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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아이의 모습이

........2003.06.04 18:53조회 수 1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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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습니다.
혹 기도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아버지와의 대화 내용은 거의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이제 10개월된 우리 아들도 나중에 그런 감동을 줄런지 심히 걱정되네요.
참 천사같은 아드님이십니다.
마니 놀아주시고 사랑해주십시요..
감동~~~~~~~~~~~~


>저녁 아홉시경 세 식구가 한 침대에 누웠습니다.
>
>"씩씩아, 이제 그만 불끄고 자자"
>
>"네..."
>
>(씩씩이는 여섯살입니다)
>.
>.
>.
>(몇 분이 흘렀습니다)
>
>"아빠"
>
>"응?"
>
>"씩씩이가요 어른 되면 아빠,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잖아요?"
>
>"응. 그런데?"
>
>"그러면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면
>씩씩이가 엄마, 아빠 보고 싶어도 못보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깐 눈물이 나오려고해요"
>(울먹이며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온 몸이 짜르르하며 찡하더군요)
>
>"씩씩아, 그러면 사진을 보든지 비디오로 엄마, 아빠 보면 되잖아."
>"그리고 마음 속에서 만나면 되구..."
>
>"네..."
>
>"아빠"
>
>"응?"
>
>"이러면 되겠다요"
>
>"???"
>
>"씩씩이가 어른되서 장가가서 아이 낳고
> 아이가 어른되면 씩씩이가 죽어서
> 하늘나라에 가서 엄마, 아빠 만나면 되겠다요"
>
>"ㅜ.ㅜ"
>
>참으려해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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