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궂어 좀이 쑤시는 자, 미동산으로 오라!

제11회 청주MBC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청주MBC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오는 7월 16~17일 이틀 간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에서 열린다. 청주MBC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 두 종목, 총 25개부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산악자전거협회: kmtb.or,kr

수려한 풍광, 면밀한 코스구성

대회는 16일 다운힐 경기로 시작된다. 많은 이들이 이번 대회의 코스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관사인 한국산악자전거협회는 올 시즌부터 각 대회의 차별화를 선언, 다운힐 코스의 변별성을 업그레이드해왔기 때문이다.

기대처럼 이번 대회도 코스를 다소 손을 본다. 수목원 특성상 코스의 큰 줄기는 유지 할 수밖에 없지만 10년이 넘어 식상할 대로 식상한 코스를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일. 리모델링으로 새 기운을 불어넣는다. 또한, 각소에 개념 있는 기물로 코스구성을 보강한다는 귀띔이다.

이에 다운힐은 기존의 1.5㎞의 코스를 유지하되 다소 테크니컬한 구성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다운힐 경기는 4개부로 이루어지며 참가선수는 풀페이스헬멧과 상·하체 보호대(상체보호대는 목보호대로 대체 할 수 있음)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XC경기코스는 기존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병목구간이나 업힐 구간은 약간의 보수가 있겠지만 대체로 기존 코스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동산은 국내 XC경기코스 중 난이도 상급에 속하는 코스다. UCI 규정에서 권장하는 가파른 오르막과 물길은 물론 돌길에 싱글트랙까지 거의 완벽히 갖추고 있기에 사실 크게 손 델 일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XC경기는 17일 열리며 1주회 8.5㎞의 코스를 최대 4주회(상급 남자) 돌아오는 경기로 진행되며 총 21개부로 구성된다.

VJ 총출동, 멋있는 모습 영원히

이번 청주MBC 대회는 VJ들도 다수 투입될 전망이다. 청주MBC 대회는 이전에도 녹화방송을 위해 영상장비를 투입한 적이 적지 않다. 대부분 심야시간의 스포츠특선 정도로 방영되었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청주MBC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스포츠중계 방식을 벗고 좀 더 MTB의 특성을 잘 전달할 전문 VJ를 투입, 더욱 다이내믹한 경기 장면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이후 경기모습은 정규시간대에 편성되어 방영될 예정이며, 별도로 편집된 영상을 CD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주MBC 대회는 한국산악자전거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접수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종목당 3만원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한다.

장맛비에 좀이 쑤셨는가? 그렇다면 청주MBC 대회로 오라! 그 곳에 가면 MTB의 박진감과 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함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