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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ada를 타보고..

........2003.09.11 21:38조회 수 2648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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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키는 182cm.

그동안 알톤ALS3.0을 동네한바퀴용으로 막타고 다녔는데, Fork도 허접하고 size도 잘 안맞아 손목이 넘 아파서 입문용으로 새로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공부도 마다한채 여기저기 온라인을 매일같이 돌아다녔습니다. 학교 기숙사에 놓고 타야할 자전거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중고로 사고 싶었으나 19인치 입문용은 매물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결국 추석을 맞이하여 자이안트 유콘과 후지 네바다를 염두해 두고 상경해서 먼저 자전거나라를 갔는데, 유콘DX 50만원 부르는데 디자인이 별로 맘에 안들어-Judy Shock이라 좀 끌리긴 했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유콘2004년형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19인치는 아직 없어서 아쉬웠죠..

다음으로 한강싸이클을 갔는데... 오... 사진상에서보다도 네바다가 이쁘더라구요. 후지 아웃랜드19인치가 있었으면 좀 오버해서 살 생각도 있었는데, 품절..

후지 프레임이 작게 나와서 좀 걱정스러웠는데... 한바퀴 타볼 수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냥 한번 앉아보는 수 밖에 없더군요. 아웃랜드19인치를 타는 185cm의 어떤 분이 안장의 높이와 위치만 잘 조절하면 괜찮을꺼라는 말도 있고, 완전초보인 저로서는 디자인에 반해 선뜻 구매의사를 밝혔죠.

그래서 지상으로 들고 나온 네바다. 우선 알통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한쪽 팔로 지하철계단을 가뿐히 올라감). 주위를 빙그르 돌아보았습니다. 허걱...역시나 작은 느낌. 동네 가게에서 아발란체1.0타보았을 때는 크다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고 팔은 긴편이어서 그런지 좀 불편하더라구요. 안장위치를 뒤로 밀어보면 어떨까 하다 '에라 모르겠다...나중에 하자'하고-이게 큰 실수-그냥 타고 집에 까지 2시간에 걸쳐 타고 왔습니다.  도로승차감은 안장도 딱딱한데다 타이어의....모라고 하죠...볼록볼록하게 튀어나온거...그것의 간격이 듬성듬성하고 굵기가 좀 높아서 그런지 별로 더라구요. 지하철역의 그 매끄러운 바닥에서 타봤는데...드르륵드르륵하고 떨려서 차체에 결함이 있는 줄 착각했습니다. 으... 여동생의 트렉에 달린 Bontrager타이어는 정말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편하더군요. 타이어는 도로를 탈려면 좀 타다 바꾸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4-5시간에 걸쳐 타고 갈껀데 걱정이 앞서네요..

육각렌치를 학교에 놓고와서 안장위치를 뒤로 팍 밀어보지 못하고 있는데, 잘 맞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소장한 CD팔고 동생들 덕 좀 봐서 산 자전건데... 맘에 안들면 너무 가슴이....

제 수준의 체형과 가격대로 입문하는 분에게 드리는 결론은 비슷한 가격대라면 사양에만 너무 신경쓰지말고 꼭 타보시고-신체구조가 남과 좀 다르다 싶은 분들은 꼭- 결정하셨으면 좋겠고, MTB를 타고 있는 주위분과 동행하시길 바라고-샵에 들어가면 이성이 마비되는듯-, 네바다 살까 생각중인 분은 급하지 않으시다면 돈 좀 더 모으셔서 아웃랜드 사시길 권유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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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TE 500 (15") 얼라이트500 사용기 (by tamya) 트렉은 사면 안됩니다.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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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글쓴이
    2003.9.12 02: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기 몸에 맞추어 조절도 안해보고 나쁘다 좋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2시간 시승하고 리뷰 적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딴지 걸어 죄송합니다만 다른 분들을 위하여 어느 정도 성의 있는 리뷰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저랑 신장이 거의 같으신데요(186), 저도 후지 자전거입니다. 저도 19인치고요. 정답은 약간 작은게 맞습니다. ^^; 제 경우는 안장을 뒤로 쭉 빼면 "딱" 맞던데요. 사실, 스템도 짧은 편은 아니어서 스템을 더 긴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무리가 있으리라 봅니다. 작아서 못 탈 정도는 아니고요, 탈 수 있는 최소 사이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보라서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편히 탈 수 있는 지오메트리는 아니고 XC에 적합한 스타일 같네요. 그래도 예쁘니까... 정붙이도록 노력해보세요. ^^;
  • 제 생각에는 첫 시승감도 참 좋은 리뷰가 될수 있습니다. 물론 타다가 나타나는 현상과 여러가지 조건을 몇달뒤에 올려 주시는 것도 물론 도움되죠. 저도 네바다를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 참, 타이어는 트레드(올록볼록) 없는 슬릭으로 교체하시면 쓩쓩~ 잘 나갑니다. 가격대 성능비는 좋은 넘이니까요.
  • 글쓴이
    2003.9.12 15: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의견에 동감합니다. ^_^
  • fujibike웹사이트에 가보면 한눈에 자전거의 성능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아웃랜드부터 adventure형입니다. 그 바로 밑이 네바다죠..
  • 처음 자전거를 사는 사람에게는 첫 승차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전거에 대해서 무식해서 그렇지 성의없는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후에도 타면서 리플 달 생각이구요. 프레임은 다이아몬드형태로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입니다. 네바다를 살 분들을 위해 성의없어도 첫 타자로 끄적여 보았습니다. 동급 가격대 잔차로 비교했을때 스펙은 좀 더 좋은 모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다른 분께서 괜찮은 리뷰를 써 주시길 기대해봅니다. 후지방이 좀 더 활성화되길 역시 바라구요. ^^
  • 글쓴이
    2003.9.13 20:54 댓글추천 0비추천 0
    동생분은 어떤 자전거인지.. 오빠보다 더 좋은 자전거 가지면 않되죠..ㅋㅋ...너무 잠긴 생각인가..ㅋㅋ
  • 여동생은 돈버는 직장인이구 trek4400타는데... 이구아나타는 친구한테 가격대성능비 안좋다고 쿠사리 먹는다고 합니다. 미친 학교때문에 시험본다고 어제 원주내려갔다가 오늘 다시 김포로와 드디어 안장을 조절하고 타보았는데 다행히도 간신히 맞는 듯 합니다. 제 허리가 긴게 심히 문제입니다. ㅡ.ㅡ 도로주행은 역시나 타이어 교체하기전까지는 만족하지 못할 꺼 같네요...
  • 오늘도 힘차게 밟았습니다. 도로의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때 좀 떨립니다. 샥의 만족도는 보통입니다. 입문용으로 욕심을 내는 것도 무리는 있을 듯... 페달링할때 떠걱거리는 문제가 있어서 주위샵에 갔는데, 두군데 모두 산데가서 물어보라며 거절당했습니다. ㅡ.ㅡ 한 샵에서는 싸구려 자전거라고...뜨발.. 안장위치를 뒤로 팍 밀어보았지만 30분정도타니까 팔목에 무리가 옵니다. 아무래도 교환하던지 팔 던지 해야할 꺼 같은 한숨이 나옵니다... 살때 신중했어야 했는데....
  • 19인치 네바다를 줄자로 프레임 사이즈를 재 보았습니다. Seat tube상단부터 Crank축까지는 19인치가 나옵니다. 탑튜브의 길이는 20인치 정도 나오는데 제 동생의 15.5인치 자전거와 비슷합니다. 탑튜브의 길이가 짧아서 자전거가 제 몸에 안맞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저랑 비슷한 체형이시네요. 허리가 길고 팔이 길고 다리짧고.. 전 dm6000탔었는데 정말 잘탔습니다. 그런데 누가 훔쳐갔어요. dm6000이 없어져서 이제 새로 자전거 살려고 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nevada가 dm6000보다 좋은거 같은데 그걸 싸구려 자전거라고 하다니..쩝.
    dm6000탈때 날라갈것 같던데...
  • 저도 2000년에 디엠6000 사서 한 삼년 탔었는데 좋더군요 근데 저도 한달전에 누가 훔쳐갔어요 싼건데 비싼티가 나서 훔쳐간 것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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