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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우가...

purday2004.01.05 02:00조회 수 2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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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네요.
님의 글을 읽다 보니 옛날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 한자 적습니다.

저도 제 차가 사고가 나서 선배의 차를 3일간 빌렸습니다.
그때는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 차 없이는 출근 안하는게 돈 버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한해 선배지만 막역하게 지내는 터라 거의 친구나 진배 없었습니다.
말도 기분 좋으면 올려 주고 기분 나쁘면 말  까는... ^^;;
한겨울이었는데 사는 동네가 부산이라 그렇게 많이 춥지는 않았지요.
차를 빌린지 이틀 되는날 밤에 날씨가 무지 추웠습니다.
영하 5도 정도 된걸로 기억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시동을 거니 안걸려서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어찌어찌 시동을 걸어서 타고 가는데 차에서 연기가 폴폴나고...
결국에는 차가 운행이 불가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냉각수에 부동액이 없어서 라디에이터가 터지고 워터펌프가 맛탱이가 간 후였습니다.
정비공장까지 견인비 들고.... 출근은 엉망이 되고....
선배에게 전화했지요.
냉각수에 부동액이 첨가가 않되서 엔진이 얼어서 터졌다고....
그러니까 돌아온다는 말이.....
차를 빌려간 사람이 알아서 하고 원상태로 만들어서 돌려 달라 하더군요.
사실 무지하게 열 받았습니다.
차주가 아낀 부동액값 몇푼 때문에 내가 덤탱이 쓴 기분이 들어서...
차주가 부동액 넣으라고 이야기만 했어도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일이고
또 비록 차를 빌렸지만 사고가 아니고 차주의 차량 관리 소홀이기에
나에게 덤탱이 쒸우는게 너무 괘씸했거던요.
하지만 결국은 수리 다 해주고 정확히 5년간 인연을 끊었었지요.
저도 독한 넘이지요.
하지만 세상은 좁으니....  결국은 만나지더군요.
몇년전에 전에 살던 동네 지인의 결혼식 때문에 우연히 만나서 술 한잔 나누고 다 풀었습니다.
제가 얻은 교훈은 차와 마누라는 빌리거나 빌려 주는게 아니다였습니다.

아무쪼록 좋게 결말이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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