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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에 두 번 먹기.

십자수2008.07.05 18:15조회 수 88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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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을 따구넘과 먹고 왔습니다.
반찬이 광우국이라 국은 손도 안댔습니다.
함께 들어 있는 감자만 몇 알 건져먹고는...

밥을 다 먹어가고 있을 때 따구넘이 하는 말...
응급실에 외래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식권이 있답니다.

건진자를 위한 식권이라는데...
가져와 보니 오늘 하루에 한한답니다. 그것도 죽으로...
그래?
그럼 밥은 먹었으니 그거 타다가 저녁에 야식으로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쫄래쫄래 갔지요.

식권을 내니깐 정말 주더군요.
그.러.나.
반출이 안된다는거...
가운까지 입고 갔으니 직원인건 아는데도 그릇 내일 반납하면 안되겠냐고... 설걷이까지 해서 반납하겠노라고...

막무가내입니다.
무조건 먹고 가라는...

흐미... 따구넘 저녁 먹으러 보내고 촬영실 비워두고 갔던건데...

아뿔싸...

어쩌겠습니까?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호박죽 한그릇을 다 떠먹고 왔습니다. 직원이라서인지 남자라서인지 많이도 담았더군요.

아무튼 몸에 좋다는 호박죽을 먹었으니 족합니다.

근데 움직이기가 버겁네요.

따구야 오늘 니가 일 다해라~~~!
이 엉아는 배불러서 몬움직이것다~~!

환자 없는 틈에 바느질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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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광우국 ㅋㅋ
    건진자에게 주는 식권으로 먹고나니 잔돈까지 내어 주던데요^^

    십자수님 한가한 세상, 좋은세상 ==33===3333333333
  • 혹시 본x 이라는 곳인가요?
    거기 괜찮더군요..
    포장도 잘해줘서 때때로 포장해서 가져와 먹곤합니다..
  • 십자수글쓴이
    2008.7.5 22:38 댓글추천 0비추천 0
    sura님 본죽 아니구요...
    병원 안에 있는 구내외래식당에서 죽을 따로 판매합니다.

    속 안좋을 때 가끔 포장배달로 먹는데 본죽이 따로 말하지 않으면 약간 짜더라구요. 저는 싱겁게 먹는 식성이라...

    탑돌형님...날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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