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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교통경찰이...

sarang12072009.09.10 12:18조회 수 1086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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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조금 늦은 퇴근을 했습니다  밤9시30분 경이었지 싶습니다

왕복 6차선도로에 1차선과 3차선을 막고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을 아주 경멸합니다

뭐 제 주위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충동적으로 살인한 사람들보다

더 경멸합니다.뭐 계획적인 살인자들이라고 까지 생각 할 정도이죠

표현이 심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다 보니...

그래서 사고내기전에 단속된 사람들에게는 감사하라고 합니다

너와 타인들의 생명에 비하면 그깟 벌금이나 정지,취소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냐고...

저는 음주운전은 실수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실수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는 게 실수지 술먹고 운전대 잡는 게 어떻게 실수라고 할 수 있는건지...

한 번은 새벽2시경에 퇴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세우더군요

순간 멈칫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차를 세워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알겠더군요 왜 세우는지...

아니나 다를까  하는 말이 지금 음주운전 단속하냐고 묻더군요

아마도 동구로 들어가려던 길이었던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양쪽 다 지금 단속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대리부르시지요라고 싸늘하게 말하고는 가던 길 갔습니다

참고로 동구는 두 군데 막으면 섬처럼 고립되는 곳 입니다

물론 단속은 없었지요

만약에 그 날 단속이 있었다면 저는 그 운전자에게 반대로 얘기 해 주었을 겁니다

뭐 사설이 길었지만 그래서 저는 밤 늦게 음주운전 단속하는 경찰들 보면 (특히 겨울철에)

참으로 고생한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맘을 갖곤합니다

엊그제도 그런 생각에 속도를 늦춰서 3차선가로 붙어서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약간 오르막이라 빨리도 못 갑니다^.^;;;)

단속 현장을 지나는데 한 경찰이 갑자기 어이 거기 자전거 인도로 올라가세요 하는겁니다

순간 제가 잘 못 들었나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의경이 확인 시켜주더군요

저기요 인도로 올라가세요라고 순간 시쳇말로 뻥 쪗습니다

아마 낮이거나 지나가는 순찰차가 그랬다면 내려서 얘기를 했겠지만 순간 밤 늦게 음주단속하는 장소에서

그들을 더 피곤하게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처음 얘기 한 경찰에게(순간 계급은 못 봤지만 의경은 아니더군요)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이 교통경찰로써 맞는 얘기냐라는 무언의 표정과 미소로 화답해주면서

더 천천히 도로주행을 계속 했지요

그러고나니 더 이상의 제재는 없더군요

뭐 제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건 분명 아니었습니다

어떤 일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그런 억양과 표정이었기에 제가 그리 반응을 했던 겁니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교통경찰이...

자전거가 차라는 인식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일 부분이긴하지만 경찰도 그런데 일반인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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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자전거도 도로로 가야 된다는걸 모르는 경찰이 간혹 있습니다. -_-
  • bycaad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 말입니다

    그것도 교통경찰이 의경도 아닌 ... 근무태만(?)  ^.^;;;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자전가가 참 어중간하죠... 차로서도 대우를 못받고 보행자로서도 대우를 못받으니,,,,

    자전거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이 참 시급한것 같습니다.

  • awooll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도 사고 나 보세요 100%차로 대우해줄겁니다
  • 얼마전

    차와 사고나면 무조껀 차대차로 본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 예전8년전에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사고가 있어서...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의 범주에 속한다고 뼈져리게 느낀

    1人 입니다. 그 땐 저도 무지했지만..많이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ㅠ_ㅠ

    진짜 하루 빨리 자전거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이 시급한거 같습니다.

  • 일반인이 1년에 한두번 접하기도 어려운 자전거 관련사고를 하루에도 수차례 접하는 경찰관 입장에서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 한 예기같습니다. 

  • kiti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30 댓글추천 0비추천 0

    kiti님 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런 의미였다면 제가 이런 글 안올렸겠죠^.^

    그런 의미로 얘기 안 한건 확실합니다

  • 그런데 지금 자전거 관련법이 허술하죠. 많이 보완해야 할 겁니다.
  • 靑竹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 말입니다 靑竹님 그래도 위에 인자요산님 kaisersoje님 댓글처럼 사고나면 차에 의거해서

    사고처리는 하겠죠

  • 자전거가 도로로 가야 한다는 걸 모르는 경찰이 더 많습니다

    특히 교통 경찰 중에도 꽤 있습니다

    지구대 순찰 차량의 경찰도 그렇습니다

  • pupuwang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뭐 어쩌겠습니까? 자전거 타는 우리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도록 노력해야죠

    그래도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 음주 운전에 관하여...동감입니다.....

    표현이 좀 험악(???)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어떻든.....

    이번..광복절에 사면 시켜 준 운전 면허 취소자들 중.....음주 운전에 의한 면허 취소를 사면한 것은...

    이 사회에 예비 살인자들을 다시 풀어 준 것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 풀민이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0 2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정말 사면해주는 것 결사반대입니다

    걸리고 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사면부터 찾더군요

    일반 단속에 걸린 사람들 재수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하지 죄의식 거의 없더군요

  • 사고났을 땐 차對차고....인도로 가면 차도 아니고 보행자도 아닌 확실한 구분이 없는

    자전거 관련법규가 더 사고를 부추기는 꼴이더군요.

    예전에 자출 하다가 승용차와 살짝 충돌햇는데  경찰관이 와서 하는 말이 가관아니었습니다.

    왜...인도로 가지 안았느냐고....일선에 계신 경찰관분들중에 자전거가 도로로 주행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분 아직도 많다고 저도 생각 합니다.

  • eyeinthesky7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1 16:21 댓글추천 0비추천 0

    eyeinthesky님은 서울에 사시는 것 맞죠...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외가가 서울이라 1년에 두어번정도 들리게 되는데 갈 때마다 그럽니다

    난 서울에 못 산다 살더라도 차 못 가지고 다닌다고...^.^;;;

    저도 고향이 서울이라...4학년까지는 서울에 살았지만 그 때는 서울도 살기 괜찮았죠^.^

  • 법은 국회의원들이 만들죠?

    법은 사람이 만드는지라 그 사람이 상상할 수있는 범위에서 구성되었을겝니다

    국회의원들이 가지는 자전거에 대한 의식은

    매일 도로 현장에서 부딫히는 라이더,드라이버,폴리스들의 현실을 인식치 못함이 뻔합니다

    저역시 얼마전 까지도 자전거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흙 묻히고 놀던 세발 장난감이고

    사춘기 시절 주말에 동네 한바퀴로 만족하던 호사스런 철사이클이었으니

    당시 이게 차냐 아니냐 하고 물었다면 오히려 "미친넘" 했을겁니다

    이제 그 법이 현실을 따라가기 위해선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개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테구요

    경찰에게만 맡기기엔 그들도 당장

    길가에 내달리는 포크레인 과 경운기가 그들이 차냐? 건설장비 나 농업기계냐?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을겁니다

    그 많은 국회의원들이 너도 나도 잔차에 미쳐 잔차의 현실에 눈을 뜨길 기대하기도 요원하구요

    많은 사람이 사고를 당해봐야 그제사 사회적 관심을 끌게 됨은 너무 늦은거구요

    동호회와 자전거 수입,유통,판매사들이 연합하여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방송사와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홍보도 역시.......

     

  • 보보스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1 16: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보보스님 글 맞습니다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위축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해야죠

  • 횡단보도는 거의 자전거를 끌고 건너려고 시행하는 편인데...

    서초 나들목에 보면 새로 지은 자이 아파트 초입 부분 그러니까 교보타워에서 서울성모병원쪽으로 가다가 굴다리 바로 지나서 고속도로 진입하는 입구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그 바로 앞에 이런 문구가 있지요.

     

    "이륜차의 횡단보도 주행을 금지합니다." 근데 바로 시작되는 인도에 자전거 도로(인도와 함께)가 시작됩니다.

     

    도로로 가다가 그 인도로 올라서려면 횡단보도를 꼭 통과해야 하는데...약 5미터 되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내려야 할까요?

    아님 그냥 도로로 갈까요? 딜레마입니다.

    거긴 차들이 항상 막히는 구간이라 거길 지날 때면 인도(자전거 도로?)로 주행하는 편이거든요.

    뭐 거의 그쪽으로 다닐 일은 없지만...가끔.

     

    클릿 한 번 빼기가 얼마나 귀찮은데...^^

  • sarang1207글쓴이
    2009.9.11 22: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십자수님 정말 갈등 되겠네요

    5미터 거리라 거리로 보면 그런데 만약에 하나라도 사고나면 난감한 일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차량통행도 많지 않은 짧은 횡단보도 갈등 생깁니다^.^ 

  • 아마 밤이라 사고 날 가능성이 있기에 인도로 가라고 한것 같군요..제 생각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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