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코스경력이 오래되면 뭘 하나

by 靑竹 posted Sep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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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거리며 오르다 주시하는 코스 전방에

뾰족하게 솟은 돌을 발견합니다.

 

그 돌의 주위로 우회할 길은

대체로 넉넉해 보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돌이 점점 시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대개는 무당이 작두를 타듯

앞바퀴와 뒷바퀴가 연이어

그 뾰족한 돌을 밟고 넘는

한심한 저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겨우겨우 그렇게 넘기는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에서의 그런 숱한 경험은

진을 다 빼놓습니다. 푸헬헬.

 

경력이 벌써 오 년을 넘었는데 잘 안 고쳐지네요.

 

하기사 잘 아는 분은

꽤 널찍한 길 한가운데에

개똥이 있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정확하게 앞바퀴로 가서 찍더군요.

 

그냥반 모르긴 몰라도

찍으라고 시키면 틀림없이 빗나갈 실력이시죠.ㅋㅋ

 

자전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