이트 = 케이블타이 ^^;
  • 잘 읽었습니다.....
    너는 헤이즈 디스크 유압을 사용하는데
    중간정도 압력을 가해 브레이크를 잡으면 소리가
    크게 나는데 그 원인이 뭐죠?
  • godgump글쓴이
    2003.12.11 14: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로터에서 떠는 소리가 대부분이고요. 가끔 프렘쪽으로
    진동이 올라온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간격조절을 잘
    하여 보세요. 하얀종이를 앞바퀴 밑에 두고 위에서 켈리퍼(패드부분) 쳐다보면 로터와 패드의 간격이 쉽게 보입니다. 이때 로터가 패드와 패드 중간에 되도록 정확하게
    가도록 조정해보시고 또 로터 볼트도 한번 풀린것이 없는지 확인하여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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