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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글 올리지 말라는 분들...

느림보2008.07.04 20:41조회 수 97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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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여러 반응이 나오더군요.
여기 회원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옮겨봤습니다.



********************
여기는 자전거 타는 곳이니 조용히 합시다.”
“정치 얘기하지 맙시다.”
.....
이른바 ‘정치적’인 글을 올라오면, 이런 댓글이 따릅니다.

제가 배우기로 ‘정치’란 가치를 분배하는 행위입니다.
그 가치가 물질적인 것, 돈, 보석, 물자, 식량 등을 모두 지칭할 뿐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도 포함합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 정의에 따르면,
하늘 아래 ‘정치’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문화, 철학, 도덕, 종교 등도 비슷하게 뭣에든 다 걸립니다.

결국 이 세상은 서로 얽히고 설켜
뭘 하나 따로 떼놓고 독립해서 존재하거나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죠.

'Share the road'라고 쓴 표지판이 있습니다.
외국 얘기입니다.
자동차 도로에 세워놨습니다.
여러 뜻을 품고 있지만, 그 중 우리 관심을 끄는 것은
자동차더러 자전거에게 길을 양보하라는 뜻입니다.

이는 좁은 도로라는 한정된 자원(=가치)을 나눠 쓰자는 얘기죠.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자전거와 정치가 이렇게 얽힙니다.

초보자에게 길을 알려주고,
번개라이딩에서 뒤쳐진 회원을 돌봐주고,
다른 사람 펑크를 떼워 주고
손재주 없는 회원 대신 끊어진 체인 이어주고.....
이런 것도 내가 가진 자원=가치(손재주든 노하우든..)를 나누는 것입니다.

“정치 얘기 하지 말자.”는 분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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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정치에 무관심하면.................어떻게 되는지
  • 지금은 정치얘기가 아니여. 올리지 말라느 무개념 인간들은 생각지말코 그냥 올리셔용
  • 말이 좋아 정치적인 글을 올리지 말자는 것이지

    얄팍한 그들의 마음보자기 속에 깔린 내용은

    그들의 사상이 수세에 몰리니까 안타까운 마음에..
    ...핑계거리로 정치 운운하는겁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치적이지 않은것이 그 무엇이 있다고....?
    왜 정치적인 얘기를 올려라....말아라....하는것인지...?

    무개념의 극치 입니다.

    자전거 이야기도 따지고보면 모두 정치와 연루된 이야기인걸.....


    선거철 특정 후보를 찬양하거나 비난해서
    선량한 민심의 선택을 흐리게 할 목적으로 올리는 글 종류와
    지금 현재 벌어지고있는 광우병소고기 관련 글을 같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덜 떨어진 사고임.

    정치인이 관련되면 다 정치 이야기로 몰아가는 그 버릇......심히 나쁩니다.

    광우병우려소고기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 가장 절실한 우리들의 생명을 주관하는 먹거리 문제이거늘
    그런 문제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넋 놓고 있으라고
    여러 대중들에게 강요하는 인간은
    인간 이하 입니다.
  • 광적이고 골수분자인 잉간들이 자기가 지지하거나 의지하는 집단을 욕하면 싫어하거나
    짜증내거나 싫어하겠죠 안그래요~~~~~~~~~~~~~~~~~~~~~~~~~~~~~~
  • 다른 이야기는 얄짤 없고 정치로만 ㄱㄱ 하니 문제가 아닌가요????

    Only 정치 이야구로 ㄱㄱ 하면 적어도 토론식의 문화가 이루어 지던가.....

    할말만 내 뱉고 잠수로 ㄱㄱ
  • 정치이야기를 올리면 꼭 패를 가르고
    자기의견과 다른 사람을 나쁜사람으로 몰고가는 것이 너무 보기 않좋습니다.
    저는 그래서 정치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똥이 무서워요.
  • 인터넷에서 제일 혐오하는 분이 "정치얘기 하지말자"는 분들입니다. 정치는 어디 안드로메다 별에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종교가 정치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치중립적이라 할 수 있는 과학 또한 정치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 핵무기 등등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습니다. 기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정치얘기 하지말자는 분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죠. 알바가 아닐까? 하는 의심말입니다.
  • 대덕산님.. 알바가 아닐까 하는 의심은 너무 멀리 비약하시는거 같아요.

    저 역시 우리네 삶과 너무나도 밀접한 정치 이야기 찬성합니만,
    자신의 사상이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았거나,
    남과 대립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지난 대선에 잠시 무관심 했다가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행동이 있나요...
    이젠 정말 없는 관심도 만들어서 가져야 할 때 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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