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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2000.05.03 08:43

저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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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번개 약속에 모든것을 일시에 망쳐버린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아들로써
다음의 시아닌 시를 올립니다

생일 잊어먹어 미안하다.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였읍니다)

혹 읽어보시는 여러 왈바님들!
아내의 생일 축하해 주세요.

**** 아내에게 부침 *****


저는 죄인입니다

zzart 2000. 5. 3 아침에


저는 죄인입니다.

잔차의 환영에 눈멀고

격한 페달링에 스쳐지나가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으로 숨 멎어버릴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홀딱 빠져버린

철부지 어린애처럼 칭얼거리고

혼자만의 행복에 바보가 되어버린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한번의 투어링에 환장하는

그리고도 떨쳐버리지 못해

이내 유혹에 빠져버린

초보의 애절함을 간직한

저는

무책임한 가장이고, 애비이고, 불효자이고

죄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금산생각에, 강촌생각에

아내의 생일도, 건강검진도

가연이 가은이의 어린이날도

부모님과의 어버이날도

안중에 없었던

아주 나쁜

그런

죄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잔차보다

아내를 사랑하고

가연이 가은이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죄인이지만

상기의 이유로

아내의 용서를 바랍니다.

"선영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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