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안하다.

구름선비2007.09.28 08:14조회 수 1223댓글 9

  • 1
    • 글자 크기




지난 여름 직장 동료들과 천렵을 갔다가
다슬기 몇 마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봄부터인가 중국에서 수입하였다는 '개 밥그릇'에 기르던 붕어를
딸내미가 열성을 가지고 기르다 포기한 작은 유리 어항으로 옮긴 후입니다.

개 밥그릇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가로 45, 세로 30, 높이가 20Cm인 돌로 된 것인데
그 안에다 개의 밥을 주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ㅎㅎ

우리 옛날 시골에서 보았던 '구유'를 생각하면 되겠지요.

여하튼
이 다슬기를 어항에 넣어서 기르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기들의 습관에 충실하였습니다.

야행성이라
밤에만 움직이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낮에도 움직이는 놈이 있더라는 겁니다.

낮에 움직이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겁니다.

어항에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상추잎을 넣어 줬더니 잘 먹습니다.

필요할지 몰라서 가끔은
구피에게 먹이다 남은 가느다란 구피 사료도 넣어주고....

지금 어항을 보니 네 놈중에
한 놈만 열심히 어항 벽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놈들에게 못할 일을 시키는 것 아닌가 해서
미안합니다.


  • 1
    • 글자 크기
사랑....... (by 키큐라) 가을 개구리 (by 비탈진)

댓글 달기

댓글 9
  • 왕다슬기네요..ㅎㅎ
  • 6월달에 다슬기 6마리를 어항에 넣어 놨는데 이놈들이 새끼를 쳐서 지금은 수백마리로 늘었습니다.
    부수적으로 어항의 물이 더러워 지지 않더군요. 4개월째 물 안갈고 있습니다.
  • 다슬기가 물 이끼를 먹고 사는것인가봐요
    어린시절 시골 냇가에 다슬기 잡으러 해가 지는시간에나가면 거의가 돌에붙어다니는대
    다슬기가 지나는자리는 이끼가 하나없이 줄을 그어 놓은것같더군요

    다슬기가 어항에서도 같은 생활이라면 괸찬을것 같은대요 .
  • 어렸을적에 5자 어항(수족관수준이였죠;;)을 아버지가 직접만드셔서 열대어를 키운적이있습니다.여름에 피서갔다가 좁쌀만한 다슬기5마리잡아와서 넣어놨더니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난적이있었지요..
    눈으로 직접 성장하는모습을 지켜보고있으니까 어린마음엔 그게 많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물고기는 알을낳는줄만알았던 제게 구피가 새끼를 낳는장면(?)은 상당한 충격이였죠..ㅡㅡ;;
  • 어류와 연체류(?)의 평화로운 공존은 우리들 영장류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구름선비님 마음쓰심이 따뜻하십니다.
  • 소라??
  • 컥~!!@@:: 바로...옆....우리 종족이네유...>.<::큭~
  • 구름선비님..........물레방아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 저거 키워서 ... 입으로 ....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501
175593 사랑.......10 키큐라 2007.09.28 1024
미안하다.9 구름선비 2007.09.28 1223
175591 가을 개구리8 비탈진 2007.09.28 790
175590 아.. 힘드네요..18 아이디 2007.09.27 1384
175589 *오버 드라이브*(2화)7 syk3487 2007.09.27 1080
175588 영화 지구를 지켜라 이후...5 ........ 2007.09.27 869
175587 초보자를 위한 MTB SCHOOL을 소개합니다.25 스타벅스 2007.09.27 2426
175586 고수님!! 깨달음 주세요!!14 lastjinha 2007.09.27 1026
175585 경기도 태재고개에서 라이트 습득하였습니다.3 ksh750522 2007.09.27 905
175584 4박5일동안 560km 12 규아상 2007.09.27 1306
175583 낚시성 게시물...10 뻘건달 2007.09.27 1291
175582 낯 간지러워...11 벽새개안 2007.09.27 1238
175581 질문이 있어요!!!12 ferrari6169gt 2007.09.27 873
175580 이런경우는 어떻게대처해야되나요?4 jangjuin 2007.09.27 895
175579 가면 갈수록...6 벽새개안 2007.09.27 859
175578 다시 잔차가 내 손에 들어오긴 했는데..2 scblood 2007.09.27 805
175577 나름 재미있게 보낸 추석연휴였습니다...^^17 eyeinthesky7 2007.09.27 795
175576 *크툴도 부러지는군요...10 인자요산 2007.09.27 1315
175575 추석 음식 칼로리 양 이네요...6 잔차나라 2007.09.27 876
175574 마감2 nikito 2007.09.27 559
첨부 (1)
어항.jpg
123.8KB / Download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