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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받이(??)

풀민이2007.07.21 11:51조회 수 1981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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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우연히..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어느 학군단 (R.O.T.C)의 학군 후보생의 기사가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저 역시..그쪽(??) 출신인지라...한참 아래의 후배이기도 하지만...그 사연인 즉...
너무 고약(??)하여....

사실..학군장교들이 군생활을 하면서....타 출신 초급장교들 보다는
욕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그 숫자가 다른 출신 장교들 보다는 월등히 많고...
같이 학교를 다녔거나...다니고 있던 비슷한 시기의 동년배(??)라고 생각 하는데...
군에 와서는 그 대우가 좀 차이가 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그 보다는..사고 방식의 차이가 좀 욕 먹을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똑같은 군 생활을 하면서....굳이 진급에 욕심도 없고....
그냥 군 복무를 장교로 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군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그런 행동과 생각들이 일반 사병들에게는 상당한 모순덩어리(??)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였지요...
일단 장교로 군에 가면..용돈같은 월급도 받고..출퇴근도 가능하고....
일반 사병과는 달리...어느 정도 자유시간이 보장되고....그리고 남들과 같이
똑같이 군복무 기간을 채울 수도 있고....
더우기 사회에 나와서는 우대(???) 적용을 받아 취업 기회도 더 많이 보장 받기에....
대학 2학년 때..신청을 하여....성적과..체력테스트를 받고...신체검사를 통해
선발 되었지요...

근데..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지속적으로 군사훈련을 병행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군요....3학년 1년차 일때는...선배들의 강압적인 기합과...집합..
가끔씩 행해지는 지나친 폭력....그리고 체력적으로 부딪끼는 훈련등등...
그나마 방학 때는 4주동안 집체훈련을 통한 생활..등등....
나름대로 대학생활에 있어서 지장을 받을 만큼..
그 만큼의 이중적인 생활을 견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도...임관 후...16주 동안 광주 상무대등..병과에 따른 초급장교 교육을
강도 있게 받고....그리고 자대 배치를 받고...
그리고..자대에서 또 전임 선배들에게 통제를 받고....

겨우...정말 처음 생각했던대로 자유로운(???) 군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되니...전역하라고...ㅠㅠ...

물론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하신 분들이야...그 정도도 감지덕지 하다고 하지만...
암튼 군과 관련된 생활을 대학시절부터 계산한다면...결코..적은 시간이 아니었고
훈련량으로 따진다면...남들에게 손가락 받을 만큼의 속성(??) 장교 임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의 내용은 삭제되어 수정되었습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그 중에는 다소 소양이 안되는 친구도 있을 수 있고..
자질이 떨어지는 친구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는 어느 집단에서도 나타나는 극소의 예외(??) 인원이라고 생각이 들 수 밖에요...

(에고..서두가 길어 졌습니다...변명(??)이 많다 보니...)

암튼..서두의 어느 학군단 에서....
명예위원...(학군단 내 자율 운영을 책임지는 간부들..)들이..후배들을 교육(??) 시키는
집합을 시켰는데..약 30명 정도가 집합시간에 늦었다고 하네요...
(사실..이런 경우..참...선배 입장에서 그냥 넘어가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따라서 전체 얼차려를 실시하고....그 얼차려 중 불성실하게 임하는 몇몇의 후배들의
엉덩이를 몇차례 때리기도 한 모양입니다...
(당연히..요즘은 그런 사적 제재 행위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 걸음등을 얼차려 시키기도 하고...근데..그 중 몇몇이..구토증세를 일으키고
쓰러지는 바람에.....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따라서 그들 부모들은 학군단에
사적 제재에 대한 항의를 하게 되어 학군단장은..그 명예위원들을 모두 제적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제 경험 상...그 명예위원들은 ..아마 각 학과에서 성적 3.5 이상의 우수 학생들이
었을 것이고....명예위원을 지내고자 했다면...아마 장기근무 지원 후보생들이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단기 후보생들은 경력과 관계없기에 대부분 양보합니다)
따라서 학교 장학금도 받았을 것이고....

하지만..이 한 순간의 실수로...그들은 그들이 펼쳐 온 미래를 모두 버려야 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요....

사실..시간 엄수도 못하고...엉덩이 몇대에..뻗어버리고...그 정도(??)의 얼차려도
감당하질 못할 체력이라면...애당초 장교후보생으로 지원하질 말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여야는 사람들이 아닌...스스로 남들 보다 좀 나은
보장을 받고자 선택을 한 자들이라면 일반인들과는 달리 더 뛰어난 체력과 육체적 고통을
극복하여야 할 정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프레스를
감당하지 못한다면....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질 부족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발되었다면...선발 책임자였던 훈육관과 학군단장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을....자신들 개인의 안녕을 위하여 젊고 미래가 있는 아이들을 희생양 했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더군요....

요즘 군대는 물론..이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많은 사람들을 지휘 하여야 하는 지휘자로서는....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스스로를 극복할 수 있는 육체와 정신력이 필요로 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그것은 제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요???

..........................

예전 베트남 전쟁에서..우리나라 군이 파병을 했을 때입니다.
베트콩은...군수물자가 부족하다 보니..탄약을 아끼는 입장에서 사격 시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기 때문에..대부분 상당한 사격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격수들이 상당히 많아서....수색 도중에...저격수 총에 사망하는 아군이
많았다고 합니다...그들 베트콩이 노리는 사람은..p77... 무전기 옆에 서 있는 사람..
즉..지휘자들만을 선제 공격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병보다는 이제 막 베트남으로 파견되어 단위별 수색대를 지휘하는
소위들이 가장 많이 죽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베트콩이 쏘는 총소리는 다른 총소리와는 다르다고....
그 소리는...

'쏘~~위~~푱!!'   "쏘~위~~" 하고 날아다닌다고....
그래서... 당시...소위들은.....총알받이라고 불렀다는.....


요즘은....임관 되기도 전에...총알받이가 되는 모양입니다.

................................................................

혹여.....제 글에 있어서 오해 살만한 부분이 있다면....양해바랍니다...
워낙 군 이야기에 있어서...초급장교에 관한 나쁜 이야기가 많길래......노파심에서
적어 봅니다....나름..가혹한 학군단의 처신에 대한 제 의견을 게재한 것 뿐
다른 이야기는 사족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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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말머리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중간에서는 저와 좀 다르네요~ 사적 제재 행위 금지되었는데 행했다면 유능한 명예위원이 아닐거라고 봅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7.7.21 13:12 댓글추천 0비추천 0
    phanjoong님....ㅎㅎㅎ..뭐..논란을 만들자는 생각은 아니었다는....
    다만.. 의무적으로 군을 가야하는 경우가 아니고....나름..자기들이 원하여 선택한 길이라는
    관점에서...일반적으로 선후배의 사적 집합이 있다는 것 쯤은 (당연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지원을 하였는 바....이제와서 그것을 문제 삼아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명예위원이라는 것이.....사실...일방적인 개인들의 뜻으로 어떤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그 학견을 대표하는 일을 위임받고...혹은 학군단에서 승인(??)받은 지위라면...
    어떤 결과에 대하여서도...다른 학군후보생들도 응당 그 책임 일부를 나누던지...
    학군단내 훈육관이나 학군단장도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터인데...

    총알받이 처럼...명예위원들만 가지를 처버리는 행위가 괘씸하여 올린 글이오니...
    다른 의미로 확대하지 않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떤 논란거리를 원하지 않습니다....
  • 요즘은 아주 작은 폭행(옛날엔 용인 되었던)에 대해서도
    엄중한 편입니다.

    '격세지감'이라는 말로
    세상이 달라진 것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뿐~~
  • 풀민이글쓴이
    2007.7.21 13:20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게요....격세지감이란 말이 딱!!이네요...
    그래서 제가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ㅎㅎㅎㅎ

    근데..이야기 촛점이...사적 제재가 아니고..(당연..그것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언제는 그것을 묵인하고 있다가....정작 문제가 되면...당사자들만 문책을 하는
    윗쪽(??)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

    사실...처벌에 대한 수위도....너무나 가혹하다고 느끼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모두 빼앗아 버리는 처벌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생각도...

    피해자(??)인 아이들도 일이 이 지경이(??) 되면
    더 이상 후보생으로 있을 수도 없게 되겠지요....
    이번 일로 정작 다치는 것은...학군단의 관게자가 아니고...정작 아이들이기에....
  • 저는 좀 이상한 부대에 있던 탓에 장교들 여러 명을 겪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육사나 3사 출신들이 더 잘 합니다.
    "시간 엄수도 못하고...엉덩이 몇대에..뻗어버리고...그 정도(??)의 얼차려도
    감당하질 못할 체력이라면...애당초 장교후보생으로 지원하질 말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학군단에 그런 녀석들(저보다 동생들이니 이렇게 말해도 되겠죠?)이 있다니 국방이 심히 염려됩니다. 사적 제재에 대한 항의도 문제고요. 오히려 구토하고 쓰러지고 항의한 녀석들을 제적시키는 게 군을 위해 나았을 텐데요.
    그러고 보니 동대표님 학군단 출신이셨군요. ^^;
  • 풀민이글쓴이
    2007.7.21 13: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쩝!!!..동감이라고 하시니....반갑다고(??) 해야하는데....어째..다른 출신 장교들이
    더 잘한다고 하시니...약간....속상해질려고...ㅎㅎㅎㅎ

    예전 전역할 때..후임 소대장에게 이런 말을 했었죠...
    "내가 전역 후..너희들을 믿고 발 뻗고 잘 수 있겠냐???? "

    그리고...정확하게 20년이 흘렀는데....그 동안..국방은 이상없더군요...헤헤 ^^;
  • 저도 논란을 일으키려는것 보단..^^;;
    학군단 관련 주변 인식과 나름 고생하는 학군단에 동감을 했는데 뒤부분은 조금 다른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2002년 제대하고 주변에 군대가서 한대도 안맞았다고 하니까 어머니도 안믿으시더라구요. 요새도 어느 부대에서는 아직가지 폭력사고가 발생하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바뀌다보니..
    이런 글 쓰려던게 아니었는데...ㅡ.ㅡ;
  • 풀민이글쓴이
    2007.7.21 13:42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사실은...이야기 촛점이....사적 제재로 흐를까봐....좀 고민하다가
    올린 글이라서 제가 민감(??)해졌었네요...죄송....^^;...

    근데..정말..군에서 한대도 안맞았어요???
    쩝..전 선배 장교들에게서 조차..BOQ 집합..수없이 당했는데...흑!!!

    심지어는 다른 중대 중대장님이 학군 선배라....
    호출 당해서 까지 기합을 받았다는....

    정말 군대 좋아졌는데....(근데..왜 자살하거나 탈영하는 넘들은 더 많아진 겨???)
  • 강원도 인제에서 보병으로 복무했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군대는 강한자가 지원하는 곳이 아닌, 평범한 자를 강하게 만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훈련강도는 높이되, 병영생활은 안전한 휴식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군대에서의 어떠한 폭력도 근절되어야 합니다.
    군기는 전우애의 고양과 명령체계에 의한 얼차려가 병행되어 유지되어야 합니다.
    군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전투력의 손실이 아닌, 전투력의 강화입니다.
    강압적인 병영은 이를 어느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드시 사고로 이어져 한순간에 사기를 꺾게 됩니다.
    이제 그 첫걸음을 떼고 있고, 지금은 과도기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강한 군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 갑자기 강원도가 생각나네요 ^^
  • 과도기...

    저도 sweppy00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과도기라는 것이 2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과도기라고 한다는데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장교들) 문제가 있던 아래에서(사병들) 문제가 있던 첫걸음을 잘못떼어 맨날 과도기라는 말로 얼버무리려 하는데에 어찌 문제가 없다고 하겠습니까.
    군시절 우리동기 아래위로로 엄청 맞았습니다...가슴 시퍼렇게 멍들고 쩔뚝거리고 다닐정도로.
    그 고참이라는 인간들이 하사관들과 주먹다짐하여 영창가고, 우리동기 자대배치 받기전 윗동기들 손대어 소원수리에 걸려 영창 또가고...완전히 막가라는 식의 병장들이 제 고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짐하기를 우리가 어느위치(내무반동기)에 오르면 후임들한테 손안댄다고 다짐하고 정말 손을 안대었더니 우리한테 맞지도 않은 아랫넘들이 후임들 모아놓고 손대고 있더군요.
    참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폭력 없이도 강한 군대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죠...군대내 구타사망사고나 자살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정말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하나뿐인 아들녀석 군에 갈때쯤이면 가능할런지...
  •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변해야지 군대가 변할거 같습니다.
    나의 금수강산 많이는 다녀보질 않았서도 명산은 웬만큼 가보았습니다.
    총각시절...
    사랑합니다.
    나의 금수강산 그러나 작금의 대한민국은 많은 실망을 안겨주죠.ㅋㅎㅎㅎㅎ
    동대표님 마음 아프겠습니다.
    책임을 질줄아는 위에 사람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 풀민이글쓴이
    2007.7.21 15:16 댓글추천 0비추천 0
    scubada 님..불쾌하셨다면...사과드립니다....
    3사 출신에 대한 비교와의 부분은 제가 잘 모르고 말씀드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글의 맥락을 보시다시피....어디가 더 낫고 못함을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니오니...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처음 글을 올릴 때...고민(??)하였던....우려(??)대로....
    자꾸 군 생활 내에서의 사적재재나..폭력에 대한...촛점이 맞춰지는 것에 매우 유감입니다...

    이미 그런 내용은..많은 논란을 거쳤고...계속 개선되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그런 사적 제재 행위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장교를 지원한 어떤 조직 내에서 일어난 일을....일반적인 군 문제의 경우와 똑같은
    인식 하에 처리를 하였다면....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당사자의 선발을 담당한 책임자와...
    그런 문제 있는(??) 명예위원의 직급을 부여한 학군단 내의 책임자 역시 같은 동등한
    선상에서 책임을 져야 할텐데....전도양야한 젊은이 몇몇에게만 책임을
    전가한 그들(??)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 뜻에서...아직도 그들은 총알받이(??)라는 개념의 제목을 달았던 것입니다..

    더 이상의...군 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됨을 원지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
  • 자부심에 상처를 주신 부분 빼고는 다 공감합니다^^
  • 저는 군단의 행정병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여러출신의 여러 형태의 장교들을 봤습니다...
    진짜 더러워서 피하게 되는 사람들은...
    육* 출신의 아주.... 뭐 같은 장교들이더군요...

    제일 존경했던 분은 갑종출신의(이등병부터 시작한) 참모장님 이었습니다...
    원스타 였었지요...
  • 사실..시간 엄수도 못하고...엉덩이 몇대에..뻗어버리고...그 정도(??)의 얼차려도
    감당하질 못할 체력이라면...애당초 장교후보생으로 지원하질 말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여야는 사람들이 아닌...스스로 남들 보다 좀 나은
    보장을 받고자 선택을 한 자들이라면 일반인들과는 달리 더 뛰어난 체력과 육체적 고통을
    극복하여야 할 정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프레스를
    감당하지 못한다면....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질 부족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발되었다면...선발 책임자였던 훈육관과 학군단장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을....자신들 개인의 안녕을 위하여 젊고 미래가 있는 아이들을 희생양 했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더군요....

    이라는 의견에는 200% 동의 합니다...
    요즘 애들(?) 너무 나약하지요...
    십수년 차이가 나는 산악부 후배들을 봐도 가끔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요즘 군대가 신세대 취향(?)에 맞춰가다 보니 보이스카웃화 되어 가는 건 안타깝지만...
    사관 후보생도 결국 신세대인건 똑같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건 하지 않으면 되는 데 교육상 좋고 나쁘고는 영창 가서 혼자 조용히 생각해보길.
  • 37기입니다... ^^; 저도 그 기사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동기는 하나 라고 외치며 수많은 교육을 받았던 저로서는 그 기사는 참 마음 아픈 기사였습니다.
    제가 1년차 였을때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였는데...
    최근에 알게 된 일인데... 요 몇년 사이 후보생의 고독이나 곤조가.. 학군단때 열심히 부르던 전통 군가도 후배들은 잊고 있습니다. 이러다 정말 보이스카웃이 되는게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선배님들의 강한 교육이 있어 지금도 동기를 만나면 끈끈한 동기애가 넘쳐 나는데.......
    후배들이 동기는 하나라는것을 잊을까 걱정입니다.....



  • ryu3335님.. 전 36기 ^^
    단체 구보하면서 악으로 군가부르고, 밤 10시, 11시까지 교육(?)받고 돌아가면서 동기들과 몰래 통닭집 들어가 맥주한잔으로 그날의 힘겨움을 잊고 '그래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장교가 되자'고 했던 때가, 군기반납할 때 서로 부둥켜 안고 울면서 '후보생의 고독. 부른 때가 10년이 넘었네요^^
    저희때도 비슷한 일이 저희 학군단에서 있었습니다.
    학군 후보생들의 문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어떤 시각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아쉬운 부분이 참 많습니다. 정말 강하고 멋진 후배장교들이 되길 바랍니다.
    총알받이(?) 후배들에게 위로라도 해주고 싶네요...
  • 대학교 다닐때 학군단이란걸 첨 알았는데 그땐 좀 웃겼습니다 벌써 10년전일인데

    후배가 갑가지 학교부근을 걸어가다가 ~ 충성 하는겁니다 제가 볼때는 앞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래서 쭉 멀리보면 반대편에 계신분한테 인사하는겁니다 아니면 한참 멀리 있는

    분한테까지 인사하더군요 그 민망함이란 ㅎㅎ 웃겼다는 표현은 학군단을 모르는 저희들이

    봤을때 이야기 하는것이니 이해해주세요~ 그런 군기가 지금은 없는건가요??
  • 이글을 보고 난 왜 싸이가 생각나지..

    재상이는 군대 갈까요?
  • 전 33기..
    학군단 시절 추억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
  • 풀민이글쓴이
    2007.7.22 23:48 댓글추천 0비추천 0
    jgv-love 님..글 읽고..생각 나는 이야기......

    예전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동복이 검은 교복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군 선배들의 단복도 검은색 단복이고....

    1년차...시절...님의 말씀대로..멀리 있는 선배들에게까지 경례를 하여야 하는...
    (지금 생각하면..좀 웃긴 행동이긴 하지만...)
    그런 연유로 길을 다니면서도 시선은 늘...사주경계를 ....

    근데...시력이 나쁜 저로서는 이것이 아주 고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기들 보다 더욱 긴장을 하여야 하는....

    어느 날..저 멀리 선배의 검은 교복이 보이더군요....그래서 지체없이.."충!!성!!"의 구호를...
    근데..그 선배(??)가 경례를 받지 않고 그대로 오더라는....
    그래서 거수경례의 손을 내리지도 못하고....다가올 때까지 계속 하고 있는데...

    허걱??....다가 온...선배(??)는..선배가 아닌..고등학생(야간 고등학교의 교복)이었다는...
    그리고 그냥 지나가면서 날 쳐다보는 눈빛....으윽~~~

    헐~~ 정말 쪽팔려~~~~ (이젠 그것도 웃고 지나 갈만큼..세월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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