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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원 한바리!!!!!

깡통2003.02.25 20:28조회 수 11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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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야간 근무를 마치고 경찰서에 교육이 있어 집에 오전 11시에 도착 자전거 한바리 하고픈 마음에 마눌한테 1시에 깨우라고 하고 급히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잠을 자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꿀뚝 같고 소풍가기 전날밤 아이처럼 잠은 오지 않고 잠결에 나의 드림 바이크를 타고 질주 하는 꿈을 꾸다가 마눌이 깨운다

  "일나라, 1시다"!!!! 머리는 무겁지만  일어나서 마눌이 비벼주는 비빔밥 한그릇 후딱 해치우고, 나의 애마에게 다가가 샥에 오일을 발라주고 체인에 기름을 간단히 친 후 옷을 갈아 입고 친구 준에 게 전화를 걸어 같이 한바리 하자고 하니 오늘은 몸이 아파서 라이딩이 어렵다고 한다,  다시 김정호님에게 전화하니 오늘 라이딩 할려고 일을 나가지 않았다고 하며,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접선장소는 변함없이 삼락체육공원으로 하고 오후 2시30분에 나가니 김정혼님 벌써 나와서 몸을 풀고 계신다. 깡통도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옆에 사는 균택님에게 전화를 하니 균택님도 몸이 좋질않아 접선을 못하고, 조만간 있을 베네골 라이딩을 위해 간단히 용원을 한바리리 하자고 김정호님이 제안
하여 용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간만의 도로라이딩, 을숙도를 지나는데 오늘은 맞바람이 거세다 예초에 생각은 평속 30킬로미터로 용원까지 주파할려고 하였는데 맞바람이 거세다 보니 속도가 평균 27킬로~28킬로 계속해서 페달질을 한다..
  
   오늘은 날이 너무나 좋다, 봄이 천지에 가득한 것 같다. 정말로 이 맛에 자전거를 타지 않을까, 시가지를 벗어나 녹산으로 진입하면서 코끝에 와 닫는 봄의 향기 호흡이 거칠어 질수록  마음은 평온해지며 점점 자전거와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달리는데. 갑자기 김정호님 광분의 질주를 시작한다. 김정호님은 도로만 타면 나이가 40이 훌쩍 넘은 분인데 광분을 한다. 절대로 지기 싫어 하는 저 근성 "좋다 깡통도 질수 없다". 또다시 죽음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순간 기어를 한단 무겁게 내리고 롤잉을 하여 있는 힘껏 페달을 밟는다 속도게가 40킬로를 가르킨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가뿐 호흡 가슴은 터질듯 하고 두다리의 근육이 저려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멈출순 없다,  순간 랜스 암스트롱의 그 멋진 근육을 그려 본다 그런 몸매를 만들려면 이런 고통을 극복해야지 라고 마음을 다지면 계속해서 달린다.  얼마나 지났을까, 순간 바다내음이 코끝을 간지린다. 용원이다. 드디오 오늘의 목적지다 속도게의 킬로를 보니 약 25킬로 정도이다,
  
  김정호님이 아신다는 오뎅집에 들어가 간단히 막걸리 한병에 오뎅으로 목을 축인 후 다시 부산을 향해 달린다. 공항에서 다시 예 구포고가로 방향을 잡고 공항로를 달린다 등뒤에서 바람이 자전거와 나의 육신을 밀어 준다 공짜로 달리는 것 같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길가의 가로등에 하나 둘 감빛 등불이 들어 오고 달리는 자동차의 부레이크 등도 빨갛게 들어 온다. "지상 낙원이다 행복이주위에 널려 있다 가슴은 터지지만 너무 좋다 스포츠는 정말로 살아 있다"  순간 뒤에서 달리던 김정호님  이심전심인지 "세상이 참 아름답네" 라는 외치며 또 다시 광분의 질주를 한다.

  예초에 출발할때는 평속 28킬로 유지하며 달리자고 하던 분이 벌써 속도계를 보니 35키로를 훌쩍 넘어 가고 있다. 깡통 "흥 질수 없지 내가 나이도 젊은데" 라고 마음을 다지고 가슴이 터질 듯 달리니 속고계의 속두는 35킬로에서 40킬로를 왔다가 갔다가 어느듯 옛 구포다리 마지막 인터벌을 치는 곳이다 깡통 기어를 한단 무겁게 내리고 롤링을 하며 마지막 인터벌을 친다. 골인점이 약 50미터 남았을까, 갑자기 외마디 괴성과 함께 김정호님이 후리릭하고 지나간다. 순간 옆에 텍트를 타고 지나가던 아저씨 놀라서 소리를 지른다.

  깡통도 이에 질세라 마지막 힘을 내 보지만 결국은 따라잡지 못하고 만다. 정말로 김정호님 무서운 분이며 근성이 대단한 것 같다.  도착하여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풀고 김정호님은 삼락동으로 깡통은 덕천동 집으로 귀가한다,

  오늘은 앞으로 있을 베네골 투어 대비 도로 라이딩 이었는데 간만에 타서 그런지 정말로 좋았던 것 같다 조만간 예비 베네골 라이딩을 한번 해야겠다. 아직도 작년 가을 간월재를 넘어 정상에서 바라본 영남 알프스 산자락을 잊을 수가 없다.  오장터 여러 동지들 기대하세요, 그리고 체력들 바짝 업업 시켜 주세요.....^^;; 이만 덕천동의 깡통이었읍니다..

   피에스: 오늘 라이딩 총 거리 약 60킬로미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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