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민형님 글을 보다보니 갑자기 며칠전 생각이 나네요...
메일을 보던중 둘째딸 증명사진이 하나 메일로 와있네요...그리고 몇분 후 옆지기의 전화가 울립니다.
둘째 사진 메일로 받았어? 웅 잘나왔던디...하지만 옆지기는 기분이 좋지 않다고하네요.
그건 파일로 줄때 머리부분을 조금 수정해서 보낸 파일이고 옆지기가 들고있는 사진들에는
왼쪽 귀 및으로 뒷머리 뭉치가 나온 사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뭐여...음...고민 고민
즉 사진을 찍을 때 그런 상태로 찍은 거지요. 옆지기는 반대편 옆쪽에 있어서 보질 못했다고 하네요.
물론 집에서 머리를 묵과 왔지만 한쪽 머리뭉치가 삐져나온것이였네요.
옆지기가 이부분 수정해서 주시면 안되나요? 하고 사진사한테 이야기 했다는데
사진사는 자연스럽고 괴안다고 이야기를 해서 옆지기가 "네 알겠습니다" 그러고는
그러면 사진파일이라도 수정해서 주세요 하니 알았다고 해서 메일로 받은거였습니다.
동네 사진관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제가 전화를 했고 이사람은 옆지기한테 이야기 다했으니
자신은 할말이 없다 이러길래 몇시까지 영업하냐 묻고 퇴근후 찾아가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가서 왜 옛날 사진기도 아니고 디카인디 새로 찍어달라고 하든가 왜 말을 못했냐고 하니
그냥 말을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진관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고 그래도 옆지기가 삐져나온 부분이
맘에 들지 않으니 해주어야 하는게 맞지 않냐? 라고 하니 옆지기가 그것도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네요.
옆지기가 아마도 무서버서 말을 제대로 못한거 같다라고 이야기 하니 사실 전화 끊고 사진은 준비해
두었다고 하더군요...4장....ㅋㅋㅋ 그래서 고맙다하고 들고 왔네요.
집에와서 무서버서 제대로 말 못해냐?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네요...그리고 저한테 바로 전화를 한겁니다.ㅋ
사진사는 나름 편하게 이것도 괴안다고 했는데 인상이 무섭다보니 옆지기가 스스로 겁먹고 맘에 안드는
사진을 들고온거지요...ㅋㅋㅋ 때론 행단보도 정지선을 한참 지나 차가 스면 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데
옆지기는 제가 옆에 있으면 운전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갑니다...ㅋㅋㅋ 제가 없을때는 그리 못한다네요...^^
제가 지나다니는 횡단보도중의 최악의 횡단보도는 병우너 북문 앞 그러니까 병원에서 터미널방면으로 건너는...
거긴 빨간불이든 뭐든 무조건 쌩깝니다. 게다가 어느 미친넘의 발상인지 횡단보도를 기존의 사람 편의적이 아닌 차량편의적
으로 더울 멀리 돌아가게끔 만들어 버렸더군요. 요즘 병원 직원들이 짜고 120(다산콜)에 민원을 수시로 넣고 있는데 대답도
없고 계속 쌩까네요. 전 파란불 바뀌면 사고나지 않을 정도로 일부러 빨리 진입합니다. 차량이 급정거 하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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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은 자퇴할 때 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걸어야 하지만 그 날은 타고 건넜습니다.
근데 레조 한대가(30대 중반의 여성운전자) 맨 바깥쪽 차선에서 제가 진입하자 깜짝 놀라서 급제동을, 저도 급히 멈췄지요. 제
가 진입하지 않았다면 빨간불(보행자신호 파란불)을 무시하고 지나갈 기세였지요. 멈췄다가 한번 쏴봐주고 다시 건너는데 다
시 차를 들이 밉니다.어라~~!
마저 건너서 멈췄는데 "왜 위협운전을 하느냐?" 했더니 뒷차가 안간다고 빵빵거려서 그랬답니다. 허헛~~ 참...당시 뒷차는
택시.
그 여성운전자가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하더군요. " 내가 그래서 당신한테 피해 입힌거 있냐고~~!"
완전 개 개념 없는 사람이더군요. 그 이후론 전 횡단보도 건널 땐 일부러 빠른 출발을 합니다. 단 사고 나지 않을만큼.
대한민국의 운전자님들... 당신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