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091016161536§ion=02
저희 나이 또래에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부동산 한 채 갖고 있으면 일단 기본은 갖춘 거지요.
뉴타운인지 뭔지에 혹해서 부동산으로 한몫 보려던 사람들이 지금의 정권을 만들어 준 주범이라고들 하기도 하고요.
부동산이 88만원 세대에게는 절망의 벽이기도 할 것입니다.
닭장 같은 아파트에서 규격화된 삶을 살아야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소시민들은 정말 '닭'과 닮아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횃대 위에서 달콤한 잠에 취해 검은손이 날개를 움켜쥘 때까지 편안한 꿈을 꾸는.....
ㅎㅎ 이해가 갑니다.
동생 이야기를 하면서 마누라가 그러더군요.
"셋째네 요즘 힘들다네요"
"응? 왜?"
"아파트를 크게 늘려서 이사하는 바람에 무척 쪼들린대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중의 하나인 주거권이
투기의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날은 언제일른지요.
어차피 발버둥을 쳐 봐야 헛일,
눈비만 가릴 수 있으면 족하게 살 수 있다 생각하는
체념 속의 삶이 그나마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