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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흑... 지금 출근 했습니다.... ㅡㅡ;

........2000.08.24 12:36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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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잘 들어가셨지요?
아~ 저는 화곡동사는 놈입니다....
모두들 이름을 기억 못 하시네요 ㅠㅠ
어제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님 덕에 한동안 자전거를 못 탈 댓가를 치르기는 했지만....
첫 야간 산행에 라이트없이 눈뜬 장님이 되긴 했지만 주위에서 비추어주신 빛으로 잘 탔습니다.
산행 포장마차에 우동 한 그릇...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서 역시나 소주와 오이... 생각하던게 이루어질때의 뿌듯함..... ^^;
비만 안왔다면 정말 재미있게 탔을텐데....
술자리 까지는 모두 아시는 얘기고... 그후 저의 자전거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흐흑.......
술자리가 끝나고 나오자 마자 넓다란 맨홀 뚜겅 위에서 벌러덩....
그게 시초군요....... 왼손가락이 삐긋한거 같은데 그나마 타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홀릭님과 고수부지 타고 잘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비와 모레로 이루어진 길바닥의 커브길.... 거기에다 음주운전에 의한 과속... 더이상의 조건이 없군요.....당연한 결과....
......슬립......
여의도에서 홀릭님과 헤어질때까지 몰랐습니다.
팔다리 까진거야... 타는데 상관없으니깐....하지만 차츰차츰 느껴지는 손가락과 손바닥들의 반란..... 허걱... 왼손은 손가락들이 고정이 되서 그립을 잡을수가 없고.... 오른손은 손바닥에 미세한 진동만 느껴저도 엄청난 고통이...... 흐흑... 이게 뭔일입니까. 과속방지턱 조그마한 것만 지나도 컨트롤이 안되는군요.. 인도만 나와도 내렸다 타고...
저희집 산동네입니다.... 기어 최대로 가벼운걸로 놓고 어그적 어그적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허헉.... 자전거가 손으로 들리질 않습니다...
팔뚝으로 들고 갑니다... ㅡㅡ;
하여간 집에 도착하니 5시... 우어어~~
자전거가 호강을 하는군요...저보다 먼저 샤워를 하네요....
세차후 옷 집어 던지고.... 샤워 간단히 하고 잤습니다....


아침에 울리는 전화벨소리....
'여보세요'.... /김대원씨 지금어디야/.
'집인데요'.../출근 안해?/
'지금 몇시지요?'../9시 30분/
.
.
.
바로 일어나서 옷을 입습니다.. 으악.... 바지를 못 올립니다...ㅡㅡ;
손가락들이 성한 오른손으로 밍기적 밍기적 올립니다...
택시타고 일산 까지 바로 날랐습니다....
위로 부터의 상당한 터치가 기다리겠군......
오자마자 죄송하다 그러고 사고 경위를 보고 하고 (술마셨단 얘기는 빼고 ^^;) 팅팅 부어 두배의 두께가 된 손들을 보여 줍니다.... 하핫....
성공했습니다... 상처로 모든게 커버가 되는군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치지 않는게 제일 인데...
하여간... 엉성한 폼으로 자판 두들기고 있습니다.. 손가락은 고정시키고 손의 움직임만으로 자판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제가 봐도 웃기는군요..
한동안 잔차타기는 힘들듯.... 흐흑.....
여러분 모두 안전 운전 하시고 빗길 사고 조심....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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