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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해야겠습니다.

靑竹2008.04.04 21:21조회 수 1391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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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중랑천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불빛도 거의 없는 어두운 건축 공사장 옆을 지나다
막 좌회전하려고 핸들을 트는 순간,

얼굴 위치에 가로지른 철삿줄을 보지 못해서
오른쪽 광대뼈를 굵은 철삿줄에 부딪치는 바람에
코와 광대뼈 부근에 타박상을 입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이 망할놈의 철삿줄이 눈까지 쓸면서 넘어갔습니다.
그 바람에 눈에 두어 군데의 자상까지 생겼네요..

조명도 없어 어두컴컴한 곳을 달린 것도 문제고
또 상방향 주시 태만도 문제였습니다.

잔차 위에서 나동그라지면서
어찌나 아프고 정신이 없던지
꼭 눈알이 빠진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화가 나서 건축주에게 따질까도 생각했지만
잘못은 명백하게 저에게 있는 듯해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지쳤을 때,
컨디션이 나쁠 때,
잡념이 많을 때 등이
사고가 나기 딱 좋다는 걸 경험으로 잘 압니다.

얼마간 근신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영화에서 보면
말을 달리던 기병들이 함정으로 쳐 놓은 줄에 걸려
말 위에서 나동그라지던데요.
구경하는 건 꽤 짜릿한 재미가 있더니만,
막상 제가 그 꼬라지를  당하고 보니
그렇게 재미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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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는 오토바이를 시속 120km로 들이받아 버린... (by 뻘건달) 수도권 입성 (by 천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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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아이쿠... 몸조리 잘하세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ㅡㅡ;
  • 靑竹글쓴이
    2008.4.4 2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뻘건달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주의하라는 하늘의 경고로 받아들입니다.
  • 에구구...조심하시지 그러셨어요.....흉터라도 남으면 안되는데.....
    그렇다고 근신까지야...ㅡ,.ㅡ;;;;;;;
  •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청죽님 많이 안다치셨는지요..
  •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이
    코메디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왜 남이 아픔을 당하는데 웃게 되었는지?

    꽤 아프실터인데
    글을 쓰실 여유가 있다니 일단은 다행이라 여겨지고
    잠시 고통을 당하셔야겠군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 그래도 시력에 문제가 없으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 靑竹글쓴이
    2008.4.4 22: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나동그라지던 순간
    등뼈쪽에서 '우두둑'하는 소리를 내더군요.
    지금은 요모조모 살펴보고 움직여도 보고 하는데
    눈이 빨개지고 광대뼈 부근과 눈두덩이 부어오른 것 외엔
    보이는 것도 잘 보이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동안 짙은 고글이 필요할 듯..

    키큐라님, 하늘바람향님,구름선비님, ralfu71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불행 중 다행인 것 같습니다. 에구...그 높은 위치에 철삿줄은 왜 걸어놓는건지...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 요즘,
    바빠가 왈바를 들어 올 시간도 없었고
    그저 가끔 눈팅만 하다가 금새 나가곤 했었는데....이게 뭔 일이래유....ㅠㅠ...
    거가 워디여유...??....이누무 건축주...거기 부근에 플립프롭이라도(전선줄에 교대로 깜빡이는 것.)
    설치 하지않구는..ㅡ,.ㅡ:::
    사람 잡을뻔 했네요..ㅡ,.ㅡ:::

    쾌차 하시길 바라구요..
    "건강을 위하여 지나친 근.신.은 삼.가.하.시.죠.....>.<::(청죽님 아포신디 지금 농담허냐..에잇~
    (((((퍼~버~벅~)))) )
  • 허거덩....
    그렇지 않아도 ....험한 얼굴에..(??) 자상까지 남는다면...(엉??..지금 뭔소리래???)
    웬만한 조폭들도 말건네기가 수월찮을텐데......(매를 번다....쩝!!)

    암튼..많이 안다치셨다니..다행입니다만....
    암만 생각해도..건축주의 현장 관리상의 문제도 방치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겠네요....
    한번쯤....치료비와 위로금(??)을 물어내라고...찔러나 보시는 것이...
    (뭘 바래는 것은 아니고....)
  • 그래도 제2 제3의 청죽님이 생기지 않도록
    그 공사장 어떠한 방법으로든 주의를 줘야 될거 같습니다.
    (저도 인도를 가로지른 포장마차 전등줄에 당한 기억이 나는 군요. )
  • 2008.4.4 23: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고...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철사줄 위험한데....
  • 윽... 철사가 눈을...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어서 쾌차하시길..
  • 건축주... 분명히 책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배상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만 줘서는 절대 바로 잡지 않을거고요...
  • 靑竹글쓴이
    2008.4.4 2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soulgunner님,스카이님,풀민님(인물이야 풀민님보다 내가 더 낫지..흥!!!).
    토마토님,빠바로티님,pmh79님, 벽새개안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생각만 해서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토마토님과 벽새개안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냥 넘길 일은 아니네요.
    게다가 뒤로 꺾이는 충격 탓인지 목이 조금씩 아파오네요.
  • 이런!!!
    얼마전에 선비님이 다치시더니....

    이번에는 청죽 님이....
    얼굴 상처가, 흉터가 돼지 않았으면 좋갰습니다.(이유야, 풀민이 님이...)

    이거 뇬네들께서
    연초부터 줄줄이 부상 입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까진 상처야, 시간이 지나면 낳겠지만,
    그런일이 있고나면, 소심해 지더군요.

    청죽 님이야, 씩씩 하시니까
    툴툴 털고, 또 들로 산으로 쏘 다니실것 입니다.

    건축 책임자는 한번 보시는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놀랜가슴 진정 하시고,
    쾌차 하시길 빌겠 습니다.

  • 눈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큰 부상이 아니시길 빕니다.
  • 청죽님......얼마나 아프셨을까....지금도 아프시겠네요

    눈은 구백냥이라고 하는데~~~시력에 이상은 없으신지
  • 어이구 이런!!!

    예전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
    울대고개 아래 의정부쪽으로 군부대 담장을
    인도쪽으로 철사줄로 묶어 놓아서
    신문배달 끝내고
    (당시 알바도 했습니다 ^^)
    한밤중에 뛰어가다가
    된통당한 섬뜩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부디 많이 다치지 않으셨길...

  • 그만하시길 천만 다행입니다 !! 정말 큰일 날뻔하셨네요~~
    그냥 넘어가실일은 아닌듯 보입니다만....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에구~~~생각만으로도 끔직합니다.
    잘 추스려...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 에고....ㅠ
    생각만 해두 아찔하네요... 언릉 쾌차하시길 빕니다....^^
  • 큰일 날 뻔 했네요. 저도 몇 해전 쇠사슬에 이마를 부딪힌 적이 있는데, 하필 쇠사슬에 녹슨 철사가 묶여 있어서 그 넘이 제 눈두덩을 찔렀... 실은 안경을 쓰지 않았다면 눈알도...(안경알이 좀 긁혔더군요). 목도 꺾여 한참을 고생. 파상풍 주사도 맞고 눈두덩도 꿰맸... 으....(생각만 해도 끔찍).
  • 이런, 큰일날 뻔 하셨군요.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아이쿠~~~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청죽님!
  • 아이구 이런일이....
    빨리 회복되길 빕니다.
  • 큰 사고가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쾌차하세요...
  • 구름선비님에이어 청죽님까지..
    큰일 날 뻔 했네요.
    섬뜩합니다.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청죽님!




  • 아이고 이런 일이..
    정말 큰일 날뻔 하셨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위에 라이딩 하면서 다치신 분들이 많네요..
    모든 라이더 분들 안전라이딩 하시고 안전장구 착용하세요..
    청죽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 공사장 건축주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공사장 안이 아니라 도로였다면 식별가능한 표지나 노끈 등을 달아서 주의를 환기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당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흐미~~~
    08년도 들어서 줄줄이 부상자들이 속출하는구만요.
    이거 돼지머리 놓고 고사라도 지내야하는거 아닌지.....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웬만한 사람 같았으면 3주 진단인데....
    청죽님이야 내공이 워낙 크신분이라......그정도군요

    쾌차하세요
    글코..
    당분간 잔차 못타시면 ㅋㅋ
    대신 재밋는 글 많이 올리시구요


  • 靑竹글쓴이
    2008.4.5 17: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산아지랑이님, 스탐님, mtbiker님, 목수님, 에어울프님,
    뽀스갑장님^^, ktk0054님, 비탈진님, bycaad님, 용용아빠님,
    KANGHO1001님, 으라차님, pharansan님, 날으는돈까스님,
    쌀집잔차님, 성재아범님, 그리고 mskd21님
    걱정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다치셨다니 안됐습니다
    속히 나으시기를 빕니다

    건축주 관계는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삼자를 통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그 와중에서 그 여유가 부럽습니다.
  • 빠른쾌유를 바랍니다.
    늘건강하신분이라 금방나으실겁니다.
  • 靑竹글쓴이
    2008.4.6 23:19 댓글추천 0비추천 0
    wonskcho님, redsee88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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