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section/korea_main.html
두어 달 전, 조중동을 한꺼번에 끊고, 경향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이 참 알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읽을거리가 쏠쏠하더군요. 조중동 진즉 끊고 이걸 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한국이라는 기획 연재인데, 여행기 읽으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하니 역마살 도져 궁뎅이 들썩이는 게 좀 낫네요.
황금 같은 계절, 가을......
가을만 있는 나라로 망명하고 싶습니다. ^^
기사들을 보니 특히 청풍명월이라는 수식어가 꽤 어울리던 고장 영월이 그리워집니다.
영월땅에서 폐위된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마친 왕방연이 냇가에 쭈그리고 앉아
청령포를 바라보며 어린 임금을 향한 애절한 심정으로 지었다는 시를 속으로 읇었더랬지요.
천만리 머나먼 곳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곳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 길 예놋다. -왕방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