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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스팔트 미끄럼 주의보

낭만페달2008.01.05 13:26조회 수 1398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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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멋지게 미끄러졌습니다.

육안으로는 멀쩡하고 상태 좋아 보이는 아스팔트 노면이었습니다만,

크게 커브를 그리며 좌회전 하는데 앞 뒤 바퀴가 동시에 밀려나버렸지요.

순간적인 일이라 클릿을 뽑지도 못하고 뒹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팔꿈치 무릎 복숭아뼈 등의 부속품이 약간 손상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아픔.. 새로 산 페달과 그립이 흉하게 갈려나갔습니다.

몸 다친것보다 몇배나 가심이 쓰라린 심정..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요.


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얼음이 얼면 뿌리는 염화칼슘. 그게 문제였습니다.

아스팔트 입자 사이 사이에 물기와 먼지등을 머금은채 겨울철 노면의 마찰계수를

뚝뚝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겉보기에 멀쩡한 노면이라도 항상 주의하십시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가지는 얼마전 겪은 일인데요....

행어가 휘었을때 교정을 보았었습니다. 교정비용 5천원 들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몇개월 이상없이 잘 타다가 어느날 갑자기 싱글길을 올라가는데

뒷바퀴에서 샤라랑~샤라랑~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리어드레일러가 바퀴 사이로 빨려들어가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그자리에서 뒷드레일러 사망하고 스포크 한가닥도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운행이 불가능해서 깊은 산이었다면 더더욱 난처했을 상황이었지요.

심한 경우는 프레임 손상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페달에 엄청난 힘이 실려있을 경우겠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행어는 교정에 성공했다고 좋아 할 일이 아니고

교정비 5천원이나 새 행어 교체비 1만원이나.. 큰 차이 없는 셈 치고 그냥 교체하는 편이

혹시나 닥쳐올 재앙(?)에 대비하는 길이라고..


올 한해 모두들 무사히 라이딩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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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디레일러 행어가 1만원정도의 비교적 저렴한가격으로 수리가능한 프레임도 많지만
    케@#$사의것은 4만5천원이나 하더군요
    인@#사것은 10만원달라고해서 허걱 했었습니다.(그것도 수입상 정품산거라 10만원이지
    병행수입한건 그이상의 가격을 요구하거나 판매 안하더군요)
    무슨 금덩이깍아 만드는건지... 특정 소모품이나 부품에관해서는 수입상들의 터무니없는
    가격정책에 두손두발 다 들고 메일오다하는수밖에 없는게 현실인듯합니다.
  • 낭만페달글쓴이
    2008.1.5 13: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소모성 부품은 싸게 몇개정도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방법밖에..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또 가슴을 답답하게 하네요..
  • 행어 없는 프렘을 사용하심이...
    농담입니다...
    이크... =====33333
  • 추울 겨울에는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같은 사고라도 상처가 더 심하지요 겨울철엔...

    제것도 경미하게 휜 행어를 미케닉이 교정한답시고 우지끈 부러뜨리더군요
    저지 한벌값 들었습니다 ㅠㅠ
  • 겨울날씨에 자전거 코너링에서 눕히는짓은....ㅜ.ㅜ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 낭만페달글쓴이
    2008.1.5 15: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자요산님 자장구에 행어뱅어 달아드려야겠습니다. ㅋㅋ
    mskd21님 상처쯤이야.. 얼마든지.. 하지만 금쪽같은 내 자장구가 다치면 속쓰립니다.
    고래님 안눕혔는데도 그랬습니다. ㅠ.ㅠ
  • 저도 염화칼슘 맛사지를 몇번 했었드랬죠. ^^
  • 자전거 제일 비싸봐야 오백, 더 비싸봤자 천입니다. 금쪽같은 내 몸이 더 소중하지 어찌 자전거가 더 소중하다고 말씀하십니까요~ 저는 정작 싸구려 자전거 타기에 그 심정을 도저히 알길이 없는 1인이 몸을 더 소중히 여기시라는 뜻에서 딴지를 걸어봅니다.
  • 어쩐지....
    오늘 천보산줄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축석령고개 다운힐을 하는데
    이상하게 차체가 미끄러지듯 요동을 자주 치더군요. 분명 자갈이나
    요철은 없었는데요. 이제 알았습니다. 염화칼슘 때문이었군요.
    우리 일행들도 상당히 위험했네요. 천천히 달리는 듯해도 거기가
    50km/h이상은 쉽게 나오는 곳인데요.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일행들도 그랬다네요.
    한 사람은 길가에 잔차를 세우더니 잔차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살피더군요.
    겨울철엔 가급적 도로에서 서행을 해야겠습니다.
  • 마음만이라도 부자이고 싶은 사람이 객기섞어서 비싼 자전거 깔보는 소리좀 한 것이오니, 혹시라도, 지는 얼마나 부자길래 비싸봐야 오백 더 비싸봤자 천이래?,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부자 아니구먼유~! (한줄요약) 금쪽같은 자전거도, 나없으면 무슨소용?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다치지 않게 안전라이딩 하세요...^^
  • 낭만페달글쓴이
    2008.1.5 22:07 댓글추천 0비추천 0
    프랑쓰로님.. 저 살짝 삐졌었고만요.. ㅋㅋㅋㅋㅋㅋ

    청죽님 이든님 그정도이길 천만다행입니다.

    자전거타기전에 한번씩 표어 외치자구요.
    "자장구가 바로 서야 조국이 바로 선다!!" 뭔소리래..ㅋㅋ
  • 오늘도 해방촌에서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니가 맥없이 꽈당하고 넘어지더군요~
    일단 윤기가 살짝 있어보이면 위험한 징조로 설설설....^^
  • 행어 하나에 무슨 프레임 가격을 받아먹네요..

  • 아는 지인께서 깊은 산속에서 드레일러 말려들어가서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1대2기어 사이즈에 맞춰서 체인을 잘라 싱글 스피드 용으로 전환 해서 탈출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기어가 좀 튀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기어 안튀고 최대한 문제 없게 싱글 스피드 셋팅하는 요령 없나요?
  • 그나마 크데 안다친 것이 다행이군요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염화칼슘 때문에 미끄러졌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네요. 염화칼슘만이 아니라 제설용 모래도 위험천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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