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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CBS시사자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의 오프닝 & 사진 한 장

맞바람2009.05.25 02:10조회 수 120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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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CBS시사자키 진행을 맡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의 오프닝이라고 합니다.

김용민 씨와 해당 프로그램의 내일과 모레 그리고 그 뒷날이 걱정되는 게
법법법 하기만 하는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하니 통탄할 일입니다.

과연 3년 반 뒤까지 사람들은 기억할까요...


그리고 사진은
기자들이 비켜라고 그렇게 소리쳐도 안비키고 인사드리는 저 분...

노 전 대통령의 기사분이시라는군요.
보면서 참 많이 참아야 했던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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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가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사자키, 주일 진행을 맡은 저는 시사평론가 김용민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
이제부터 본격화되겠죠?

평가가 시작된다면,
이 기준!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거한 지도자가 과연 재임 시절에
국민을 존엄하게 대했는지
그 여부를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매체에서
혹은 오프라인에서
자기를 비판했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뒤를 캐고
혹은 규탄집회 자체를 봉쇄하고
물대포 쏘고
진압봉 휘두르고
붙잡아 가 겁박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다음은,
약자에 대해 배려했는지도 짚어봐야 합니다.
이를테면, 종합부동산세, 또 부동산 규제 다 없애고
사교육을 번창 하게 하는 방식으로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권력을 본인을 위해 사용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정적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압박하고 망신주고 처벌했는지
심지어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또 방송사 사장 같은 요직을
대선 때 고생했던 사람에게 선물로 하사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국민은, 자신을 존엄하게 대한 지도자가
설령 힘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똑같이 존엄하게 대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연 존엄한 대우를 받을만한
그런 지도자였는지는
요 며칠 동안 나타날 추모 행렬 또 열기와
정비례할 것입니다.

한편 이런 의문도 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에, 즉 힘이 없어지는 그 때에
과연 국민으로부터 존엄하게 예우 받는 지도자가 될지 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3년 반 뒤
애청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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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맞바람님 좋은 글 올리셨군요.
    알콜중독을 신앙으로 비유하는 잡설들은 무시합시다.
    그 분이 정치가로서 한국사회의 어떤 문제점들을 개혁하려 했고, 많은 성취가 있었지만 이루지 못했거나 (반대에 밀려) 좌절되었는 지 되새겨보는 데도 범인인 저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가 필요하겠지요.
  • 맞바람글쓴이
    2009.5.25 02:44 댓글추천 0비추천 0
    미친 개처럼 이렇게라도 짖어대야 그나마 ...

    '순교' 해석의 적절함 따위와는 상관없이 달라질 건 없으니 그게 안타깝지요
  • 맞바람님...늦게까지 잠도 주무시지 않으시고.....가슴이 많이 아프신가 봅니다.
    저도 아프네요.....하루종일 멍하게 보냈슴다. ㅜㅜ
    <바람개비>
  • 맞바람글쓴이
    2009.5.25 14:27 댓글추천 0비추천 0
    바람개비님/ 네에 그러게 말입니다...
  • 이사진을 보니까 눈물이 갑자기 찡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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