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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체포

靑竹2010.11.13 21:32조회 수 2890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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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변가 타입의 아지랑이님과 다소곳하신 스카이님의 모습.

 

 

날 잘 아는  체포조라며 산아지랑이라는 분과 스카이라는 분, 두 분이 오셨는데 도통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고 처음 보는 분들이다. 그래도 자전거를 탄다는 공감대가 어디랴. 금방 죽이 맞아 점심도 같이 먹고 사패산에도 올라가 보고 몇 시간을 어울리며 수다도 떨었다. 사실 그렇게 어울리다 보니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 같기도 하고 아무튼 헷갈렸다. 켈켈.

 

 

저녁까지 먹고 날이 어둑해진 다음에야 샵에 들러 커피를 4잔씩 도합 열두 잔을 마시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아홉 시가 다 되었다. 결국 무혐의로 난 풀려난 걸까? 두 분이 드디어 날 떼놓으시고 경기도 양주군 둔야면 의정부리를 떠나 한양땅으로 향하신다.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왜 그리 아쉽지?'

 

 

배웅을 하고 집으로 오다 보니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두 분께서 가을비를 맞고 추위에 시달리며 가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네요. 반가웠습니다. 잘들 귀가하셨는지요?

 

 

 

 

▲스카이라는 이 분께서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으신 길치시란 소문을 듣긴 들었는데 오늘 보니 과연 지존이시다. 내려오는 길에 올라가던 멀쩡한 길을 놓아두고 갑자기 우회전, 엉뚱한 길로 내빼시는데 아무리 불러도 소식이 없으시다. 하는 수 없이 아지랑이님과 내가 따라서 내려갔다. 길치계의 지존무상은 나라고 항상 자처했는데 오늘 일로 많이 뉘우치게 됐다.

 

 

 

 

 

▲노친네들은 국공립공원에 잘못 출입하다간 벌금을 물 우려가 있다거나, 서로 간에 담소가 필요하다는 가증스러운 이유를 대며 약수터에서 스톱, 몇 살 젊으신 스카이님께서는 씩씩하게 홀로 마당바위까지 고고. 

 

 

 

 

 

 

 

 

 

 

 

 

▲요 며칠 가을 하늘이 제 빛깔을 완연하게 찾았다.

 

 

 

 

 

▲저녁을 먹기엔 다소 이른 시각이었지만 그래도 먼 길을 가실 분들이니 식사를 권하다. 청죽의 영역에서 점심값을 부득부득 내고야 마신 스카이님의 만행에 대한 앙갚음 차원이기도 했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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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이 무엇에 쓰는 놈인지 (by 뽀 스) Re: 부상 정도가 심하시군요... 안타깝습니다.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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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삼십년 가까이 본 바로는 체포당한 분의 변은 아닌 듯 ㅎㅎ
  • 靑竹글쓴이
    2010.11.13 22: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마도 구름선비님을 가장 먼저 뵙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ㅎㅎ

     

    쭈글쭈글한 인간이 뭐 볼 게 있다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오랜 교류를 가졌던 사람을 만나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늘상 만나던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친숙한 느낌이 드는 걸 이따금 경험하곤 하는데 참 신기합니다.^^

  • 아이쿠~!!^^   금새도 올리셨네요....(요즘 금값이 비싸다는 것을 아시고...ㅎ)

     

    온라인에서 맛깔나는 글들을 자주 접해왔고

    언젠가 오프에서 한 번쯤 꼭 뵙고 싶었는데 오늘 그 영광스런 시간과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정말이지 오래 전 부터 익히 알고 지내왔던 사이 마냥

    즐겁고 무척이나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접대  해주신 갈비집의 갈비도 맛났고 친절 하시던군요.

     

    청죽님을 뵙게 되는데 많은 공로가(?^^) 있으신 캡틴님께서도 여전히 한결같으신

    마음씨는 여전 하셨습니다.

     

    사진 까지 찍어 주시고....

    저는 청죽님과 아지랑이님 두 분의 공모에(?^^) 속아 혼자 마당바위 까지

    심장 터지게 올랐습니다...(음...역시...나이가 깡패라서 워쩔 수가 읍어유..ㅠㅠ)

    청죽님 덕분에 사패산 라이딩도 첨 해보았는데

    정말 재밌는 코스였습니다.

     

    그나저나 청죽님 수염 미시면,

    저 보다도 훨씬 아래의 동생으로 보시겠더군요...너무 동안 이시네요..

     

    샵에서 출발 해서 5분도 안돼어 비가 부실하게 내리는 것으로 봐서

    많이는 올비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맞바람 맞으며 유유자적 모드로 잘 도착했습니다요..^^

     

    다음에,

    시간이나 기회 되시면 함께 라이딩도 하시고

    식사도 함께 하시지요.

     

    오늘의 환대와 만남 너무 반갑고 추억에 기리기리 남을 것 같습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여러모로 감사 했습니다.  청죽님,캡틴님....^^

  • 오랜 벗을 만난듯환대에 감사 드립니다.

    누가 누구를 체포한건지????

    ,

    의정부 들어가는 핑계거리가 하나 없어졌다는...

     

  • 첫번째 사진은 설명이 잘못 되었습니다.

     

    197598184CDE81226C1C58

    ▲죽탱이를 날리는 산아지랑이님의 모습과, 옆에서 맞장구를 치고 있는 스카이님.

     

     

    으로 바꿔주세요!

  • Bikeholic님께

    빙고..................

  • Bikeholic님께

    ㅍㅎㅎㅎㅎㅎ...홀릭님....ㅎㅎㅎ

  • (청죽님 영역에만 들어가면 풍찬노숙은 면하겠구나............)

  • 드뎌...조우를 하셨군요.

     

    전 커피 한 잔이면 해결되는 인간입니다.^

  • 음....................이제 신비주의는 끝났네요

     

    호가가 많이 내려갔다는 ㅋㅎㅎ

  • stom(스탐)님께
    연예인들만 그런게 있는줄 알았는데 청죽님을 향한 팬(?)들의 성화가 좀 식을려나요? ㅎㅎ
  • 사람, 정, 만남, 풋풋함....그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참, 이 녀석 자기는 꼭 끼워 달라고 애원을 하네요.. 누굴까요? ..............................................잔차입니다.

  • 청죽님은 맨날 괴기만 드시나봅니다...

    단골 괴기집이 있는것을 보면 말이죠...

  • 仁者樂山님께

    요즘 고기를 못먹어서 그런가..

    수염이 자라지를 않네요 ㅋ

  • 仁者樂山님께

    요즘 고기를 못먹어서 그런가..

    수염이 자라지를 않네요 ㅋ

  • 요즘은 가끔 들어오는 왈바지만 청죽님 글은 빠짐없이 보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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