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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on급 잔차 처음 타다가 죽을뻔 했네요.

namyha2003.09.07 17:37조회 수 5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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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K2 라조르 팀 풀샥을 구입하여 저도 드뎌 million(백만단위)급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요놈 풀샥이지만 저울로 달아보니 11. 5가량 나가더군요,
동안 비가 와서 못타다가 어저께 오후에 분당에서 양재천 합류지점과 합쳐지
는 곳까지 다녀 오던중에

오토바이 한대가 장애물 피해간다고 중앙선을 넘어 제게 돌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앞뒤 브레이크 콱잡았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아비드 아치라이벌 브레이크 성능 죽이더군요.

앞바퀴를 축으로 뒷 바퀴가 들리더니 그대로 180도 돌아서 시멘트 도로위에 떨어졌답니다.
체조 선수들이 철봉에서 빙글 도는 것을 연상하시면 될 것입니다.

죽는 줄 알았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오른쪽 무릎 옆부분 피부가 조금 벗겨지고,
오른쪽 어깨부분에 아주 경미한 상처가 있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오토바이 운전수 뒤지게 두들겨 패 주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습니다.

제 나이가 오십 가까이 되었는데 그분은 저보다 7-8살쯤 더 드셨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마음약해져서 소독약값도 안받고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덕분에 밀리온급 제 잔차 브레이크레바 끝부분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는데 다른 곳은 별 문제가 없더군요,

암튼 어저께 밀리온급 자전거 시승식 신고 톡톡히했습니다.

저는 나이도 있어서 상당히 조심해서 타는 스타일입니다.
앞에 인라이너나 보행자가 있으면 완전히 속도를 줄여서 서행을 하는데.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데는 속수무책이더군요.

여러분들도 자전거 조심해 타시기 바라면서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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