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시게 칭구..
내가 요사이 기력이 쇠 하야..
무릎에서 바람이 나오고,, 눈은 침침 허고..
한번 접었다 필려면 온갖 잡소리와 함께 시간이 많이 걸린다네...
물론 골방으로 쫓겨난지도 오래 되었으이..
온갓 귀하다는 약재를 써 보았지만,, 효과가 전무하네...
우연히 바람에 실려오는 소문이,, 그곳 통영에 굴을 먹으면
위에 적은 나의 증상이 말끔히 없어진다는 소리를 들었네...
,
뭐!! 많이는 필요 읍고,, 굴 한종지만 보내 주시게..
보내 준다면,,내 그 고마움을 3대에 걸쳐 전하리라...
물론 자네는,, 3대에 걸쳐 복받을겨...
자장구 안타서 그렇다는 야기는 행여 하지 마시게...
동짓달 소한 추위에 덜덜 떨며 몇자 적어 보내네..
골골대는 칭구 山靄
그만 저도 보아부맀습니다....ㅠㅠ;
아마 송현님은 딱 한종지만 보내실것으로 사료됩니다요 ㅋㅋ
내 뽀뭐시깽이헌티,,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 산성 탁배기 한잔 생각이 간절하였는데..
소식을 접하고 나니 백골진토 난망 이올시다.
한병을 귀히남겨,,이번 설날 차례상에 올려
부산사는 쌀아무개가 보내온것이라,,조상님께 고 하겠나이다.
나 삐젖소!
친구라 칭하면서 오란 말은 안하구 기껏 굴이라 이거지~~~
택배받을 수 있는 주소 알려 주시게나.
에구!에구!!
그런말 마소..
내 자네의 그 삐졋다는 글을 접하고..
원통하고, 애통하여 ,, 그렇지 안아도 기력이 없는디,,
밥맛이 없어 3일 10끼를 굶었다네...
,
내 자네를 보고잡다 하면
평소의 자네 심성으로 1000리길 마다 않고 달려 올것을 ..익히 알고 있는데..
내어찌,, 자네를 청 하겠는가..
이런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네가 원망 스러우이...,
보내준다는 굴은 내 벗들과 잘 먹겠네..
내 그굴먹고,,기운 차려서,,
따닷한날 ,,자네 얼굴보러 함 내려 감세...
,
,복 받을겨...
아저씨!
주소 알려 주란 말이야~~~~
설마하니 들고 오란 야근 아니쥐?
쪽지 보냈 삼
친구 이름이 김동완이야?
난 성이 산이구 이름이 지롱이 라구 알구 있었는디...켈켈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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