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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빠네 가족 태국 여행기 - 첫 번째 이야기

훈이아빠2012.08.08 11:00조회 수 1398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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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
 
게시판에 들어와도 읽을 거리가 별로 없는 거 같아
 
제 여행 이야기를 연재해 볼까 합니다.
 
물론, 뭐 이런 걸? 하면서 기분 나쁜 분도 있지만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보냅니다.
 
태국여행은 문의주시면 5일 - 7주일 코스 기똥차게 짜 드릴 수 있습니다.
 
제 여행기 속에 가급적 여행정보를 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이라는 태국 여행 사이트와 제가 아는 여러 정보를 통해서 경로를 설정하였습니다.
 
경로를 생각하다보니
 
태국을 자주 갔었지만 깐짜나부리는 가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콕에서 일일투어로 가장 흔하게 가는 동네,
 
죽음의 철도, 콰이강의 다리, 연합군 희생자 무덤...
 
얼핏 떠오르는게 이정도더군요.
 
방콕 근교에 위치해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우리나라 부산으로 치자면 진주나 함양 정도 놀러간다고나 할까요?
 
소도시라서 5분만 나가면 바로 촌입니다.
 
30분 정도만 달리면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조용한 길을 만날 수 있죠.
 
매남쾌, 리버 오브 콰이. 다들 영화 보셨쥬? 거깁니다.
 
방콕에서 1일 투어 프로그램으로 많이 가는 지라 가기를 꺼려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조용하다는 매력에 삼일간의 일정을 깐짜나부리에 할당했습니다.
 
그리고 사일간을 거북이섬(꼬따오), 나머지 기간을 방콕으로 정했죠.
 
5년간 묵혀두었던, 그리고 묵히기 전 5년간 함께 했던 백팩을 꺼내서
 
먼지를 털었습니다. 멀쩡하네요.^^
 
 
 
배낭 4개를 꺼냈지만 결국
 
모든 짐은 35리터, 38리터 배낭 2개에 쏙 다 들어가서
 
큰 배낭 2, 우측 가장자리 조금 삐져 나온 작은 배낭 1개로 결정하였습니다.
 
짐들을 다 싸서 아래와 같이 출동준비 완료!!
 
저녁 비행기라서 출국일 당일 우리은행에 환전을 하러 갔더니
 
하루 이전에 신청을 해야 바트화로 환전이 된다고 해서 그냥 달러로 환전을 하였습니다.
 
2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고
 
50만원은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한다고 보고 5만원권으로 준비를 했죠.
 
(참고사항 - 환전은 우리은행에서 바트화로 환전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합니다.
 
사설환전소에서는 한국돈도 환전 가능하고 환율도 괜찮다고 하네요. 은행 환전소는? 눈물 날 겁니다.)
 
 
 
 
 
 
그리고 콜택시를 불러서 김해공항으로 향합니다.
 
집인 해운대구에서 김해공항까지는 대략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무사히 공항에 밀리지 않고 도착!!
 
얼리버드로 구해놓았던 제주항공사의 발권코너에 가서 아들래미의 키를 이야기하면서 비상구쪽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항공권은 유류할증료, 택스 포함해서 504,000원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 현대카드 프리비아 서비스를 통해 타이항공을 예약했다가
 
제주항공 얼리버드가 떠서 바꿨는데 차액이 4장 합쳐 100만원 조금 넘게 발생하더군요.
 
(타이 항공은 거의 80만원 상당했습니다.)
 
취급수수료를 제하더라도 75만원 정도가 세이브 되기에 바꿨습니다.
 
비행기가 조금 작고, 좁다는 단점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겨우 5시간? 이러면서
 
세이브한 돈으로 숙소를 좋은 곳에 묵자고 의논을 하였죠.
 
 
그런데 예전엔 예약하고 출국 보름전 쯤 항공권 발급을 받았는데 요즘은 여행자가 많아서인지
 
예약과 동시에 결제를 요구하더군요. 쩝...
 
그래서 여행사 수수료, 항공사 수수료로 24만원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자의 항공 수요가 급증해서인지 이것도 횡포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저녁식사를 공항의 푸드코트에서 된장찌개와 불고기덮밥으로 해결하고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한식당보다 싸고 좋습니다. 7000원 선이면 해결됩니다.)
 
김해공항은 별로 변한 것 없이 참 좁군요. ㅎㅎ
 
그리고 앞에 앉은 태국 아주머니들께 부탁해서 가족사진 한 장.
 
태국행을 앞둬서인지 태국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정답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찍고 밖을 내다보니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도착해 있네요.
 
조금 작기는 하지만 어차피 부산에서 방콕가는 국적기들도 여기서 1-2열 정도 더 추가되는 정도니
 
감내할만 합니다.
 
 
 
 
상당히 건조한 환경이더군요. 제주항공은...
 
영화를 보여주는 모니터나, 여행루트를 알려주는 표식도 없이
 
컴컴한 환경에 계에속 날아갑니다.
 
다음 제주항공을 이용할 때는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영화를 담아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주는 크로아상 샌드위치와 삼각김밥 맛있었습니다.
 
어차피 상급항공사라고 해도 덮밥 정도의 수준이니 만족했습니다.
 
맥주는 없고 물과 감귤쥬스는 수시로 다니면서 권하더군요.
 
기내가 많이 건조하니 자주 마셔주는게 좋을 거 같아 많이 마셨습니다.
 
승무원은 재훈이 재민이가 제주도 수학여행 갈 때 안이쁘다고 투덜댔는데
 
해외노선은 친절하고 인물이 좋다고 감탄을 했습니다. ㅎㅎㅎ
 
이윽고 비행기는 수완나폼 비행장에 도착하고 후덥한 방콕의 거리로 나섰습니다만?
 
얼라리여? 이거 별로 덥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폭염 시작할 때 와서 그런가요? 늦은밤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별로 덥지 않네요.
 
SUV 스타일의 택시를 타고 카오산로드의 람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로 향합니다.
 
제가 람푸하우스와 람부뜨리 빌리지를 착각했었네요. ㅠㅠ
 
람부뜨리 빌리지는 5년전 묵었떤 아주 깨끗한 숙소인데
 
리셉션의 아가씨는 수년전 그 때 그 아가씨로 보였습니다.
 
그녀가 넥스트 블록이라고 하길래 람푸하우스에 체크인 후 카오산을 돌아보았습니다.
 
주변로인 람부뜨리 거리에도 야간에 바가 들어서고 음악소리 쿵쾅쿵쾅 대단하더군요.
 
카오산은 더 말할 나위 없었고...
 
로띠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닭다리 구이 몇 개 먹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요즘 카오산에서는 야밤에 주류를 판매하지 않네요?
 
도착기념으로 대학생이 된 아들래미랑 쨍~!! 한 번 할라고 했더니
 
그냥 내일로 미뤄야 할 거 같네요.
 
옆방에 아이들 넣고, 우리도 단잠에 쿨쿨~~ 방콕의 첫날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서의 피로와 늦은 시각 도착의 피로함으로
 
8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난 우리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습니다.
 
새로 옮긴 한인업소 동대문을 조금 지나서 우회전한 후 얼마를 걸어가니
 
나이쏘이 국수집이 보입니다.
 
소갈비 국수로 유명한 집이죠.
 
제 태국어 발음이 시원찮았던지 곱배기인 피쎗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보통 4그릇이 나옵니다.^^
 
팍치 팍팍 들어 있어도 맛이 참 좋네요.
 
한국에서 월남쌀국수집에 갈 때마다 고수(팍치)를 듬뿍 넣어서 먹곤했는데
 
그 덕분인지 별다른 느낌 없습니다. 오히려 감칠맛 납니다.
 
우리 동네 고수보단 확실히 향이 강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감칠맛을 돋구더군요.
 
공기밥까지 시켜서 국물까지 싸악 비웠습니다.
 
 
 
람부뜨리 뒷편 한적했던 길들에 이제 많은 점포로 들어찼네요.
 
걸어가는 폼들이 제법 여행 좀 해 본 뽄새인데요?^^
 
 
 
길을 잘못 들어서 빙 둘러서 사원인 왓차나 송크람을 관통하는 길로 나왔습니다.
 
이 길이 정말 운치가 있네요.
 
저녁에는 통행을 막는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왓차나 송크람을 지나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매곤
 
남부터미널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습니다.
 
택시가 와서 촥!! 서더군요.
 
어랏? 택시들이 문을 열어줄 생각은 않고
 
창문만 쬐금 내리고 어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아직도 카오산 주변의 택시들은 예전이나 똑같네요. 간 보는 거...
 
나 : 빠이 콘쏭 사이따이마이!!(남부터미널 갑시다.)
 
기사 : 쓰리 헌드렛밧~!!(300밧=11000원 정도? 도동놈들. 우리집에서 부산역까지 가겠다)
 
나 : 가라... 좋은 말 할 때...
 
결국 한 골목을 돌아나오고서야 어디 가냐고 묻지 않는 택시를 만났습니다.
 
아저씨가 버스 출구에 내려주시는 바람에 조금 헤맨 후 무사히 깐짜나부리행 버스표를
 
구하고 버스에 탑승하였죠.
 
버스터미널 직원들 헤매고 있으니 다가와서 친절히 안내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에어컨 2등 버스 탑승. 마실 물과 간식으로 망고와 파인애플을 장착하고 깐짜나부리로 향합니다.
 
 
 
두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까 깐짜나부리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묵을 숙소인 플로이게스트하우스에 미리 예약을 넣어놓으면서 전화번호 메모를 안했네요.
 
연락을 주면 픽업서비스가 바로 빠라바라바라빵 하면서 오는데 말이죠.
 
게다가 갑자기 비까지 내려 쏭태우 1인 20밧씩 내기로 하고 플로이로 갔습니다.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서자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싸와디 카" 반가운 인사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쿤 리' 라고 하자 바로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하시곤
 
방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오호.. 좋습니다.
 
냉장고 있고, 티비도 KBS월드가 나오는데다 정원에 바깥의 샤워실과
 
넓직한 화장실까지!! 게다가 부속 수영장(좀 작긴 하지만)까지?
 
인터넷 예약으로 700밧. 700 곱하기 38은? 참 싸고 좋은 숙소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풀부킹인 모양이군요.
 
예약없이 오는 사람은 힘없이 발길을 다 돌렸습니다.
 
저도 두 달전 예약을 넣어 컨펌을 받고, 일주일 전 다시 연락해 리컨펌을 받았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킹이 겹쳐 오버부킹의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플로이는 프랑스 가족여행 숙소로 평이 좋은지 4가족이 묵고 있었는데
 
모두 프랑스 사람들이더군요.
 
부모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애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해 애들 교육 단호하게 시키는 거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꼭 옛날의 저를 보는 듯하여 흐뭇, 흐흐흐(^,.^)
 
 
 
아래는 방의 사진입니다. 방은 넓고 깔끔했습니다. 처음엔 도둑놈 잡는 몽둥인 줄 알았던 잠금목...
 
 
 
 
짐을 풀자마자 깐짜나부리에 가면 하려고 벼르고 있던 카약킹을 위해서 리버콰이카약킹으로 갑니다.
 
서양인 남편?과 태국인 아내가 하는 업소였는데
 
우리가 가니 엄청나게 반깁니다. 손님이 없나? ^^
 
그렇게 반긴 이유는 조금 있다가 아시게 됩니다. ㅎㅎ
 
1인 350밧에 출발지점, 도착지점 픽업 서비스, 카약 및 생수 1병 제공.
 
도착시간은 우리가 알아서 정해주면 됨. 2시간 30분 정도로 예약을 했습니다.
 
카야킹 부킹 후
 
약간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네에서 유명한 슐룩이라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저녁에만 영업하다고 하네요?
 
더 유명한 졸리프록 레스토랑은 너무 사람이 많아 우연히 들어가게 된 망고스틴 레스토랑.
 
영업 잘하는 언니와 깔끔한 식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에서야 비어창에 얼음 동동 띄워 첫잔을 마시는군요.^^
 
맛은 부드러운 소맥맛입니다.
 
 
 
드디어 픽업차량에 탑승해서 출발지로 신나게 출발합니다.
 
지금까지는 표정 좋습니다. 야후~~!!
 
신나게 시골길을 달려서 우리를 풀어 놓습니다.
 
 
 
 
 
 
 
 
어딘가엔가 사원에 우리를 내려 줍니다.
 
가이드 없이 알아서 타고 내려오라고 합니다.ㅎㅎ
 
이지한 코스니 마음 꼴리는대로 내려 오라고 하네요.
 
태국은 이런 경우가 있어 좋습니다.
 
제약이 적죠. 좀 더 자유롭습니다.
 
뱃머리에 앉던, 어찌 하던 상관을 안 합니다..
 
물론,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죠.^^
 
구명조끼 입고 아내와 내가 1조, 아들래미 두 넘이 한 조가 되어
 
리버콰이 카약킹을 시작합니다.
 
물이 너무 잔잔하더군요.
 
잔잔해도 너~~무 잔잔해요.
 
그러다보니 흐르는 물이면 방향만 잡으면 되는데
 
저어야 하니까 배가 마음대로 갑니다. ㅎㅎㅎ
 
강수량이 적었는지 물흐름이 거의 없고, 중간 중간 도는 곳들이 있어요.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는 아들 녀석들 입니다.
 
마음이 안 맞는지 호흡이 안 맞는지 뱅글뱅글 돌기만 하네요.
 
 
 
 
 
 
 
 
 
 
길은 외길!!
 
섬이 나오면 좌로 가건, 우로 가건
 
무조건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풍경을 감상하면서 노를 젓다보니
 
이런 좋은 일이 없습니다.
 
큰 비가 오지 않았는지 물도 맑고 시원하더군요.
 
보통 콰이강은 흙빛이기 일수인데 말이죠.
 
물론, 그래서 물흐름은 적었습니다만...
 
 
 
 
 
 
그러나 1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힘듭니다.
 
 
날은 그다지 덥지 않았고 강위라 시원한 편이었으나
 
물이 흐르지 않아 젓지 않으면 배가 움직이질 않으니...(물론 조금씩이야 움직이겠지만요.^^)
 
게다가 힘껏 저어서 나가도 배가 돕니다. 희안하네요. ㅠㅠ
 
나름 라오스 남쏭강에서도, 피피섬의 바다에서도 카야킹을 해 본 몸인데 말입니다.
 
표정에 고뇌가 묻어납니다.
 
아... 나는 이 짓을 왜하고 있는가?
 
나는 누군가? 너는 누군가?
 
이 카약은 뭐하는 넘인가? 왜 안 가는가?
 
왜 자꾸 도냐? 돌아버리겠네 ㅠㅠ
 
 
 
 
 
강변으로는 정말 많은 리조트가 보였습니다.
 
강 따라서 현지인 혹은 외국인을 위한 리조트들이 많고
 
수상식당도 정말 많더군요.
 
넓은 본류로 나오자 배가 정말 마음대로 가지 않습니다.
 
바람이 역풍이었는데 자꾸 배가 뱅글뱅글 돌더군요.
 
아... 돌아 버리겠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내려가자 콰이강의 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와 맞물려 갑자기 롱테일보트 행렬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마도 단체 투어의 일환으로 롱테일보트를 타는 모양이더군요.
 
롱테일보트는 태국식 스피드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잔잔하던 강가에 일순간 쓰나미처럼 파도가 몰아칩니다.
 
재미는 있지만 카약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십 여대가 지나갔고 앞으로 십여대가 더 올 거 같습니다.
 
아들넘들은 호흡이 안 맞는지 아직까지 보일 생각을 않네요.^^
 
약속 시간은 20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거 큰일입니다.
 
계속 저어가야 다리 너머 사원에 도착을 할 수 있는데...
 
 
 
 
결국 콰이강의 다리 옆 사원에 정박을 하고 아들들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엄마가 마음이 불안해해서 안되겠더군요.
 
스피드보트들도 너무 많이 올라갔고...
 
이 사람들이 우리 재미있으라고 우리 근처에서 속도를 올려 파도를 만들어 주는데
 
두 시간 가까이 노를 저었기 때문에 우리는 짜증이 (^,.^)
 
이름 모를 사원에 배를 정박하고 업체에 전화를 했습니다.
 
핸드폰을 두고 와서 사원에서 일을 하는 분께 부탁을 해서 전화를 했죠.
 
친절하게 우리를 도와 준 그 총각. 복 받을 겁니다.
 
정박하고 10여분을 기다리니 아들넘들 내려 옵니다.
 
 
 
 
 
 
무사히 사원 선착장에 카약을 파킹하고 우리를 데리러 올 아주머니를 기다리며
 
주변 경관을 구경합니다.
 
사람들은 신기한지 우리 카약을 보고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그래... 너네도 함 해봐라. 얼마나 더운지^^
 
아래 사진은 평화롭지만 팔에 힘 많이 빠졌을 시점입니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기념샷!!
 
요즘 사진기 좋아요. 수전증 있어도 정확하게 담아주는데요?^^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리버콰이 카약킹 사장님 도착해서
 
고생했다고 하시면서 사진 찍자고 하십니다.
 
자기들도 여기가 처음인지 기념 촬영하기 바쁘더군요.
 
들어올 때도 절에서 공사하던 총각에게 길을 물어서 왔었습니다.
 
여기 서세요. 저기 서세요. 하면서 열심히 셧터를 눌러줬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국인들도 놀러 많이 오는지
 
맨 아래 사진 파란티 입은 사람이 많이 탄 배는 단체 유람선인지
 
노래 부르고 난리가 났더군요. 하하
 
태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뱃놀이하면서 즐기는 모양새는 다 비슷하나 봅니다.
 
노래 실력은?
 
음... 땡입니다. 소쿠리 받아가세요~~ 수준이었습니다.(^ㅠ^)
 
 
 
 
 
 
 
 
 
플로이 게스트하우스까지 픽업을 해주고 아주머니는 굳은 악수를 하고 떠납니다.
 
이렇게 좋은 카약킹 투어를 왜 아무도 하지 않을까요?
 
좋은 풍경과 이지한 코스.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 팔운동은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흐흐
 
시간은 오후보다 오전이 좋을 거 같네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11시 즈음에는 끝내는...
 
코스는 8킬로부터 15킬로, 그리고 아무데나 시작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플로이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갑니다.
 
그리곤 아래 사진의 샤워대에서 샤워하고 풍덩!!
 
비스듬히 비치체어에 누워서 마시는 얼음 동동 띄운 싱하와의 만남. 좋네요.
 
 
 
 
 
 
 
수영으로 몸을 조금 풀고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 출발!!
 
슐룩에 들러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확실히 가격대가 낮고 소스가 맛이 있더군요.
 
이동네 소고기가 다 그렇지만 확실히 조금 질긴 감은 있더군요.
 
포크 스테이크를 시켜서 먹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오늘 고생한 팔다리, 어깨를 위하여 마사지샵에 들러서 맛사지를 받습니다.
 
번드르한 시설보다는
 
허름해도 조금 나이 있는 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갔는데 굳초이스였습니다.
 
역시 연륜이 있는 분들이 맛사지 실력이 좋네요.
 
시원하게 잘 풀어서 그런지 다음날 아침 뭉쳐 있어야 할 팔, 다리, 허리, 어깨가
 
멀쩡하더군요. 아내도 떡실신할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멀쩡!!
 
마사지샵 초이스를 잘 한 거 같습니다.
 
맛사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테스코에 들러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고
 
맞은편에서 파는 로띠를 사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줄을 서서 사람들이 먹습니다.
 
그 옆의 닭날개 구이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 금새 다 팔려 버리더군요. 냄새 아주 쥑입니다. 안 먹고는 못배깁니다.
 
그렇게 사온 캔맥주와 닭다리를 안주 삼아서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잠자리에 듭니다. 잠은 아주 꿀잠이 올 거 같네요.
 
 
여행 팁)
 
전반적인 깐짜나부리의 분위기는 시골스럽습니다.
 
메인도로 좌우측에 여행자 관련 숙소와 식당, 바가 밀집해 있습니다.
 
여행자 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시골입니다.
 
전체적으로 여름 비수기라 그런지 한산했고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물가가 싸서 아주 좋았습니다.
 
식사는 단품 볶음밥의 경우 60밧 정도,
 
맥주와 요리를 섞어 네 사람이 포식해도 700밧 이하입니다.
 
방콕의 80퍼센트 정도? 거북이섬의 절반 정도입니다.
 
숙소는 싼곳은 200밧 정도(7000원 정도에 팬룸)에서 1000밧까지 다양합니다.
 
생각보다 모기는 적었습니다만 강가에 저녁에 나가니 꽤나 물더군요.
 
모스키토밀크나 모기 기피제 필히 지참하시면 좋습니다.
 
타이맛사지와 발맛사지는 시간당 150밧입니다. 팁은 50밧 정도 드리면 아주 좋아하시죠.
 
1밧은 우리돈으로 38원정도이니 40원이라고 보시면 계산 편합니다.
 
교통편은 남부터미널(콘송 싸이따이마이) 에 가시면 20분 단위로 가는 에어컨 2등 버스가 있습니다. 110밧.
 
카오산로드에서 택시비가 80밧 정도 나옵니다. 막히면 더 나오겠죠?
 
팩키지로 가는 것도 좋지만 자유여행으로 백팩이나 캐리어 가지고 가시는 여행 좋습니다.
 
영어? 어차피 그 동네 사람들도 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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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가족과 함께 태국자유여행 멋지고
    능력자입니다.
    2탄이 기다려집니다.
  • 오로라~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8 20:49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로라님, 감사합니다.

    성원에 힘입어 내일 2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거머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태국 갔다온 느낌입니다

    태국갈때 한수 가르쳐주세요

    잼나게 보고 갑니다 ^^*

     

  • 새도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8 20:50 댓글추천 0비추천 0

    꼭 가실 때 연락 한 번 주세요.

    패키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기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여행가답군요 글씀이^^

  • euijawang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8 20: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의자왕님 요새 뭐하십니꺼? 통 뵙기가 힘드네예?^^

  • 3월달에 다녀왓는데요. 1분에 20번씩 치는 벼락에 지하철역에 대피해잇던기억이 나네요. 정말 무서웟어요.
  • 엄광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8 20:5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가장 안 좋아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가셨네요.

    태국은 3월부터 시작해서 5월까지 혹서기에 들어갑니다.

  • 2탄 기대 됩니다.

    방학마다 멋진 해외여행 등 멋진 아빠, 남편입니다..ㅎㅎㅎ

    넘 행복한 가족입니당~~~ㅎㅎ

  • 가람수풀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9 11:11 댓글추천 0비추천 0

    5년만에 비행기 탔습니다.^^

    예전처럼 매해 빚을 내서라도 나가던 열정이 그립네요.

  • 태국말도 하실줄 압니까?  ㅎㅎㅎ 능력자 시네요~~~   2탄 기대 만발~~~

  • 지루박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9 1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태국 말 못 합니다. 앞으로 우리 큰 놈이 잘하게 되겠지요.^^

    기본적으로 어디 가고, 먹고, 길 물어보고 계산하고 숫자 세고 정도 밖에 못하는데

    성조가 엉터리인지 잘 못 알아 듣더군요. ㅠㅠ

  • 아들들이 한인물하네요.! ^^

    저도 말이 통하면 자유여행을 해보고싶습니다..

    유럽으로다가...ㅋㅋㅋ

  • kown90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9 1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유럽 가면 영어로 다니시기 힘들어

    말이 통하면서 다니려면 다섯개 국어는 해야 할 걸요?^^

    하지만 바디랭귀지가 있잖습니까? 유엔협의회 하는 것도 아니고 생존 다 됩니다.

  • 김해공항 가족사진.. 앉은키들은 비슷한데 훈빠님 다리밑으로도  아드님 다리가  한참 있어서 놀랬네요 ㅋㅋ

     

    카약킹 부럽네요~  우린 요런거 너무 좋아해요!!

     

     

  • jackson.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10 11:47 댓글추천 0비추천 0

    훈이가 다리가 좀 김.^^

    그러니까 잭여사한테 딱 맞는 놀이인데...

    아들래미 조금 더 커 걸을 수만 있으면 용이랑 한 번 댕겨오삼.

    초저가로 맞춰주겠심다. 11일간 일인 110만원 들었습니다.(항공료 및 호텔, 리조트 비용 등 각종 비용 포함.)

    게스트하우스에서 잤으면 일인 100만 언더로 들었을 겁니다.

  • 역시 휴식은 노동후에가 제일 맛납니다ㅎㅎ

    전 언제 가보나~ 휴가래 봐야 일욜 뿐인 ㅡ.ㅡ;;

    잘봤습니다^^

  • 백두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10 11:47 댓글추천 0비추천 0

    빡신 일과 후에 라이딩이 즐겁듯

    바쁘게 일한 후 떠나는 여행 또한 참맛이죠.

  • 담에 태국갈때 꼬~옥 연락드리고 가야겠습니다...

    여행은 자유여행이 좋지예~~ 널널하게~~

  • 발통05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2.8.10 11: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꼭!! 연락 주고 자유여행으로 가삼.

    A부터 Z까지 확실히 설명해 주겠음.^^

  • 훈이아빠님께

    훈빠님 저두 이번루트 여행에 대해서 완젼 인계인수 받고싶습니다

    카약타는거 부터 시작해서 훈빠님이 묵었던 호텔.코스.경비.기타등등 일체를

    전수받기를 원합니다 아니 훈빠님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태국의 루트를 아예 메모리에 완젼 복사하고 싶음 ㅋㅋ


    태국 가게되면 꼭 연락 드리겄습니다

    인계인수 수수료는???

    말씀만 하시와요


  • 느믓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유람기 입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훈이아빠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군요..

    행복만땅 충전된 가족애의  이좋은느낌을 사진과 글로 느끼기엔 99% 부족합니다.. 하 하 하

    가족여행의 보물섬이신 훈이아빠님.. 후기도 일품입니다...

     

  • 여행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여유가 느껴집니다.

    자유여행이라...왠지...걱정이 앞서는데...ㅋㅋㅋ

     

    "아무래도 세상 나가면...어디나 사는데 똑 같겠죠?.."...이런 맘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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