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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트레킹도(설악산)

십자수2022.10.21 22:41조회 수 142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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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어제.

원래의 목표는 귀때기청봉 왕복이었는데 삼거리 오르니 친구녀석이 맘이 바뀌었다고 너무 싱겁다고. 해서 그럼 돌래? 했더니 콜.

 

서북 능선을 따라올라 끝청~중청~대청~오색

한계령~삼거리 2Km 09:05~10:50 (1시간 45분)

삼거리~중청 5.3Km 11:15~14:20(3시간 5분)

중청~대청 0.7Km 14:40~15:00(20분)

대청~오색 5Km 15:15~18:05(2시간 50분)

 

거의 가장 느린 진행 속도로 그저 탈 나면 안 되는 걷기로 걸어 아주 딱 렌턴 꺼내기 직전에 오색에 도착했습니다.

 

단풍은 2016년 공룡 갔었을 적에도 그랬지만 아쉽게도 거의 기대이하~!

역시 천불동 계곡을 들어가야 단풍이 예쁩니다.

 

서너 명이서 같이 갔으면 맛난 것도 먹고 하루 더 놀다가 오려했는데 그냥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돌와왔습니다.

05:50 집 출발~ 거의 11시 다 되어 집 도착.

 

오늘 아침~ 계단 오르내리기가 버겁습니다. 뻐근뻐근.

이 기세를 몰아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봅쯤에 다시 공룡능선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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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도착.  2키로지점.  초반 힘들었는데 전체로 보면 이 구간이 제일 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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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에서 바라본 가야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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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한계령 삼거리 오르는길. 붉은 옷은 겨울용 두꺼운 융저지. 얼어죽을까봐. ㅎㅎㅎ 곧 벗은 후 다시 입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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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등 대여섯 개 넘으니 거의 다왔다는. 중청대피소, 뒤는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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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친구 힘은 장사인 친구인데 계속 저를 앞지르지 않고 뒤에서 졸졸 따라와준  덕분에 편하게 내 페이스대로  걸었답니다.

뒷동네(율동) 사는 친구랍니다.

내 배낭 바닥엔 우모복도 들어있어요. ㅎㅎㅎ 설악에서 청바지 등산객 얼어죽은 때가 딱 이맘때인 걸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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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울산바위 , 좌측은 공룡능선, 우측은 천불동계곡

코앞의 풀 없는 자국은 들어가지 말라는데도 꼭 들어가는 이들이 남긴. 저기 넘어가보면 뷰가 더 훌륭하거든요. ^^ 전 하지 말란 짓은 거의 안 하는 편이라.

펜스가 언제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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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사진 폼은 영 꽈당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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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만세다. 저질체력이 해냈다는 기쁨에...

6 년만에 대청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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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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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폭포 근처일거다. 오색 하산 중간지점.(5키로 중)

 

오색으로의 내리막은 세 번째 오르막은 열 번 정도 올랐을까? 근데 이리도  길었고 가팔랐는지 새롭게 느꼈다. 심하게 좀 짜증나게 지루하더랍니다.

무슨 돌계단이...

 

친구와 둘이 농담으로 이런 말도 나눴다.  설악에 케이블카 찬성해야겠다. 편히 올라서 공룡 들어가보게. ^^

 

원래는 용용아빠님과 귀때기 가기로 했었는데 주말엔 좀 시간 맞추기가...봄에 공룡 같이가기로.

 

큰일 하나 완수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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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ㅎㅎㅎ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 ~

  • 마이콜님은 따로 있지만...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  (생각난 김에 마이콜님 뭐하고 사시는지 ~ 아시면 안부 좀~ 부탁드려유)

     

    깐따삐아~ 인생뭐있어~ 정말 행복한 웃음 ~ ㅎㅎ ^^ ~

  • rampkiss님께
    십자수글쓴이
    2022.10.21 23: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저는 이제 평생 대청봉이나 지리산엔 못 오를 줄 알았거든요. 이제 용기가 생겼습니다.

    친구녀석은 이 고통이 잊힐 즈음에 다시 와볼 거라고... 30년만에 대청봉이라나?

     

    마이콜님은 mtbiker님이 잘 알죠. 이민?

  • rampkiss님께
    마이콜님 언젠가 페북에서 몇 번 봤는데 꾸준히 라이딩 하고 있었는데ᆢ 지금은 통 페북에서 보이질 않네요ᆢ
  • malbalgub54님께

    진짜 이민 가셨나...흠... 그래도 페북은 인터넷이라 하실텐데 ㅠ 흠... 보고싶은 얼굴들 중 한 분이신디...

     

    긍정파워로 잘 살고 계시겄죠..??^^??

  • 대단합니다^^ 체력이 좋은데 나중에 나하고 공룡능선 기기^^ 언젠가 한 여름 우지무지 더워서 헥헥 거릴 때 하도 덥다고해서 짐도 줄일겸 침낭을 안 가지고 서북주능선ㆍ공룡능선 종주할 때 귀때기 청공에서 하룻밤 자다가 동사할 뻔ᆢ 밤새 버너 키고 있었음ᆢ^^
  • malbalgub54님께

    ㅎㅎㅎ 얼어죽을거 같으면... 에너지 찜빠 날때까지 움직여야쥬...ㅎㅎ... 군대서... 걍... 얼어죽던가 에너지 고갈되어 죽던가...

     

    그래도~ 뭐~ 갈때까지 가보자~ 전... 무조건 고~ 입니다... (위험인물임... 요주의... ㅎㅎ.. 가리왕산에서 뒷드 터져서 조난? 당했을때... 전 혼자였으면 고하려고 했는데... 건전지로 키는 캣아이 라이트로 비추며 개척질...그런데~ 같이 가신 kwakids 님께서 가족이 있는터라... 그냥 119를 두시간넘게 기다린 추억이 있네요)

     

    암튼~ 지금은... 저도... 에너지 만땅... 고... 할 수 있을지는....ㅎㅎㅎ

  • 이런 날 설악산이라니... 요즘 제일 부러운 분으로 등극하셨습니다.
  • 페달질님께

    브루러움~~ 부럼부럼~ x2 x 3 x 4.....x20000

  • 1f60d.png

  • 대청 - 오색 2시간 50분 하산이면 무쇠다리입니다 ㅎㅎ 

    10.1 에 팔팔한 학교 후배들 (09, 15, 16 학번) 데리고 갔는데, 대청-오색 하산 5시간 반 걸렸습니다. 

    이거뜰이!!! ㅋㅋㅋㅋ

  • 정병호님께
    십자수글쓴이
    2022.10.22 23:06 댓글추천 0비추천 0

    헤드렌턴 꺼내기 귀찮아 짧게 세 번 쉬고 내려왔습니다. 배낭 벗는 게 귀찮아서리. ^^무쇠다리 ㅎㅎㅎ 뭐 기분은 좋네요. 

  • 짜수님
    중장년 배우모집 광고 많이 뜨던데
    응모해 보시죠.
    맞는 롤이 있을 법한 마스크와 피지컬.

    박지환 류의 코믹한 역에 어울릴 듯요.
  • 탑돌이님께
    십자수글쓴이
    2022.10.22 23: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언감생심 가당치도 않은 말씀을. ^^

  • 전 한라산 등반 이후로 등산은 끊었습니다..ㅋㅋㅋㅋ 단풍 너무 그립습니다..ㅠㅠ 

  • 상민님께
    십자수글쓴이
    2022.10.27 23:19 댓글추천 0비추천 0

    더운데 체력관리 잘 하십쇼. 더우면 그냥 안 나가는 게. ^^ 지난 여름 이 동네(한반도)도 무지 더웠더랬습니다.

     

    이번 등산은 되나 안 되나? 테스트였습니다. 되더랍니다. 해서 봄에 공룡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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