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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첨 들어보는 개구리소리..

십자수2003.07.09 23:26조회 수 2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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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이 있는 방엔 아이들 출입 금지인 방인데 오늘은 특별히 아이들(아직 안자고 있네요)을 초대했습니다..
개구리가 워낙 가까이에서 우는 것처럼 맑게 들리기 때문이지요.
윤서 동화책(그림) 들고 와서,, 이게 개구리고 지금 개구리가 엄마한테 졸리다고 재워달라고 우는거야...
했더니 둘째놈이 개구이? 하면서 따라하려구 노력하는데.. 아직 세 음절 발음이 잘 안되네요.. 제가 듣기엔 "개귀"로 들리네요.. 그래도 열심히 따라합니다..

자~~ 윤서두 엄마한테 재워 달라고 해~~ 어서 가서.. 아빠 컴 공부 하고 갈께?(공부는 무슨ㅋㅋㅋ)  치카치카 하고...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개구리 몇 마리 운다고 참 마음이 차분해(it makes me carm...) 지네요..
깜박이 안켜고 이리저리 휘저으며 추월하던 아까 그 갤로퍼 때문에 열 받았는데.. 정말 기분 좋은 밤입니다..

개구리야 이젠 너희들도 좀 자렴.. 목 쉬겠다.. 목 쉬면 병원 가서 주사 꾸욱~ 해야돼.. 그니깐 노래 고만 하고 빨리 자렴~!

참 간만에 느껴보는 싱그런 여름 밤입니다..
매일 이런 밤이었슴 얼마나 좋을까?

아~~ 근데 마치 아파트 창문 바로 벽에 붙어서 우는 것처럼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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