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봄, 아이들의 재잘거림

구름선비2010.03.17 14:44조회 수 1247댓글 6

    • 글자 크기


꽃샘 추위인가 봅니다.

그렇게 눈이 많이 오고 춥더니
어제 저녁엔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 하더군요.

돌아간 듯 한 것이 아니라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이 확실하네요.

오늘 밤에도 또 눈이 온다니~~

한 때 인터넷에 떠돌던 '강원도 일기'가 떠오릅니다.

얼마 전에 靑竹님께서도 그게 마지막 눈인 줄 알고
사진을 찍어 올린 일이 있는데
그 후로도 여러 번 '마지막 눈'이 오는 것을 보면
날씨가 단단히 미친 것이 맞네요.

==========================================

발코니에 꽃들이 피었습니다.

겨우내 피어 있는 옥살리스와 아부틸론은
더 많은 꽃망울을 달고 있고,
천리향이 며칠 내로 향기를 뿜을 준비를 하는 것 같고,
작년에 직장 동료가 준 무화과가 몇 개 달려 있습니다.

봄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죠.

어제는 초등학교에 가 봤습니다.
잘 아는 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라
그 녀석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요.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아직 아기같은 녀석이라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래서 나갔었죠.

바람이 거세게 부는데도
인조잔디 운동장엔 봄빛으로 온통 덮여 있습니다.

조회를 할 때에 교장선생님이 서시는 높은 강단에 서서
아이를 기다립니다.

1학년 아이들이라 선생님이 교문까지 아이들을 인솔하여
부모님께 넘겨 주기 위해 줄을 서서 가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낍니다.

재잘재잘
어미따라 볕에 나온 병아리들 같습니다.

============================================

한 달이 지날 때쯤이면 아이의 사진을 공개할 줄 알았는데
스탐님이 어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눈과 대체적인 얼굴은 엄마를 닮았다는데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를 닮는 것이 낫겠죠. ㅎㅎ

 

바람이 거센데도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재잘거리는 아이들

 하늘색 필라 신발가방을 든 녀석이 민준이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1 Bikeholic 2019.10.27 3591
18813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83
18813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84
18813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410
18813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40
18812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412
18812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88
18812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66
18812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74
18812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39
188124 힝.... bbong 2004.08.16 436
18812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75
18812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60
18812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37
18812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406
18811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77
18811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43
18811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92
18811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65
18811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74
18811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2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