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4세 낚시로 496kg대어 낚아>
호주의 10대 소년이 자기 몸무게의 10배 가까이 되는 무게 496kg, 길이 5m짜리 대어(大魚)를 잡았다. 그것도 낚시로….
퀸즐랜드 주 케언스에 사는 알렉스 존스턴(14) 군은 26일 아버지와 함께 보트 낚시를 나갔다. 문제의 496kg짜리 흑청새치를 낚아 올린 곳은 케언스 해안에서 80km 정도 떨어진 바다. 무려 1시간 15분 동안 혈투를 벌여야 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보트에 실을 수는 없었다. 결국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그랬던 것처럼 배에 매달았지만, 상어들의 공격으로 부두로 돌아올 때쯤엔 여기저기 뜯긴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아홉 살 때부터 낚시를 시작한 존스턴 군은 세계 청소년 낚시 기록을 무려 15개나 보유하고 있는 ‘고수’. 그의 종전 대어 낚시 기록은 485.5kg짜리 타이거상어였다.
이날 부두는 이 물고기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클랜드=연합뉴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