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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0원 적립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이야기

십자수2012.03.17 10:41조회 수 301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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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이런저런 이유로 모인 조촐한 모임에서 밥 먹으려고 모은 돈이

방법에 구애 없이 그냥 대충 갹출해서 내고 남은 금액이 24,000원입니다.

1차는 키군이 냈고 2차는 갹출을 했는데...1차는 샤브샤브, 2차는 을지로 녹두전집

(1차 얼마 나왔누? 꽤 나왔을텐데... 담엔 거기 가지 말자. 넘 비싸. 양도 적고, 밥은 맛나더만)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이 남은 금액은 키군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돌려 주겠습니다? 아님 그냥 나중에 좋은 일에 쓸 대비용으로 적립할까요?

어제 오셨던 형님들과 친구들의 의견에 따릅니다. ㅎㅎㅎ

 

용용 형아~~! 키군이 나중에 밥 한 번 산대요~! (우리가 모아서 대접해 드리자고 했던가?)

술도 안 먹은 인간이 도대체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

참 정도 많은 형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더랍니다.

그 인격됨이야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만.

 

쭈꾸야 힘 내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키군이 한 말이 아직도 선하다네...

'희망 더하기 절망= 100' 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보면 이런 귀절이 나온다네... 몇 페이지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책 초중반 1/3 근처 우측 페이지는 맞을거네(수십 번 읽어놔서리)

 

"육체는 아직 지치지 않았는데 영혼이 먼저 지쳐 비틀거린다는 것은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자네 육체와 영혼을 믿고 정신 차리세나... 힘겹게 버티는 나도 있잖은가? 건군도...

영혼의 힘으로 뇌를 지배해 버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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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어제 퇴근 길에 아침에 빵 먹기 싫어서 후배 가스나에게

후배라고 해봐야 4년 차이 귀염둥이 아줌마(마흔 한 살인가? 두 살인가)에게 -애 셋 딸린 그러나

언제나 어린 동생입니다.

"정화야~! 낼 아침에 김밥 좀 사와라~!"

해놓곤 아침에 출근하면서 터미널 하차장 식당에 밥을 시켜먹고 출근했습니다.(돈 아까워서 엥간하면 밖에서 사 먹지 않는데...급 땡겨서... 공기밥 하나 더 시켜서 먹고)

다음엔 혹시 아침에 사 먹을 일 있으면 밥 무제한 주는 경부선 터미널 근처 고향식당으로 갈겁니다.

시간에 쫓겨 오늘은 어쩔 수 없었지만

 

출그해서 옷 바꿔입고 컴을 켜고 있는데... 

"올아버니 몇 시에 출근했어~! 아까 오니까 없대~!"

실은 7시 57분에 도착 했거든요.

하며 호일에 둘둘 말린 그런 저가형 김밥이 아닌 조금은 비싸보이는 김밥 도시락을 건네줍니다.

아차~! 어제 도시락 사오랬지? 으이그...

이건 점심 끼니로 해결해야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방의 토요일 당직근무 4시간은 사실 거의 일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응급대기입니다.

출근해서 일도 없고 PEER GYNT 틀어 놓고 진공청소기를 돌립니다.

손이 닿지 않는 책상 너머 뒤켠은 1년에 한 번 청소 할까말까한 그런 곳인데 깔끔하게 먼지 제거 했습니다.

컴터 뒷부분 팬도 먼지 제거하고 시원합니다.

두 화장실(샤워실) 수도꼭지도 반짝반짝 치약 발라서..

 

오늘 오전 일기 끝~!

 

오늘은 오전 근무 마치고 등유 좀 사다가 체인 청소하고 크랭크 기름 때 좀 벗겨내고 좀 타야겠습니다.

헌데 내일도 비가 오신다구요? 걍 당직이나 할 걸... 바꿨다 되바꿨는데...

오늘 내일 연짱 근무하고 다음주에 프리하게 쉬려고... 이제와서 다시 물를 수도 없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 GRIEG- HOLBERG SUITE

http://www.youtube.com/watch?v=Vwb4kpOKw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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