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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복 터진날....

에이쒸원2003.05.20 19:29조회 수 2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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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저녁으로 잡채밥을 시켰습니다.

조금있다가 밥이 왔는데 잡채밥에 있어야할 밥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당장.... 띠리리~~~

"여보세요? 여기 잡채밥에 밥이 없떠요...." -.,-''

"어머 죄송해요 빨리 갔다드릴께요....."

얼마 후에 아까 그 배달원이 왔는데 요샌 중국집에 "볶음 짬뽕"이라는 메뉴도 있더군요...
저에게 준건 그 볶음 짬뽕이었습니다.
난 그게 잡채인줄 알았으니....

어쨌든 밥이 올때까지 몇젓가락 먹고 있었는데 그사람이 오더니...

아~~ 드셨네요? 볶음 짬뽕이랑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볶음 짬뽕 시킨줄알았어요..

" 아 그래요? 전 이게 잡채인줄 알고....그냥 먹을께요...."

" 그러시겠어요? 아~ 그럼 볶음 짬뽕 또 해서 배달해야겠네? "

그러더니 쓍 가더군요...
그래서 생전 처음 볶음 짬뽕을 먹어봤습니다.
아주 맛있더군요... 국물은 없지만.. 그 국물을 모두 조린듯한 걸쭉한 국물과 해물...그리고 간이 확실이 배어서 빨개진 짬뽕가락....
근데 다 먹고 나서 양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생각이 나자마자 아까 그 배달원이 또 오는겁니다.
" 저희 사장님이 이것도 드시래요...밥 시키셨는데 면만 드시면 안된다고..."

" 아! 그래요? 히히 고맙습니다...."

아~~ 그러지 않아도 아쉬웠는뎅... 이게 웬 떡입니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볶음 짬뽕과 잡채밥을 먹은 날입니다. ^ ^

근데 문제는 짬뽕가락과 잡채가 지금 뱃속에서 뿔고 있나봅니다.
점점 배가 빵빵해지는게....아~~ 배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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