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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 안데스산맥 자전거로 정복

ajw08082008.02.03 15:57조회 수 106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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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자전거로 지구 한바퀴 돌 계획"

(산티아고=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30대 한국 청년이 남미의 지붕 안데스 산맥을 자전거로 정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출신인 정희남(鄭熙男.36)씨. 자전거로 세계일주에 도전 중인 정씨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에 입성했다.

정씨가 안데스 산맥을 정복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5박6일.

하루 평균 70㎞, 10시간씩 자전거 페달을 밟아 겨우 안데스 산맥을 건널 수 있었다.

안데스 산맥을 건너면서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것은 고산병 증세였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끝없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해발 3천m의 산맥을 올라가면서 호흡을 하기도 힘들 때도 있었다는 것.

그러나 결국 정씨는 별다른 사고 없이 안데스 산맥을 넘는데 성공했다.

현재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체류하고 있는 정씨는 조만간 자전거로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횡단한 뒤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온두라스를 거쳐 오는 6월께 멕시코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후 정씨는 비행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한 뒤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해 유럽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유럽을 돈 뒤엔 카자흐스탄에서 돈황, 서안을 거치는 실크로드를 자전거로 완주하고, 인도로 건너갈 계획이다.

동남아를 거쳐 한국에 도착하게 될 시점은 오는 2010년 가을.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장정을 시작한 뒤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3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시절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온 정씨는 뉴욕에서 광고회사에 취직하는 등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을 영유했다.

그러나 정씨는 대학시절 품었던 세계여행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10년간의 미국 생활을 완전 정리하고, 자전거만 갖고 남미로 건너왔다.

축구처럼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는 "인생의 후반전엔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기대에 맞춰 결혼도 하고, 평범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엔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여행을 결심하기까지가 힘들었지만, 현재는 여행이 제공하는 자유 자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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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산을 보기만 해도 막연한 두려움이 몰려올 텐데
    대단한 젊은이군요.
  • 아...부럽군요...전 북미 대륙 횡단 로드 바이크 투어링에 참가해보는게 소원입니다...ㅜ.ㅜ

    CAPE EPIC ... 도
  • 그 자유로운 생각과 실천 및
    도전정신이 부럽습니다...대단 하십니다...건강하시고 안전하신 투어가 되시길 바랍니다..
  • 글만 읽어도 찌릿 찌릿하네요.. 여행마칠때까지 즐겁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작년에는 한분이 아르헨에서 북으로 올라가셨는디 요번엔 칠레로 가셨군요 ㅡ.ㅡ
    아 자전거 타고 잡냉.... 오셨으면 연락이라도 하시지 아르헨사는 전 자전거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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