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꽃도 다 지는 시기이니, 꽃구경은 끝났고 그리하야~~오랜만에 유기농 자전거로 올헤 잔차질을 시작했습니다.
유기농잔차는 분당에서 살때 타본게 마지막으로, 그동안 수건말리기에 아주 좋은 빨래건조대로 활용했드랬죠.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티타늄 자전거가 특히 빨래가 잘 마른데나 뭐라나~~ ㅎㅎ
SIV 가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 모르시는분 패스!
며칠전 새벽에 술쳐먹다말고 갑자기 잔차 꺼내 정비하다 보니 너무 오래 방치해서리 변속기가 다 고착되고 변속도 안되고 음음....
근데 어쩄든 다 해결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고착되고 병신되는건 사람이나 기계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새벽4시쯤 다 정리하고 취침전에
잔차인의 종특인, 자전거 사진 찍기해봅니다.
페달질님이 느끼셨던 락샥 SID 가 시간이 지나도 진짜 물건인건처럼, 락샥 REBA SL 이놈도 정말 비견할만한 물건이네요.
수년동안 방치만 해뒀는데 에어가 하나도 새어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전거 새로 산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잔차인의 종특인 잔차사진찍기 한번 더 해주고요.
[ 여친 있는 사람 여친찍고, 잔차 있는 사람 잔차 찍는다. ]
- 잔차인의 특징을 한마디로 설명하는듯 -
오랜만에 유기농 활동을 했더니 무릎이 욱식욱식하는걸 보면
시간앞에, 나이앞에 건방떨지 말고, 운명으로 받아들여야한다는걸 절실히 깨닫습니다.
뭐 별 내용없는 잔차질 이렇게 끝내고요.
요 며칠전엔 병천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자전거가 아닌 오토바이로 전국일주중인 송현님과
대전으로 서식지를 옮기긴 인자요산님이랑 어케어케해서 병천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다/리 가 맞은 날이랄까요 ㅎㅎ
집에서 요리를 해드릴까도 했지만, 나이드니 다 귀찮고 ㅋㅋ 식당가서 석갈비 먹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애꾸눈 처리했구요.
언제봐도 다들 반가운 사람들입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너무 놀라운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각자의 삶의 애환들, 그런 소소한 얘기들로 이 하루의 반나절을 서로 어루만지며 보냈군요.
너무 오랜만이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또 가족모임.
역시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조용히 살던 저에게는 매우 시끌벅적한 5월입니다 ㅎㅎ
한달에 두탕을 뛰다니 ㅋㅋㅋ
오랜만에 이 멀리 병천까지 어무이랑 누나가 먼걸음해서 오랜만에 조용한 숲길도 걷고
5월은 가족의 달임을 나름 실감했습니다.
1년중 소중하지 않은 하루가 당연히 없겠지만, 그중 5월은 정말 소중한 달입니다.
이제 25일밖에 남지않은 이 5월을 모두들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5월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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