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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S1 석 달 탄 느낌.

kimunha2003.09.29 13:38조회 수 354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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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구입 후 석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같이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대거 프리라이딩으로 전향했다는 것입니다.

NRS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 무게였는 데, 갑자기 제 주변에 풀샥 자전거들이 많아지면서 불만이 사라지더군요.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하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의 변화
풀샥을 빙자한 무거운 하드테일. -> 하드테일처럼 업힐이 잘 되는 딱딱한 풀샥.

NRS의 가장 큰 특징은 No Sag세팅 했을 때의 하드테일 느낌입니다.
풀샥의 부드러운 느낌을 기대했던 사람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노면의 충격이 뒷샥에 흡수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라이딩이 부드럽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뒷샥압력을 낮추면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나지만, 추진력은 약간 손해보죠.
NRS에 대한 느낌은 No Sag세팅에 대한 느낌의 차이입니다.

(Sag(새그)란 사람이 자전거에 올라탔을 때, 뒷샥이 내려앉는 길이를 말합니다.
No Sag라 하면 사람이 올라타든 내리든 항상 뒷샥이 최대길이를 유지한다는 말이죠.
No Sag가 되기 위해서 뒷삭 압력이 높아야 하며 결과적으로 아주 딱딱해지죠.)

도로 라이딩이나 업힐 시 느낌은 풀샥의 부드러움과 하드테일의 추진력을 겸비한 느낌입니다.
(물론 No Sag세팅의 느낌에 익숙해 진 후의 느낌입니다..)
다운힐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장점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하드테일 같은 풀샥'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주변 자전거와의 비교.
같이 타는 사람들의 자전거(모두 하드테일)에 비해서 무거움.
-> 같이 타는 사람들의 자전거(절반이 프리라이딩)보다 가볍고 날렵하고 오르막을 잘 올라감.

무게에 대한 느낌.
- 프레임(+뒤샥)만 따져서 하드테일보다 1.5kg정도 더 나감
- NRS1 완성차 Small사이즈의 무게가 13kg 정도임.

겉모양만 좋을 뿐 무게의 가치가 없다. -> 주행 기능성의 상승은 무게의 가치를 보상한다.

NRS구조로 인한 1.5kg의 증가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로 인한 무게증가는 조금 아쉽습니다.
림브레이크를 사용했다면, 허브와 로터등에서 상당한 무게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헤이즈 HFX-9 XC는 림브레이크 보다 무거우면서도 제동력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여유되시는 분들은 프레임만 따로 구해서 림브레이크로 조립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쓸데 없는 추가 기능
SID TEAM의 샥 잠금기능 - 별로 안 쓰임.
TUBELESS 휠셋 - 오랫동안 가만히 놔두면 타이어 바람이 빠져버림. 현재 튜브를 넣어서 사용 중. 대회용 기능인듯 함.

생각보다 괜찮은 부분
SRAM X.O - 브레이킹과 변속을 동시에 하기 힘든 게 단점. 변속능력은 아주 좋음. 익숙해지니 불편한 줄 모르겠음.
24홀 휠셋 - 의외로 튼튼하며 별 문제 없이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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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03.9.30 22:59 댓글추천 0비추천 0
    튜브리스의 경우 처음에 타이어 셋팅에 따라 바람이 빠지는가 안빠지는가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물론 많이 찾아보셨겠지만, 한번 더 찾아보시고 타이어를 잘 끼워보심이 어떠실런지요... 특별히 스포크 이음새 부분에서 빠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바람 안빠지는 셋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휠셋 전체를 물 속에 돌려가며 넣어서 스포크로 바람이 새는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무게에 민감하신 운하님이 하나당 100-150 그람 하는 타야를 넣어서 쓰신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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