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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당했습니다... 위협 운전자에게..

십자수2003.09.05 23:07조회 수 6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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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0 마 72??... 그레이스... 운전자 약 50대 후반~60대 초반..

5시 40분경 병원 출발...강남역 거쳐 양재동 염곡 지하차도 위에서 신호 대기후 직진... 직진후 기아 본사쪽으로 붙음.. 그때 우측(화물터미널방향에서) 봉고 한대 출현..
그 차 보다 내 속도가 빨랐고, 그 차는 횡단보도 보행자때문에 이제 가속중이어서..
좀 세게 밟아서 우측으로 진입... 당시 하나로 마트 후문 바로 지나서 버스 정류장에 관광버스 4대 서 있었슴..(주차, 또는 정차)

그 차들을 우로하고  우측으로 붙어 진행...
버스 다 지난 후부터 뒤에서 빵~ 빠~~빠앙~~(신경질적인)
순간 나구나!   직감.. (이때만해도 그 봉고라곤 생각 안했슴) 그래도 외면한채...
계속 우측으로 붙어서 하나로마트 쪽으로 진입...청계산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때 바로 신경질적인 굉음을 내며 그 차가 추월... 그 후엔... 인도쪽으로 밀어부침... 잔차는 진행할 수 있는 간격이라.. 패달을 좀 더 세게 밟아서(이때 부터 눈치 챔) 다시 내가 앞... 다시 빵빵~~!

그래 너 잘걸렸다.. 글쟎아도 우리 왈바에 너같은 놈들 많아 누군가 했다...
바로 금정거해서 찬차를 뒤로 질질끌면서 잔차 뒷바퀴를 그 차 범퍼에 밀쳐버렸다.. (맥스를??? 열받아서리)

그 뒷차들은 당연 급제동을 했겠지..바로 서버렸으니..



지금부터 1은 저구요.. 2는 그 입니다..

1. 왜 신경질적으로 눌러대시나요? 제가 뭘 잘못이라......(도)...
2. 왜 내 가 길을 막는거야?
1. 제가 언제요?
2. 지금 아까부터 내 길을 막고 있쟎아?
1. 참 나~! 제가 갈 길 가고 있고 아저씨가 피해 가셔야죠?
    혹시 자전거가 차도에서 타냐고 하면 경찰 불러요. 확인시켜 드릴께요
2. 자전거 타는건 좋은데 왜 길을 막냐구..?
1. 이제부턴 신경전(지연전)으로 갑니다.. 자 그럼 제가 뭘 잘못했는지 차분
   히 얘기 해 보세요..~! 남득 될때까지 안가겠다는 마음으로..
   아저씨가 보기엔 저를 애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구요..
2.  복면을 했는데 당신이 얼마나 먹었는지 어떻게 알아?
    지나 가는 차들 시선이 몰리는 걸 그는 눈치 챘는지.. 아님 똥 밟았다고 생각
   을 했는지... 됐어 "가~"(복면이란 매연 피하기 위해 하는 그거)
1.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그냥 못갑니다..
   (차들은 계속 꼬리를 문다.. 영문을 모르는 10여대 뒤 차에서 슬슬 경적 소리가 들린다.. 바로 뒷차는 워낙에 급정거 한 상테라 빠져 나가지도 못한다)
2. 그래 내가 잘못 했으니깐 빨리 가라고~!
1. 우리 모임에 아저씨같은 사람이 하도 협박운전을 한다고 해서 설마 했는
   데 직접 당하고 보니 그게 사실이네요..
2. 그래 미안해 빨리 가시라고~~(점점 존대쪽이다)
  (순간의 고민 후에... 참기로 한다... 연배가 20살 정도는 차이가 나니.. 젊은
    놈이 참아야지..)
1. 앞으로 자전거한테 협박 운전해서 그 자전거가 놀라서 아저씨 차에 쓰러지
   면 크게 쓸 수도 있어요.. 조심하시고 그렇게 신경질 부리지 마세요..(마음
   같아선정말 크게 일 만들고 싶었지만)

그 후 그 차는 하나로로 들어 갔고... 나도 하나로 가서 배고파서 집까지 허기 질까봐 오뎅 한사발 먹고...
열 식히고...(사실 박동 수 엄청 올라갔었거든요)
청계산 지나.. 분당 태재 거쳐... 삼성교회 앞에서 신호대기중 라이트(코캄에 줌라이트) 달고 집까지 두 시간 10분 걸려 왔네요..

..
.
.
.
.
나이 드신 분께 제가 잘한건 아니라는 반성도 한편으로 해 보지만...
어느 정도 경각심(그런 운전을 하는 분들께)을 줄 필요성은 있다는 판단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네요... 언제나.. 이런 글 안쓰게 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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