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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에서 묵리임도까지(슬바님의 길안내로)

십자수2022.08.28 10:49조회 수 23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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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이동

용인 운동장에 파킹. 동네 입구 편의점에서 빵으로 식후 네 시간 지나 허기가 느껴지는 배에 보급(슬바님이 사주심)

운동장에서 은이성지까지 약 9키로. 은이 성지에 가족캠핑장도 있는데 계곡이 좁긴 하지만 한여름에 발 담그고 참외도 담그고 깡통 까먹기엔 그만일듯...내년 여름에 해보기로 함.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님이 유년을 보냈던 동네. 순교하신 후 여기서부터 운구를(당시엔 운구랄거 없어 거적때기 씌워 지게에 실어 옮겼다고...) 미리내성지로 산길 약 12키로 (보기에 그 정도) 옮겼다  함.

 

짧은 싱글을 끌바로 오르니 신덕고개.  정상에서 야트막한 계단을 꿀렁꿀렁 타고 내려가  짧은임도를 내려가니 그 유명하다는 와우정사.

와우정사 화장실 실태점검좀 하고(합격). 임도로 이동. 크하악. 새로 생긴임도라는데 완전 가파른 거는 초반에만.

허나 대충 봐도 14~5는 되어보이는데...그걸 시작부터 타고 오르시는 슬바님. 역시 힘은.

 

초반에 끌다가 대충 탈만한 곳에서 낑낑 오릅니다. 쩌기 앞에 슬바님은 보이지도 않고 새로 만들어져 지도에도 안 나오는 임도라 그늘은 전혀 없고  경사도는 7~8  가다가 12% 근데 왜 1단(42T/22T)으로 오르는 거냐?. 한두 단 남겨도 되는데...^^ 햇빛은 따가웠으나 덥다는 느낌은 하나도 안 드는 바람 가득 시원한 날씨. 

중간에 잠시 만나서 쉬었던 슬바님은  또 내빼서 가물가물한 꼭대기 근처에 가계신다. 어차피 난 무리할 힘도 없고 무리해도 안 되니 설렁설렁 오른다.

오르고 나니 짧다는느낌이 들긴 한다. 가리왕산 16킬 업힐은 아니니까. 약 3키로 안 되엇던 듯.

 

정상 찍으니14키로? 그 후론 계속 오르락내리락인데 기분에내리막이 더 많게 느껴져서 70% 내리막인듯.(초반에 빡 올라서)

 

임도 제일 먼 거리로 이동했는데 총 거리 16 정도? 임도로는 조금은 아쉽다는 거리이지만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이런 긴? 임도가 있다는 것에 또한 즐거운 발견(앎)으로 간직합니다.

 

도로로 이동중에 돼지국밥집 들러 조금 늦은 점심도 먹고. 운동장으로 7키로 정도 이동하여 마무리합니다.

모자랐는지 슬바님은 자전거로 집까지 가신다고 마구산 입구 설명을 잠시 듣고는(가봤어야지) 슬바님 가시고 집으로 운전해서 귀가(신현리 동네는 언제나 막힘)

 

태재 고갯마루에서 경유1800원대 진입기념 기름 가득 채우고. 영수증 보니 이전 주유가 1920원일 때 넣은. ㅎㅎㅎ

 

어제는 짧은 라이딩이 아까울 정도로 시원한 청명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가을은 짧습니다. 산으로산으로.

 

20220827_103724.jpg

신덕고개 고갯마루 쉼터(첫 지게꾼이 짧지만 가파른 이곳에서 쉬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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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넘어 와우정사.  초상권 있다시는데 씨익~은 뭐임?

 

20220827_112546.jpg

이거 시작이라 보이긴 합니다만 나중엔 쩌기 보이지도 않게 멀어져갑니다.^^

사실 이거도 쭘인 픽입니다. 

 

20220827_115229.jpg

임도 정상에서 본 지나온 산. 가운데가 와우정사 사찰 바로 뒤 가장 낮은 곳이 넘어온 신덕고개. 오른쪽 골짜기가 살짝 임도.

 

20220827_122005.jpg

중간에 만나는 쉼터. 임도 한 가운데에 쉴 정자와(거기서 등산객들  점심 먹고 있어서 못 가고) 잔디로 공원을...

사실 이 산 임야 200만평을 기부를 했다네요.  허거거~!  200평만 주지. )

 

20220827_123807.jpg

애덕의 고개. 이제 여기서 직선거리 400미터 내려가면 미리내성지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잠들어계신 곳.

20220827_123824.jpg

저렇게 거적때기 씌뭐 지게로.

 

Screenshot_20220828-095108_Strava.jpg

이렇게 돌았습니다. ^^

 

20220827_132308.jpg

카멜 MULE 예쁩니다. 이게 벨트주머니만 있다면 최곤데. ㅎㅎ 슬바님이 저 퇴직기념으로 선물주신. ^^ 아껴 씁니다.

 

여기서 사과도 깨물어먹고. 배낭이 훨씬 가벼워졌는데 바로  2키로 더 가고 임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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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이거 로드 비율이 높아 맹탕일 듯 했습니다만 ... 머 전체 길이가 길지 않기도 했구, 큰 산은 아니나 아기자기 뷰와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여요.

    암튼 짜수님 초행이라 어디까지 가야할지 막막했을 수도 있을 텐데 나름 재미있어 하시니 .... 조았슈~ ㅎ

  • 슬바님께

    캠핑장에서 임도진입까지 계단<?> 좀 많지 않나요?

     

    계단 피해서 돌아간 와우 정사 쪽 길은 예쩐에 와우정사로 돌담인지 동무더긴지 뛰어 내려 갔던 기억이 있는데...^^... 길이 많이 바뀌었나보네요

     

    몽이 끌고... 걸어서 마실겸해서 계단은 최대한 피해서 가려고 돌아갔다온 기억이 나네요 

     

    암튼 묵리 임도 중간에 전화 안터지는 구간도 있고 예전 강원도나 강촌 느낌<?> 조오큼 나는 길이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몰겠네요

     

    근데 걸으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묵리임도는 죄도 편도라 돌아온다는데 코 지도상 코스는 순환이네요 ㅎㅎ... 역시 길을 잘알아야 하나봐요 ^^ 

  • rampkiss님께

    은이성지 바로 위 캠핑장 말씀하시는 거죠?

    캠핑장 지나면 신덕고개인데 고개 부분만 계단 있습니다.

    파워있으신 분들은 다 타고 오르실 수 있구요.

    신덕고개 넘어서 와우정사 지나 망덕고개가는 길은 현재 도로공사로 진입 불가이고

    새롭게 임도가 생겼고 저유소 가는길에 바로 입구(차단기)가 있습니다.

     

    문수산 터널 중심으로 짧은 순환이나 수년간 임도가 더 길어지기도 했네요^^

  • 슬바님께

    아하... 고개 부분만 계단이었군요... 계딴 우회하려 옆으로.. 우측길로 갔다가 와우 뒷담으로 떨어졌던 ㅎㅎ...

     

    근데 와우정사 사람들 자전거 뭐라 안해요?? 지난번에 보니.. 자전거도 테클... 강아지도 테클...  이런 저런 테클 걸던디....

     

    심지어 왔던 길에 담장돌 큰 바위 뒷길이라 그리고 가는데도 뭐라 뭐라 하더라구요....

     

    중간에 초도 사서 밝혀 줬구만....ㅎㅎ... 공작새도 보구요.... 얼마전 티비에 공작이 야생으로 사는게 나오던데.... 그놈들이 와우정사 탈출?? 하거나...

     

    누군가 알 가져다~ 방생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

     

    아무튼 아직은~ 나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묵리 임도 좋아요 ^^ (사람만 많아지지 않았음 좋겠네요...강촌도 언젠가부터 사람 많아져서 ㅠㅠ 안가게되었던)

  • 힘들어도 좋았겠네요^^

  • malbalgub54님께

    이제 한 여름이 지났을 뿐인데 가을 느낌이 나더라구요.

    습도도 낮고 바람도 불어 땀도 잘 마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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