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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 GT i-Drive 4.0

........2002.01.08 02:35조회 수 11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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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s $1049 i-Drive 4.0

I-드라이브가 처음 나왔을 때는 반응이 대단치 않았다. 우리 역시 I-드라이브의 성능을 즐기면서도 이 시스템의 복잡성과 무게와 신뢰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I-드라이브는 이처럼 단숨에 센세이션을 불러오진 않았지만, 라이더들 사이에서 꾸준히 신뢰와 극적인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2000년 6월) 테스트에서 i-Drive XCR 1000은 성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가치 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이 3200달러에 달했다.) i-Drive 4.0이 이번에는 중고급 부품을 사용한 자이언트 NRS 3나 트렉 퓨얼 80 같은 잔차와 비교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지 어떨지가 이번 테스트의 관심사다.

승차 전 훑어보기
타원의 오버사이즈 프레임 튜브가 우선 라이더의 관심을 끈다. 그런데, 샥 하단 장착부위부터 I-드라이브 유닛에 이르는 곳이 마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마냥 복잡해서 대체 이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헷갈리게 만든다. This is one busy design exercise. GT는 이번 테스트 잔차 5대 중 외관이 가장 무거워 보이며, 실제로도 그렇다.

구성부품은 작년 XCR 1000에 비교할 때 놀라울 정도로 잘 조화되어 있다. 클립리스 페달(Ritchey Clipless Comp), Syncross bar, bombproof rims 등이 달려 있다.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WTB VelociRaptor 타이어와 아비드 싱글디지트 프레이크가 이 모델에 경쟁력을 더해 준다. 체인은 최저급 시마노 체인이지만, GT 사도 좀 남는 게 있어야지...

평지 주행
평지에는 꼬리치는 느낌 없이 잘 나간다. 너무 탱크 같은 느낌이 아니면서도 단단하다. Syncross 23.5인치 핸들바는 부드러운 조향감을 준다. GT는 운전공간이 넉넉하지만 운전자가 상체를 쭉 늘려야 할 정도는 아니다. 프레임은 이번에 테스트한 잔차들 중 휘청임이 제일 적다. i-Drive 4.0에 올라타면 금방 편안해질 것이다.

험로 주행
GT는 락샥 주디 C 포크를 자이언트에 달린 주디 C와 똑같이 세팅했다. 포크는 아주 좋다. 소-중형 충격 흡수가 훌륭하고 대형 충격에 대한 작동도 준수하다. I-드라이브의 뒷 서스펜션은 소형-대형의 모든 충격에 대해 부드럽게 작동하면서도, 강한 페달링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프레임의 피벗 위치들은 단단하게 느껴지면 휘청임은 현저하게 줄었다.

착석 자세 업힐
딱딱하고 반응이 빠른 프레임은 31.8파운드라는 실제 무게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을 준다. 언덕에서도 자전거를 잘 다룰 수가 있다. 이 잔차는 뛰어난 동력 전달능력과, 뒷바퀴의 민감한  마찰력 조정성을 보여 준다.

스탠딩 자세 업힐
스탠딩 자세로 강력한 페달링을 할 때는 트렉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이 잔차의 스탠딩 업힐 성능이 별로라고 하는 테스터는 없었고, 오히려 뛰어나다는 칭찬이 많았다. 이런 성능의 밑바탕 역시 딱딱한 프렘이다.

다운힐
고속의 험한 내리막에서도 GT는 테스터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서스펜션의 밸런스가 잘 맞고 단단한 프레임이 주행상의 모든 걸 예측가능하게 한다. 이 잔차는 내리막에서 믿음직하게 라이더의 뜻대로 방향을 틀어 준다. 더 긴 트레블의 잔차를 타는 느낌을 준다.

제동
아비드 브레이크는 Syncros Big Box 림과 조화를 이룬다. 스테이 부분이 약간 휘청거는 점만 빼고는 브레이크는 강력하고 민감하다.

승차 후 훑어보기
i-Drive 4.0은 전시장의 매끈한 바닥이든 당신이 좋아하는 어떤 코스든 굴러갈 준비가 되어 있다. 뭔가 옥에 티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하지만 독자가 실망하지 않도록(?) 교체가능한 몇 가지를 살펴 보자.
우리 MBA 팀의 디지털 저울로 재 보면, i-Drive 4.0은 몇 파운드를 더 빼야 한다.
(??이게 GT가 제시한 스펙 상 무게보다 실제로는 더 무겁다는 건지, 더 가볍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잔차가 무겁다는 얘긴지 확실치 않음: 역주)
이상한 점은 트레일에서든, 점프했을 때든, 오르막에서든 무겁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잔차는 이번 비교테스트에서 가장 무거운 제품이지만, 라이딩 시에는 가장 무거운 잔차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부품들이 충분히 마모되었을 때는 하나하나 더 가벼운 (더 비싼)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이 프레임은 그러한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충분한 차다.
4.0보다 더 비싼 i-Drive 모델들은 뒷샥으로 폭스 바닐라 코일스프링 샥 대신에 락샥 시드 XC 샥를 장착하고 있다. 4.0에 시드 XC를 장착하겠다는 테스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폭스 뒷샥의 작동도 훌륭했다.

마무리
i-Drive 4.0은 구성품이 나무랄 데 없다. 스펙 좋고, 라이딩의 모든 조건에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 주고, 몇몇 부분에서는 아주 빼어난 성능을 보인다.


사족: GT는 무겁지만 평지, 험로, 업힐, 다운힐, 좁은 싱글 트랙 모두에서 좋다는군요.
개인적으로 가벼운 자전거에 관심이 많아서 GT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맘이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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