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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주중인 일본총각 만나다..

........2002.08.03 09:47조회 수 3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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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염..

오널 제 아는 형님이 서울서 차를 가지고 내려 오던중 쩜 힘들어 보이는

젊은 총각을 휴게소에서 지달리다가 속초까징 태워 왔다더군염..

그런데 요 젊은이가 일본 사람이더군요.

일본어가 안되서리 이 형님이 절 텔레폰으로 부르더군염.. 허~~거 ~~

덩.. 나두 안되는디.. 아는 일본말이라곤 ...이찌 니... 아리가도 ㅋㅋ 요

것밖엔 모르는데..

뙤약볕 아래서 도로를 달리다 그 형님 계신곳까징 잔거 타고 갔져..

그런데 젊은 총각이 떡하고는 있더군요.. 걍 핵교서 배운 영어로 반갑다

구 얘길 하고는 정적....~~~~~~

할 줄 아는 영어가 있어야지 대화가 되지...ㅋㅋㅋ

학교 다 마치면 뭐하나 영어가 혀 밖으로 안나오는디..

여하튼 눈치를 보아하니 이 친구 일본에 있는 어느 대학교(도쿄 밑에 있

는 대학교라고 했는디 잘 알아 먹을수 없어서..ㅋ) 3학

년 생 인디... 문학을 전공 한다고 하더군염.. 이름은 이와타 고이찌..

근디 제가 젤 반가웠던 것은 이 친구 영어가 생각 외로 짧더군요..


저랑 비슷...

콩글리쉬가 다 통하네염..ㅋㅋ

걍 이 친구 대리고 저희가 자주 가던 투어 코스를 쌩하구 달려 줬져..

근디 이친구... 정말 좋아하더군요...

자기가 사는 고향엔 이런 아름다운 코스가 없다나...

엄청난 뙤약볕아래서 쩜 땡겼드만 오만군데가 다 쑤시네염...

근디 한국인의 자존심이 있징. 이 친구 보단 언덕에서 잘 달려야 했기에

냅다 쐈드만...허거덩..  이 친구 다 따라오더군염...헐....

날더 덥고 해서 그늘에 앉아 물한잔 하라구 했드만 못알아 먹더군염..

워러... 워러 몰라??

근디 그친구 몬 알아 듣고는 한 마디 하더군염..

아!!! 와타.... 와타.....

허거덩... 일본식 발음을 간만에 들어 보니께 얼매나 웃기던지...

제가 한마디 했죠...

오케이 와타.....와타...

20살 먹은 대학생인데 어제 부터 서울서 출발해서 춘천을 거쳐 속초에

왔다더군염.

잔거는 스캇 콤프레이싱 완성차이구염.. 잔거 정말 좋아한다네여..

오는 23일까지 전국 일주 한다던데... 잘 끝마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친구 제 아는 형님과 같이 잠시 보내고는 글을 적는데염..

지금 그 친구랑 맥주 한잔 할려고 나가려는 참입니다..

울 와이프가 일본어 공부를 쩜 해서리 울 매장에 그 친구 댈구 와서는 일본어로 쩜 말 점 하라고 했드만 울 와이프... 겨우 두마디 하네염..

이름이 뭐냐.. 나이가 얼매냐...ㅋㅋ

또 발음이 시원치 않은지 잘 못알아 먹네염.. 그래서 걍 가만히 있으라

고 했져...

잔거 타는 재미가 바로 이런 맛인가 봅니다.

전혀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곳도 다르고 나이도 틀리지만 자전거 탄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친구 삼척을 거쳐 포항...부산.. 통영 등이 코스라고 하던데요..

약간 삐쩍 마르고 물을 와타 와타 하는 스콧 콤프레이싱 타는 친구 있으

면 아는척 이나 해주세욤..ㅋ

일본 젊은 총각이 대단하네염.. 저두 몬해본 전국 일주를....헐...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습니다...

전 이만 와타 마시러 가야쥐................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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